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長安山)은 호남 최대 규모의 억새 평원으로 유명한 전북 장수의 대표적인 가을 산입니다. 장안산 등산코스는 대개 중하 수준의 난이도로 완만하고 널찍하며 2시간 남짓으로 짧습니다. 때문에 초보자나 어린이도 체력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코스는 이동 거리가 길고 난이도가 높습니다. 도전이 필요한 중급 이상의 등산객에게 추천합니다. 이처럼 초심자도 경력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수 장안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난이도, 가는 방법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안산 등산 난이도
장안산은 1,237m의 높은 산이지만, 시작점이 900m 이상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300m의 고도만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게다가 정상까지 올라가는 300m의 고도 또한 약 13도 수준의 경사로, 산책하듯 쉽게 걸을 수 있으며 특별히 위험한 구간이 없기 때문에 손쉽게 능선을 탈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 또한 짧습니다. 장안산 최단코스를 이용하면 45분만에 억새밭에 도착하고, 90분만에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면 이보다 더욱 빠르게 억새를 즐기며 정상에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장안산 등산 난이도는 낮은 편으로 손꼽히며, 가족 단위 방문도 추천됩니다.
장안산 등산코스 안내

| 코스명(km) | 경로 | 소요시간 |
|---|---|---|
| 1코스(3.2km) | 무룡고개~억새군락지~전망대~정상 | 1시간 30분 |
| 2코스(9km) | 밀목재~지소골 갈림길~연주암~정상 | 4시간 30분 |
| 3코스(3km) | 지소골~1007m봉~안부~정상 | 1시간 30분 |
| 4코스(5km) | 괴목동~무룡고개 분기점~억새밭~정상 | 2시간 30분 |
| 5코스(5.7km) | 연주마을~연주암~지리산 조망대~정상 | 2시간 30분 |
| 6코스(5.5km) | 범연동~산림욕장~정상 전망대~정상 | 2시간 30분 |
| 7코스(3.6km) | 삼거마을~초점폭포~정상 | 1시간 30분 |
| 8코스(5km) | 당동마을~계곡길~능선전망대~정상 | 2시간 30분 |
장안산 등산코스는 총 8개입니다. 들머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각 코스의 소요시간은 대개 유사하므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해야 할지 모른다면 대부분이 선택하는 무룡고개 코스를 선택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반대로 장안산 최장거리 고난도 코스인 밀목재 코스를 도전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여름철 피서를 위한 연주마을 코스, 숲길 산책을 위한 범연동 코스도 추천합니다.
총 8개의 등산코스 중, 대표적인 네 가지 코스의 특징과 루트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코스 (무룡고개 코스)

- 구간: 무룡고개~팔각정~억새군락지~제1·2전망대~정상
- 소요시간: 1시간 30분
무룡고개 코스는 장안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인기있는 등산로로, 사실상 대부분의 이용자가 선택합니다. 무룡고개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팔각정을 지나 완만한 흙길을따라가다 보면 약 45분 만에 널찍한 억새군락지에 도착합니다.
이어서 전망대도 두 곳 거치게 됩니다. 제1전망대는 억새군락지 전체를 내다볼 수 있으며 지리산 천왕봉까지 볼 수 있는 최고의 포토스팟입니다. 10분 더 걸으면 제2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 곳에서는 덕유산과 백운산을 볼 수 있으며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억새와 능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장안산 정상까지는 계속해서 산책로 수준의 쉬운 길이 이어집니다. 정상에서는 다시 같은 길로 하산하여 무룡고개로 내려갑니다. 원한다면, 무룡고개에서 영취산 연계산행을 진행해도 좋습니다. 무룡고개에서 영취산 정상까지는 왕복 60분 가량 소요되므로 1일2산도 가능합니다.
2코스 (밀목재 코스)
- 구간: 밀목재~큰골봉~노목고개~범골봉~북서릉~지소골 갈림길(1007m봉)~연주암~정상
- 소요시간: 4시간 30분
쉽게만 느껴지는 장안산 등산코스에도 급경사 구간이 많고 이동거리가 길어 숙련자에게만 추천하는 중급 코스도 있습니다. 바로, 말목재 코스입니다. 말목재코스는 말목재에서 출발하여 큰골봉~노목고개~범골봉~북서릉까지 9km 이상의 구간을 계속 오르락내리락 이동해야 합니다.
게다가 1007m봉 근처에는 밧줄을 잡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하고 험준한 절벽 구간도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안부 구간은 이끼 등으로 인해 발을 딛는 땅이 미끄러울 수 있어 특히 하산 시에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이동 거리가 길고, 급경사와 험한 지형이 이어지며, 미끄러움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위험까지 있으므로 밀목재 코스는 초보자가 아닌 숙련자만이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5코스 (연주마을 코스)

