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에 위치한 팔봉산(八峰山)은 산림청 100대 명산 중 유일하게 해발 300m대인, 최저 고도의 산입니다. 하지만 팔봉산 등산코스는 8개의 암봉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으며, 수직 암릉과 좁은 바위 능선이 계속되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4봉 해산굴은 기어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서도 하기 어려운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정상에서는 총천강, 오대산, 금학산의 장대한 광경을 바라볼 수 있는데 이는 해발 1,000m급 명산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꽉 찬 매력으로 특히 수도권 등산객에게 사랑받는 팔봉산 등산코스 및 특징을 소개합니다.
팔봉산 등산 난이도 및 특징
팔봉산 등산코스는 실제 고도 및 상승 고도가 낮아 체력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초반 1~2봉 구간이 가파르고 3~8봉 구간의 바위능선이 좁고 위험하여 난이도를 높입니다. 또한 가파른 암릉과 수직에 가까운 암벽 구간이 많기 때문에, 대체로 팔봉산 난이도는 중급에 해당됩니다.
기암괴석과 좁은 능력, 동굴, 로프 등 다양한 요소가 혼재해 있지만 각각의 구간이 비교적 길지 않고 난간이나 철계단 등의 안전요소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단, 안전을 위해 무릎보호대와 등산장갑은 반드시 개별 준비하여 갖추시기를 권합니다. 8봉에서는 추락사고도 자주 발생하므로 집중력도 필수입니다.
팔봉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거리/경로 | 소요시간 |
|---|---|---|
| A코스(1.3km) | 매표소~1봉~2봉~매표소 | 2시간 |
| B코스(2.3km) | 매표소~1~7봉 순환~매표소 | 3시간 |
| C코스(2.6km) | 매표소~1~8봉~홍천강~매표소 | 3시간 30분 |
팔봉산 등산코스는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밍에 가까운 암릉 산행을 빠르고 스릴 있게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 가지 코스 중, 가장 거리가 짧은 코스는 A코스입니다. 빠른 완등이 가능하지만 쉴틈 없이 가파른 구간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B코스가 난이도 기준에서는 가장 수월하다고 평가됩니다. 팔봉산의 모든 봉우리를 돌아보는 C코스는 마지막 8봉이 고비가 될 수 있어 상급자에게 추천합니다.
A코스

- 구간: 매표소~1봉~2봉~매표소
- 소요시간: 2시간
A코스는 팔봉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로 2시간이면 산행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팔봉산관광지 매표소입니다. 실제로 입장료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등산의 시작과 끝점이 되는 포인트입니다.
매표소에서 300m 지점부터 바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20분 정도 철계단과 로프를 이용해 수직에 가까운 암봉을 오르면 1봉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다시 20분 정도 더 걸으면 2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2봉은 팔봉산의 정상으로, 이곳에서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면 되겠습니다.
이후 2봉에서 매표소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직선으로 하산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천천히, 차근차근 발을 딛으며 내려가야 안전합니다. 이처럼 A코스는 매표소~1봉 사이에 가파른 경사 구간이 집중되어 있고, 코스가 짧아 쉴 틈이 적어서 많은 체력을 요합니다.
B코스

- 구간: 매표소~1~7봉 순환~매표소
- 소요시간: 3시간
B코스는 A코스보다 이동 거리나 소요 시간은 조금 더 길지만 암릉 구간이 주는 스릴과 휴식의 밸런스가 맞아서, 오히려 가장 많이 추천되는 대표적인 팔봉산 등산코스입니다.
시작은 A코스와 마찬가지로 매표소에서 1봉 그리고 2봉(정상)까지 오릅니다. 이후 계속해서 능선을 타다보면, 3봉에서 본격적인 위험 구간이 나타납니다. 좁고 아슬한 암릉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바윗길을 따라 홍천강 위를 약 1km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4봉에는 팔봉산의 하이라이트인 해산굴(장수굴)이 있습니다. 해산굴을 통과하면 젊어지고 무병장수한다는 전설이 있어서 여러 번 통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통로가 좁아서 기어 나오듯이 빠져나와야 하는 험한 형태지만, 언제나 인기있는 팔봉산 명소입니다.
이제 완만한 숲길로 이루어진 5~6봉 구간을 걸으며 체력을 비축하며 페이스를 조절한 다음, 7봉에서 인근의 산과 경치를 충분히 즐긴 다음 하산로로 곧장 내려갑니다. 매표소까지의 길은 홍천강변을 따라가는 모양새로 평탄합니다.
C코스

