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1,030.6m)

전북 무주 적상산(赤裳山)은 한자풀이대로 ‘붉은 치마를 두른 것 같은’ 산입니다. 이는 가을철 단풍이 유난히 아름답다는 뜻도 담고 있지만, 붉은 화강암지대가 특징이기도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때문에 적상산 등산코스 이용 시에는 낙석이나 위험구간을 조심해야 합니다.

반면 정상부에 평평한 분지가 있는 형태에,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적상산은 즐기듯이 산행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차량으로 정상 인근까지 접근하는 방법도 있어 편리합니다. 적상산 등산을 위한 여러가지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적상산의 주봉은?

적상산의 공식 정상은 기봉(1,034m) 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통신시설 및 홍수예보시설 등 특정 시설의 운영을 위한 지역이기 때문에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정상 표식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봉에 올라 해당 지역에 접근한다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 적상산의 주봉은 기봉이 아닌 향로봉(1,024m)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등산객은 모두 향로봉에 올라 등산 인증샷을 촬영하곤 합니다. 기존에는 향로봉에 정상석이 없어 안내판을 배경으로 100대 명산 인증샷을 남기곤 했으나, 찾는 이가 많아지며 적상산 향로봉에도 2020년경 정상석이 만들어져 있으니 이제 향로봉에서 기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적상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지도에-적상산-등산코스-및-주요-포인트가-표시되어-있다.
출처: 덕유산 국립공원공단
  • 서창코스(3.8km): 서창공원지킴터~서문~향로봉삼거리~안국사 / 2시간
  • 치목코스(3.7km): 치목~송대폭포~안국사/2시간

적상산은 덕유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현재 적상산 등산코스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어떤 코스를 선택해도 왕복 소요시간은 4시간~4시간 반 수준이며 난이도는 중급에 해당합니다.

정상에서-바라본-적상호의-모습
출처: 자연특별시 무주

첫번째는 서창코스입니다. 가을철 단풍이 아름다운 코스로 행락객에게 사랑받는 탐방코스입니다. 적상산성과 안국사를 거쳐가므로 역사를 느낄 수 있고 고즈넉한 매력도 있습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서창코스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하며 급경사 구간이 없어 무난합니다. 그야말로 보통코스입니다.

서창코스는 향로봉 삼거리를 거쳐가는데, 이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정상인 향로봉에 갈 수 있고 우측으로 가면 바로 안국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기왕이면 향로봉도 경유하고, 안렴대에서 인근의 적상호와 안국사 그리고 무주의 풍경과 금강까지 조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나무-사이로-안국사가-보인다.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다음은 적상산 등산코스 중 치목코스입니다. 치목코스는 삼베로 유명한 치목마을에서 시작하여 안국사를 향하는 형태입니다. 마찬가지로 난이도는 중 수준이나, 초반부는 경사가 16도 이상일 정도로 체력과 경험이 요구되어 난이도가 다소 높습니다. 이후에는 평탄하므로 초반의 어려움만 잘 넘기면 되겠습니다.

치목코스 또한 가을철 단풍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편백나무 특유의 향으로 몸과 마음을 씻어내며 힐링할 수 있는 적상산 등산코스입니다. 안국사를 찍고 원점으로 회귀해도 좋지만, 서창코스와 치목코스를 이어 서창탐방지원센터~향로봉 정상~안국사~송대폭포~치목마을까지 일대를 모두 돌아보는 코스도 많은 등산객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적상산은 주위에 거대한 바위가 눈에 띄게 드러나 있고, 사면이 절벽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등산 시 언제나 낙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대개는 평탄하지만 계단이 있는 구간 그리고 흙, 낙엽, 솔잎 등으로 인해 미끄러운 구간도 곳곳에 있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여 안전에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적상산 최단코스

단풍-사이로-구불구불한-도로가-보인다.
출처: 자연특별시 무주

적상산을 가장 적게 걷고 쉽게 오르는 방법은 자가용으로 안국사까지 이동하는 것입니다. 향로봉의 높이는 1,024m 그리고 안국사의 높이는 900m 이상입니다. 때문에 약 50m 정도의 고도만 걸어서 이동하면 손쉽게 적상산 정상인 향로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차량을 이용하여 향로봉을 최단시간, 최단거리 코스로 오르고 싶다면 안국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안국사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나, 단풍철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금세 만차되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

별이-보이는-하늘-아래-적상산-전망대가-서있다.
출처: 자연특별시 무주

만약 조금 더 걷고 싶다면, 안국사 이전에 있는 적상호까지만 자동차로 이동한 뒤 이곳에서 적상산 전망대를 즐긴 뒤 나머지 코스를 걸어올라가는 것도 좋습니다. 적상호 전망대 또한 무료 시설로 부담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국사 주차장 그리고 적성산 전망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은 무주 양수발전소를 건설할때 작업을 위해 만들어진 진입로입니다. 길은 잘 닦여있지만, 굽이굽이 경사가 심하고 꼬불거리는 모양의 산악 드라이브 코스이기 때문에 노면이 미끄러울 때에는 이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10월~11월 성수기에는 교통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1인승 이상의 대형버스는 적성산 전망대 주차장 및 안국사 주차장 출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적상산 가는길

  • 서창코스: 무주터미널 – 적상행 버스 – 20분 후 [서창지킴터] 하차 – 15분 도보 이동
  • 치목코스: 무주터미널 – 택시 – 15분 이동

마지막으로 적상산 가는 방법입니다. 서창코스 이용 시에는 무주터미널에서 적상행 완행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이동한 다음 [서창지킴터] 정류장에서 하차하도록 합니다. 정류장부터 15분 가량 천천히 걸으면 본격적인 코스가 시작됩니다.

적상산 등산코스 중 치목코스를 이용하려는 경우에는 무주터미널에서 택시를 탑승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택시로 15분만 이동하면 서창탐방지원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으니 버스 탑승이 어렵거나 여러 명이 함께 이동하는 경우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입산 가능 시간

  • 동절기(11월~03월): 05시~14시
  • 하절기(04월~10월): 04시~15시

적상산은 동절기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절기는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입산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을 제외하고는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됩니다.

또한 정상까지의 탐방시간을 고려하여, 등반 제한시간은 시기에 따라 각 사무소에서 탄력적으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해가 짧은 겨울에는 등산 가능 시간이 보다 단축될 수 있으니 탐방지원센터의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입산가능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내와 적상산을 오가는 버스 또한 막차가 14:35 정도로 금방 끊어지기 때문에 등산 전 계획 수립은 필수입니다. 또한 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에는 탐방이 제한되기도 하니 개별 등산 시 이를 반드시 확인해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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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사이트 (출처)

덕유산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자연특별시 무주 홈페이지

한국관광콘텐츠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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