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의 연화산은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옥천사를 품고 있으며 여러 봉우리가 이를 연꽃잎처럼 둘러싸고 있어 특별합니다. 게다가 연화산 등산코스를 오르다 보면 공룡 발자국 화석과 퇴적의 역사과 융기의 역사를 보여주는 바위와 절벽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역사적, 지질학적 특수성 덕분에 연화산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 100대명산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푸른 숲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숲속 산책부터 얼레지와 꽃무릇 등의 야생화를 즐기는 꽃구경, 봉우리를 모두 밟는 종주 산행까지 가능한 연화산을 소개합니다.
연화산 등산 난이도
연화산 등산코스는 대개 경사가 완만하고 흙길 위주의 능선이 이어져 안전합니다. 난이도는 하급입니다. 게다가 산세가 야트막해 이동 거리가 짧고, 무엇보다 대표 들머리로 손꼽히는 옥천사·느재고개·적멸보궁 등 고지대 인근까지 도로와 주차 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차량으로 이곳까지 이동한 뒤 정상까지 일부 구간만 이동하면 되므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연화산의 최고봉인 시루봉 그리고 남산·연화1봉 등의 봉우리 인근은 완만한 능선 중간중간에 가파른 계단과 짧은 암릉 오르막이 섞여 있습니다. 특히 적멸보궁에서 정상으로 곧장 올라가는 구간은 경사도가 다소 높으므로 방심해선 안됩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완주할 수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만 합니다.
연화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옥천사 코스(6.5km) | 옥천사~연화1봉~느재고개~시루봉~싸리재~적멸보궁~정상~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원점회귀 | 3시간 30분 |
| 적멸보궁 코스(1.3km) | 적멸보궁~오르막~연화산 정상~원점회귀 | 40분 |
| 느재고개 코스(5km) | 느재고개~시루봉~싸리재~적멸보궁~정상~운암고개~원점회귀 | 2시간 30분 |
| 종주 코스(10km) | 옥천사~백련암~연화1봉~느재고개~시루봉~정상~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선유봉~옥녀봉~원점회귀 | 5시간 |
고성 연화산 등산코스는 출발지점과 경유지에 따라 최단 코스부터 산책에 가까운 코스, 모든 봉우리를 경유하는 종주까지 다양하게 구분됩니다. 다양한 루트로 산을 즐길 수 있지만 접근성을 고려하면 옥천사를 기점으로 하는 순환 동선과 차로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느재고개 및 적멸보궁 루트가 특히 인기 많은 편입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즐겨 찾는 네 가지 고성 연화산 등산코스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옥천사 코스 (3시간 30분)

옥천사를 출발하여 연화1봉과 시루봉, 연화산 정상, 남산을 거쳐 다시 옥천사로 돌아오는 가장 대표적인 연화산 등산코스입니다. 연화산의 주요 사찰과 능선을 두루 경험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등산객에게 추천합니다. 반면 여러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고 암릉 오르막을 지나야 해서 코스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옥천사~백련암~연화1봉 구간 (50분) | 시작은 옥천사입니다. 계곡길을 따라 백련암으로 완만한 길을 워밍업 하듯이 올라갑니다. 이후 연화1봉(매봉)으로 향하는 길은 흙길과 나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없어 수월합니다. 쾌적하게 능선에 진입합니다.
연화1봉~느재고개~시루봉 구간 (40분) | 연화1봉에 도착하면 다시 편안한 내리막을 따라 느재고개로 향합니다. 인근의 편백나무 숲에서 쉬거나 피톤치드를 느끼며 힐링하기 좋습니다. 이후 싸리재를 지나 연화산 최고봉인 시루봉(542m)에 오릅니다. 시루봉 인근은 가파른 길을 포함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루봉에 오르면 호쾌하게 뚫린 시야로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루봉~싸리재~적멸보궁 구간 (20분) | 시루봉에서 싸리재로 다시 돌아온 후 이어서 적멸보궁 방향으로 숲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적멸보궁은 태국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릅 봉안한 곳으로 특별한 공간입니다.
적멸보궁~정상~운암고개 구간 (50분) | 다음은 연화산 정상에 오르는 구간입니다. 정상 직전 구간은 가장 가파르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발생하며 숨이 금세 차오릅니다. 오르막을 지나면 연화산 정상입니다. 완등 인증 후에는 운암고개 방면으로 완만한 흙길을 밟으며 내려갑니다.
운암고개~남산~황새고개 구간 (30분) | 운암고개에서는 다시 능선을 타고 남산으로 올라갑니다. 연화산 정상은 나무에 둘러싸여 뷰가 막혀있지만, 남산에서는 당항포와 고성 들녘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주변을 감상하며 한숨 돌린 뒤에는 무난한 능선길을 타고 황새고개로 내려갑니다.
황새고개~청련암~원점회귀 구간 (20분) | 황새고개에서는 청련암을 거쳐 옥천사로 원점회귀 복귀합니다. 마지막 하산 구간은 쾌적하고 호젓하여 어려움이 없습니다. 천년고찰 청련사를 탐방하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가을에는 붉은 꽃무릇을 구경할 수도 있습니다.
적멸보궁 코스 (40분)

해발고도 약 400m 부근에 있는 적멸보궁에 주차한 뒤, 최단거리로 연화산 정상에 다녀오는 연화산 등산코스입니다. 압도적으로 짧은 시간에 완등이 가능하며 명산 인증이 목표인 분들에게 인기 많습니다. 오르막 경사는 제법 가파르지만 구간이 워낙 짧으므로 난이도는 ‘하’입니다.
적멸보궁~연화산 정상 (20분) | 적멸보궁에서 출발하여 연화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진입하여야 합니다. 능선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고도차 약 140m 구간을 직선에 가깝게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경사가 가파르고 시작부터 숨이 차오릅니다. 길은 흙과 잔돌이 섞여 있어 미끄러짐에 유의해야 합니다.
연화산 정상~원점회귀 (20분) | 가파른 등산로를 20분 오르면 곧바로 정상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증샷을 촬영하고는 다시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가 하산합니다. 짧은 구간동안 고도를 오르내려야 하므로 길이 가파릅니다. 보폭을 작게 하여 하산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느재고개 코스 (2시간 30분)