- 구간: 매표소~1~8봉~홍천강~매표소
- 소요시간: 3시간 30분
마지막은 C코스입니다. 팔봉산 등산코스 중 최장거리, 최장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앞서 살펴본 B코스와 유사하게 매표소에서 1~7봉까지 이동합니다. C코스는 여기서 하산하지 않고, 팔봉산의 모든 봉우리를 완등하기 위해 8봉으로 마지막 능선까지 탄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8봉은 팔봉산에서 가장 위험한 지점입니다. 이미 7봉까지 이동하며 체력을 상당수 소진한 상태에서, 가장 좁고 노출되어 있는 8봉을 만나면 미끄러지거나 발을 잘못 딛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8봉은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8봉에서 홍천강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은 수직에 가까운 절벽 급경사 암릉이고, 하산로 난간에는 손으로 잡고 의지할 만한 로프가 군데군데 짧게만 설치되어 있어서 위험도가 매우 높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8봉까지의 완주는 권장되고 있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 및 입장료
| 구분 | 금액 |
|---|---|
| 입장료 | 무료 |
| 주차요금 | 무료 |
| 운영시간 | 07:00~18:00 (입산마감: 15시) |
| 폐장기간 | 12월~2월 말 (개장: 3월 초) |
팔봉산은 현재 입장료 그리고 주차장 이용 요금도 모두 무료입니다. 팔봉산 산행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한데, 소요시간을 고려하여 오후 3시(여름철은 오후 3시 30분)에 입산을 마감하고 있으니 일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매년 12월부터 2월 말까지는 겨울철 눈과 빙판으로 인한 암릉에서의 실족사고를 막기 위해 입장이 통제됩니다. 더불어, 팔봉산 등산코스를 포함해 풋살장이나 공연장 등 팔봉산 관광지 전체에 입장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3월 초부터 11월까지의 입장 가능 기간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폐장 기간과 개장 기간은 매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가는 길
- 남춘천역 → 800번 버스 → 팔봉강변 하차 (약 40분)
- 김유정역 → 800번 버스 → 팔봉강변 하차 (약 30분)
- 김유정역 택시: 약 20분(25,000원 내외)
팔봉산관광지는 버스로도 충분히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남춘천역 또는 김유정역에서 800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이동한 다음 [팔봉강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총 이동시간은 남춘천역 출발 시 약 40분, 김유정역 출발 시 약 30분으로 김유정역에서 버스를 탑승하는 것이 보다 빠릅니다.
버스 배차 간격이나 운행 시간표와 본인의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택시를 탑승하는 것도 대안이 됩니다. 김유정역에서 택시를 탑승하면 약 20분만에 팔봉산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으며 요금은 약 2만5천원 수준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입니다.
팔봉산의 사계
봄(3~5월)
신록이 싹트고 야생화가 피어나는 시기로, 따뜻한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2월까지의 겨울 안전 점검 기간을 거친 뒤 막 개장한 시기여서 보다 쾌적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산행할 수 있습니다.
매년 음력 3월, 9월 보름날 팔봉산 제2봉의 삼부인당에서는 600년 전통의 당산제인 ‘삼부인당 제사’가 열리는데 시기를 맞추어 방문하면 전통 신앙의 기도나 당굿 과정도 관찰할 수 있겠습니다.
여름(6~9월)
여름의 팔봉산은 짙은 녹음으로 뒤덮입니다. 싱그러운 매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등산 후에는 홍천강에서 래프팅을 즐기거나 물놀이를 즐기며 땀을 씻어낼 수 있겠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저녁까지 관광지가 개방되므로 이곳에서 캠핑하며 시원한 강바람을 맞거나 별을 볼 수도 있습니다.
가을(10월~11월)
팔봉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8개의 암릉이 알록달록 화려한 단풍으로 물드는데, 곁의 홍천강과 어우러져 사진을 찍거나 맨눈으로 보기에도 빼어납니다. 특히 3봉 전망대, 4봉 능선 인근에는 단풍이 머리 위를 가득 메우는데 이 풍경이 마치 단풍 터널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명소로 손꼽힙니다.
시기적으로도 가을은 팔봉산 암벽 등반에 최적입니다. 홍천은 서울보다 평균 평균 2~5℃가량 선선한 데다가, 홍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해발 300m 산지의 특성까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덥더라도 홍천에 도착하여 산에 오르면 비교적 선선해집니다.
팔봉산 근처 명소
비발디파크

- 워터파크(오션월드), 스키장(스키월드), 골프장(비발디CC)을 갖추고 있습니다.
- 팔봉산에서 차로 15분 거리로, 연계 이용하기 좋습니다.
홍천 동키마을

- 당나귀 타기, 비누 만들기, 먹이주기 체험으로 동물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 딸기 수확, 찰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족욕 등의 체험도 가능합니다.
홍천 전통시장

- 등산 후 올챙이국수·감자떡·메밀부꾸미 등 홍천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현지인이 즐겨찾는 저렴하고 맛있는 맛집이 모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