- 구간: 연주마을~연주암~지리산 조망대~정상~중봉 갈림길~덕산계곡~연주마을
- 소요시간: 2시간 30분
더운 여름, 무더위 피서를 위한 코스도 소개합니다. 연주마을 코스는 시작부터 계곡길에서 출발하여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윗용소 방향으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연주암에 도착하게 됩니다. 규모는 작지만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이후 지리산 조명대로 향합니다. 이 곳에서는 지리산 반야봉 그리고 덕유산을 함께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무룡고개 코스의 전망대와는 반대 방향의 지리산을 바라볼 수 있는 셈입니다.
이제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찍고, 다시 길을 따라 하산합니다. 하산 시에는 연주암과 반대 방향의 중봉 갈림길쪽으로 내려가면 덕산계곡에 도착합니다. 폭포와 용소를 즐기며 땀을 씻어낼 수 있습니다. 덕산계곡과 연주마을은 차로 5~10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서로 가깝습니다.
6코스 (범연동 코스)
- 구간: 범연동~산림욕장~정상전망대~정상
- 소요시간: 2시간 30분
마지막으로 살펴볼 장안산 등산코스는 한적한 숲길을 걷는 범연동 코스입니다. 등산객이 적어 주말이나 휴가철에도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그저 차분히 자연을 만끽하며 생각을 정리하려는 1인 산행에 적합합니다.
들머리인 범연동에서 출발하여 산림욕장으로 들어서면 소나무 숲향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신선한 공기를 들이쉬기 좋습니다. 오르막을 따라 차분히 걷다보면 전망대 데크가 나타납니다. 일명 정상전망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장안산 전상을 바라볼 수 있고, 지나온 서쪽 산자락을 되돌아볼 수도 있으며 마을 전경의 경치를 보며 한번 더 쉬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으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범연동 코스는 단독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1코스(무룡고개 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 시 6코스(범연동 코스)로 내려오는 경우는 종종 있는 편입니다.
들머리 위치 안내
- 무룡고개 : 장수군 장계면 의암로19
- 괴목동 : 장수군 계남면 장안산로 553-41
- 지소 : 장수군 계남면 지소골길 194
- 밀목재 :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 산 52-1
- 범연동 : 장수군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55
- 연주마을 : 장수군 장수읍 덕산로 763-3
- 삼거마을 :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
- 당동: 장수군 장수읍 덕산리 385
장안산은 군립공원으로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차장도 대부분 무료이며,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은 들머리는 마을 입구에 차를 대면 됩니다. 이용하려는 장안산 등산코스에 따라 위의 들머리 위치를 확인한 뒤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이 중 역시 가장 많은 이용객이 몰리는 곳은 무룡고개 주차장입니다. 약 100대 가량 주차 가능한 규모이며 찾기 쉽기 때문에 주말, 가을 억새 절정기에는 이르게 만차되기도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 장수터미널 → 농어촌 버스 탑승 → 계남면사무소 하차 → 농어촌 버스 환승 → 무룡고개 하차
- 택시: 장수터미널 → 무룡고개 (15,000원, 20분)
장안산의 대표 들머리인 무룡고개까지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장수터미널에서 1-2, 2-2 등의 농어촌 버스를 타고 [계남면사무소]에서 하차한 뒤, 다시 2-3 등의 농어촌 버스를 타고 [원장안]에서 하차한 다음 2시간 이상을 걸어야 합니다. 버스 배차시간이 매우 길고 이동 소요시간이 길어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때문에 자차로 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 택시를 탑승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장수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약 20분 달려 곧바로 무룡고개에 도착합니다. 요금은 약 15,000원이 예상되므로 가능하면 일행을 구해 함께 이동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장안산의 사계

봄: 철쭉, 진달래, 야생화, 봄나물 축제
장안산은 사계절 모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봄철에는 무룡고개 능선에 다양한 꽃이 만발합니다. 또한 4월 중순에는 장안산 봄나물(고사리·취나물·두릅 등)을 먹고 구매하는 축제가 열려 봄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 덕산계곡 피서
여름에는 덕산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기 좋습니다. 눈부신 폭포와 10여 개의 용소에서 더위를 씻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산행 후 또는 등산과 별개로 즐기기 좋습니다.
가을: 은빛 억새 군락지
가을은 장안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장안산의 억새가 은빛 물결로 거대하게 일렁입니다. 저녁에 방문하면 노을에 젖은 황금빛 억새를, 10월 말에 방문하면 억새의 절정을, 11월 초에 방문하면 단풍과 억새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겨울: 투명한 공기, 선명한 산 그림자
가장 선명한 경치를 보고 싶다면 겨울 방문을 추천합니다. 장안산은 1,200m 이상의 고도를 가지는데, 고산풍이 먼지나 수증기를 날려 시야가 뚜렷하고 공기를 투명하게 만듭니다. 또한 정상이 구름층보다 높으므로 뚜렷한 풍경을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주변 관광지 추천
논개 생가지·주촌마을

• 의암 논개 탄생지가 위치한 민속마을입니다.
• 기와집과 고목이 어우러져 있으며 기념관, 체험마을이 운영 중입니다.
장수누리파크

• 장수읍 시내 도시공원으로 잔디광장, 물놀이장, 놀이터, 짚라인이 특징입니다.
• 장안산 하산 후 피크닉하거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 9월 초 의암공원·장수누리파크 일원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입니다.
• 레드푸드(한우·사과·토마토·오미자 등)를 맛보고,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