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월산 등산코스, 최단코스 (731.2m)

추월산(秋月山)은 가을 달이 산정상에 맞닿을 정도로 높게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추월산 등산코스 소요시간은 평균 3시간이며, 높이나 규모가 큰 산은 아니지만 기암괴석과 암릉, 철계단 때문에 난이도는 중상급입니다.

빽빽한 산림과 푸른 담양호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경관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절벽에 자리한 보리암과 깎아지른 석벽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추월산 인근에는 함께 여행하기 좋은 명소도 많으니 등산 외에도 산책, 자전거 타기도 추천합니다.

추월산의 사계

추월산은 춘하추동 사계절 산의 모습이 확연히 다른 변화를 보입니다. 봄이면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하며 산록에 생기를 불어넣고, 벚꽃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의 녹음과 담양호의 푸른 물결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추월산의 진가가 드러나는 것은 가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단풍나무가 많아 온 산이 붉게 물들며, 절벽지대의 기암괴석과 낙락장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관경이 그려집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나무숲에 가려졌던 바위의 자태가 드러나며 독특한 풍광을 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추월산 등산코스 정리

추월산-등산코스-및-경유지가-지도에-표시되어-있다.
출처: 숲나들e
추천코스추월산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추월산 주차장2시간 50분최단코스
1코스월계리 태웅산장~북릉 안부~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관리사무소 주차장3시간한적한 코스
2코스밀재~추월산 정상~보리암~굴암바위~관리사무소 주차장3시간초보자 가능 코스
3코스쌍태리~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관리사무소 주차장3시간접근성 우수 코스

추천코스

  • 구간: 추월산 주차장~보리암~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추월산 주차장
  • 소요시간: 2시간 50분


첫번째로 소개할 추월산 등산코스는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보리암, 정상을 지나 동굴 대피소 방면으로 돌아,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최단코스이며, 소요시간은 약 2시간 50분 정도가 예상됩니다. 추월산의 명소를 모두 경유하기 때문에 가장 인기 많은 추월산 대표코스이기도 합니다.

1코스

  • 구간: 월계리 태웅산장~북릉 안부~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관리사무소 주차장
  • 소요시간: 3시간


다음은 월계 태웅산장에서 추월산과 보리암 정상을 지나는 1코스입니다. 다른 추월산 등산코스에 비해 등산객이 적어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서 가을철 등 1코스가 붐빌 때에 활용해보아도 좋겠습니다. 보리암 정상에서 추월산 정상 사이에는 1,200개의 계단과 암릉 구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밧줄을 잡고 이동해야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별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양호와-추월산의-풍경
출처: 남도여행길잡이

2코스

  • 구간: 밀재~추월산 정상~보리암~굴암바위~관리사무소 주차장
  • 소요시간: 3시간

이어지는 추월산 등산코스 중 2코스는 밀재 방면에서 시작합니다. 갈림길이 없어, 마련된 등산로를 따라 추월산 정상까지 직진하기만 하면 되는 단순한 코스입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경사는 대개 완만하며, 초보자도 도전할만 합니다. 밀재에서 정상까지는 소요시간도 짧기 때문에, 등반 인증을 위해 정상에만 오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3코스

  • 구간: 쌍태리~보리암 정상~추월산 정상~보리암 정상~보리암~관리사무소 주차장
  • 소요시간: 3시간

마지막으로 소개할 쌍태리에서 출발하는 3코스입니다. 들머리가 떨어져 있어 조용한 상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쌍태리 종점은 담양버스터미널에서 61-1번 등을 탑승하면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자가용이 없어도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고요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로입니다.

추월산 주요 명소

보리암의-저녁-풍경
출처: 보리암 홈페이지

추월산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보리암입니다. 해발 650m의 높은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한 모습은 아름답고 아찔합니다. 정상에서 조망하는 담양호의 풍경과, 맑은 날 보이는 저 너머의 무등산, 내장산, 병풍산, 운장산 등도 특별합니다.


등산 중 만나게 되는 사자바위와 신선대는 대표적인 포토스팟으로, 담양호 전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명소입니다. 추월산 동굴은 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신했던 곳으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추월산의 아래부분에는 소나무가 가득하며 능성이를 오르면 알록달록한 단풍나무가 빛깔을 뽑냅니다. 추월산은 맑고 깨끗하여 다양한 약초와 야생난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른 봄에는 풍미 짙은 두릅이 자라납니다. 추월산과 담양호가 맞닿는 지역에는 식당이 많아 여러 특산물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추월산 등산 유의 사항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보리암 정상과 추월산 정상 사이에는 암릉과 철사다리 구간이 있으므로 등산화를 갖추고 등산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리암 방문 시에는 안전을 위해 절벽 가장자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가을철에는 단풍을 보러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이 많으므로 주말보다는 평일이나 이른 시간 등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월산 등산코스는 모두 대체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철에는 하산하는 경로에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며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혀있을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암릉과 암벽 구간에서는 매우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잦아 여러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니 이를 이용하고, 무리하여 산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추월산 주변 가볼만한 곳

관광객들이-메타세쿼이어-길을-산책하고-있다.
출처: 담양군 문화관광

추월산 산행 후에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을 방문하기 좋습니다. 총 길이 약 1.5km의 가로수 산책로로 양옆으로 줄지어 선 4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룹니다. 이 구간은 걷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습니다.

관방제림에-벚꽃이-가득-피어있다.
출처: 담양군 문화관광

담양 관방제림은 담양천 제방 위에 조성된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648년 담양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되었으며, 300년이 넘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여러 종류의 낙엽성 활엽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곳 또한 함께 여행하며 둘러보기 좋습니다.

눈-쌓인-죽녹원
출처: 담양군 문화관광

죽녹원은 담양의 대표 관광명소로 약 16만 제곱미터의 울창한 대나무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운수대통길과 죽마고우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박 이상 머물며 함께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담양호 용마루길을 따라 걸어보거나 소쇄원에 방문하거나 가사문학관을 찾아가 보는 등 추월산과 함께 담양의 곳곳을 오감으로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전남의 명산

장흥 천관산 등산코스, 지도 (723m)

두륜산 산행코스, 등산지도 (703m)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소요시간 (809m)


참고 사이트 (출처)

담양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숲나들e 홈페이지

보리암 홈페이지

남도여행 길잡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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