해발 고도가 높은 느재고개(약 320m)를 기점으로 시루봉과 정상을 순환하는 알찬 코스입니다.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번갈아 나타나 체력 부담이 적지만 업다운이 계속되는 연화산 등산코스로, 난이도는 무난하게 ‘중하’ 수준입니다.
느재고개~시루봉~싸리재 구간 (50분) | 느재고개 편백쉼터를 지나 숲길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후 싸리재를 지나 시루봉을 왕복합니다 평지에 가까운 완만한 산책로로 초반 워밍업에 적합합니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다소 가파르고 계단이 포함되어 있으나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수월합니다.
싸리재~적멸보궁~정상~운암고개 구간 (50분) | 시루봉에서는 다시 싸리재로 내려온 뒤, 적멸보궁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이후 연화산 정상으로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이 오르막이 최대 고비입니다. 짧은 구간 고도를 올려야 해서 가파르며 미끄러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상을 지나 운암고개로 이르는 하산로는 다시 무난합니다.
운암고개~원점회귀 구간 (30분) | 운암고개에서는 도로 및 임도 길을 따라 출발지인 느재고개로 향합니다. 길찾기가 쉽고 완만한 내리막 길이어서 편안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봄에는 보랏빛 얼레지를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종주 코스 (5시간)

연화산 도립공원에 위치한 주요 봉우리인 연화1봉, 시루봉, 정상, 남산, 선유봉, 옥녀봉을 모두 완주하는 종주형 연화산 등산코스입니다. 각 봉우리의 해발고도는 높지 않지만, 여섯 개의 봉우리를 차례로 주능선을 따라 오르내려야 하므로 피로가 누적되어 후반부는 특히 힘들어집니다. 난이도는 ‘중’입니다.
옥천사~연화1봉~느재고개~시루봉 구간 (1시간 30분) | 옥천사에서 백련암을 거쳐 연화1봉으로 오른 뒤 느재고개로 내려섭니다. 이어 싸리재를 거쳐 연화산 최고봉인 시루봉까지 오르는 구간입니다. 앞서 소개한 연화산 등산코스에서도 거듭 반복된 구간으로 능선과 고갯길이 반복되어 완급 조절이 필요합니다.
시루봉~정상~남산~황새고개 구간 (1시간 30분) | 이어서 시루봉에서 능선을 따라 연화산 정상을 찍고 운암고개로 내려선 뒤 다시 남산으로 올라섭니다. 산행 전반부는 기본 체력으로도 가능하지만, 남산을 지나 후반부는 다시 오르막이 반복되기에 가장 지치기 쉬운 지점입니다.
황새고개~옥녀봉~원점회귀 구간 (2시간) | 황새고개에서는 바로 원점회귀 하지 않고, 선유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외곽 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마지막으로 장군봉까지 거친 뒤 옥천사로 원점회귀 합니다. 종주 코스의 마지막 구간으로, 수분 보충이 필수입니다. 만약 종주가 어렵다면 느재고개, 황새고개 등의 갈림길로 빠져나옵니다.
연화산 방문 추천 시기
- 가을 (10월 중순~11월 초): 옥천사 진입로 단풍터널과 가을 숲길
- 봄 (4월~5월 초): 화사한 신록, 봄꽃, 편백나무 산림욕
- 겨울 (12월~2월): 눈이 적고 온화한 날씨
연화산은 가을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옥천사 진입로부터 백련암, 느재고개 일대까지 계곡과 사면 전체가 선명한 단풍으로 물듭니다. 한가득 푸르른 편백나무 숲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그림과도 같습니다. 또한 차분하게 옥천사 템플스테이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봄 역시 연화산을 찾기 좋은 계절입니다. 옥천사 주변 계곡에는 산철쭉과 야생화가 만개하고, 느재고개 편백나무는 은은한 향을 가득 뿜어냅니다. 이 외에도 연화산 인근 벚꽃길과 겨울을 지나 움트는 새싹들이 연화산 등산코스 곳곳을 생동감 있게 장식합니다.
연화산은 남해안과 인접해 있어 기온이 온화하고 적설량이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길이 얼거나 얼었던 길이 녹으며 미끄러질 우려 없이 겨울에도 무난하게 등산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이 가능하므로 겨울철 굳은 몸을 데우기에 적절합니다.
연화산 가는 길

옥천사
- 연계 코스: 옥천사 · 종주 코스
- 자가용: 옥천사 주차장 (경남 고성군 개천면 옥천사길 162)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진주시외버스터미널 > 개천·봉치 방면 버스 > 옥천사 정류장 하차 > 도보 10분 이동 (총 50분)
- 택시: 고성버스터미널 > 옥천사 주차장 (약 25분)
적멸보궁
- 연계 코스: 적멸보궁 코스
- 자가용: 적멸보궁 주차장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로 471)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옥천사 정류장에서 도보 40분 이동 (약 80분)
- 택시: 고성버스터미널 > 적멸보궁 (약 30분)
느재고개
- 연계 코스: 느재고개 코스
- 자가용: 느재고개 주차장 (경남 고성군 개천면 청광리 산56-1)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대중교통 노선 미운행
- 택시: 고성버스터미널 > 느재고개 주차장 (약 25분)
경상남도의 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