백덕산(白德山)은 강원도 평창, 횡성, 영월에 걸쳐 있는 산으로, 태백산맥의 줄기인 내지산맥에 속합니다. 백덕산 등산코스는 쉽지 않고, 구간 곳곳이 골이 깊고 산세가 험하지만 법흥사, 법흥계곡 그리고 겨울철 설경이 특히 아름다워 찾는 이가 많습니다.
또한 정상부에는 ‘서울대 나무’라고 불리는 휘어진 모양의 나무도 있어 수험생 가족들이 즐겨 찾기도 합니다. 백덕산 등산코스 및 등산지도를 살펴보고 이동 경로와 계절별 볼거리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입산 통제 기간
- 봄철: 02.01.~05.15.
- 가을철: 11.01.~12.15.
- 개방구간: 문재 – 백덕산 – 비네소골(8.5km) / 문재 – 백덕산 – 먹골(12.7km)
백덕산은 상시 개방되어 있는 산이지만, 환경 보호와 안전을 위해 봄철과 가을철에 입산 통제기간을 두고 있으므로 해당 기간에는 개방된 등산로만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입산 통제 기간은 2월부터 5월 15일까지 그리고 11월부터 12월 15일까지입니다. 이 외에도 산불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기상 악화 시에는 입산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입산통제 기간에도 방문 가능한 코스도 소개합니다. 문재에서 백덕산 정상을 지나 비네소골로 내려오는 코스, 그리고 문제에서 시작해 백덕산 정상을 지나 먹골로 내려오는 코스는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사실상 운교리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만 통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덕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1코스(11km): 문재 – 925봉 – 갈림길 – 당재 – 1280봉 – 정상 – 1280봉 – 헬기장 – 먹골갈림길 – 먹골 주차장/약 6시간
- 2코스(10km): 문재 – 925봉 – 갈림길 – 당재 – 1280봉 – 정상 – 1280봉 – 헬기장 – 비네소골 – 운교리 마을회관/약 5시간 30분
- 3코스(9.5km): 비네소골 – 헬기장 – 1280봉 – 정상 – 먹골갈림길 – 먹골 주차장/약 5시간
백덕산은 전반적인 등산 난이도 중에 해당하는 산입니다. 백덕산 등산코스는 크게 먹골, 운교리, 문재의 세 가지 들머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조합하는 방식에 따라 구성이 달라집니다.
먼저 1코스는 문재에서 시작하여 925봉, 당재, 1280봉, 백덕산 정상까지 오른 다음 먹골로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총 거리 11km, 소요시간은 약 6시간이며 큰 능선을 계속해서 타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하고 난이도 또한 높지만, 가장 대표적인 백덕산 등산코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2코스는 또한 문재에서 시작하여 정상까지 향합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헬기장에서 갈림길로 꺾어 비네소골을 통해 내려와, 운교리 마을회관에서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코스의 총 거리는 10km,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입니다. 1코스보다는 짧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코스입니다.
3코스는 백덕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입니다. 하지만 최단코스임에도 총 거리 9.5km, 소요시간 5시간이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3코스는 운교리에서 시작하여 비네소골까지 이동한뒤 능선을 타고 헬기장까지 올라 1280봉, 정상까지 순서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후 헬기장과 갈림길을 거쳐 먹골에서 등산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 흥원사 코스(6.9km): 흥원사 – 설통바위 – 제단터 – 김씨묘 – 용바위 – 백덕산 정상 – 촛대바위 – 신선바위 – 헬기장 – 흥원사
백덕산은 평창과 영월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들머리를 영월 방면으로 선택하여 등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월 방면의 백덕산 등산코스는 무릉도원면의 흥원사(구. 관음사)를 기점으로 합니다. 흥원사에서 출발하여 백덕산까지 크게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선택하면 특유의 기암괴석을 즐길 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이 외에도 촛대바위에서 고인돌골을 따라 흥원사로 내려가거나, 주천면 관운리에서 샘터를 통해 정상을 오르는 등산코스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각 사면의 들머리에서 각각 정상까지 오른 뒤 그대로 되돌아오거나, 갈림길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백덕산 등산코스를 구성할 수 있으니, 평창군과 영월군의 백덕산 등산지도를 통해 지형을 확인하고, 본인의 체력과 일정을 고려하여 이동 경로를 확정하시기 바랍니다.
백덕산의 사계
- 봄: 노루귀, 금강제비꽃, 개별꽃 등 야생화
- 여름: 청정 계곡, 천연 원시림
- 가을: 원시림이 보존된 단풍
- 겨울: 눈꽃 산행, 봄눈 산행
백덕산은 겨울 설산으로 유명한 산입니다. 능선 따라 상고대의 절경을 마주할 수 있고, 적설량이 많기 때문에 겨울에 쌓인 눈이 봄까지도 남아있어 겨울 눈꽃산행을 길게 즐기기에 좋은 산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에도 백덕산은 고유한 멋을 뽐냅니다. 봄에는 여러 야생화가 청정한 모습을 드러내며, 여름에는 냇가와 능선을 오가며 그리고 원시림의 그늘과 햇살 속을 오가며 걸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계곡을 따라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은 단풍이 정취를 더해줍니다.
백덕산은 인근에 높은 산이 없어,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절경과 함께 주변의 다른 산들까지 굽이볼 수 있습니다. 당재를 기점으로 반대편에는 사자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원한다면 사자산 등산코스도 연계하여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백덕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로프 구간이 길지 않지만 아이젠이나 기본 아이템을 반드시 겨야 하는 산이니, 이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강원도의 명산
참고 사이트(출처)
산림청 100대 명산 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