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五臺山)은 강원도 평창군·홍천군·강릉시 3개 시군에 걸친 대규모 산으로 지리산·설악산·소백산에 이어 상위 4번째로 큰 규모의 국립공원입니다. 그만큼 오대산 등산코스도 다양합니다. 여러 개의 등산로가 운영되고 있으며 상·중·하 난이도의 코스도 골고루 존재합니다.
오대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싼 독특한 지형이며, 국내 최대 전나무숲과 소금강 계곡 그리고 월정사·상원사 등 문수보살 성지 7개 사찰까지 품고 있습니다. 오대산 등산코스는 이러한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독보적입니다.
등산코스 특징 및 난이도
- 하: 선재길·전나무숲길 코스 등
- 중: 비로봉·동대산·계방산 코스 등
- 상: 두로봉·상왕봉·소금강 코스 등
오대산은 백두대간 중간에 위치한 육산으로,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가파른 길이 이어지다가 후반에는 25도 이상의 더 가파른 구간이 등장하여 피로감이 크게 누적되는 산입니다. 다만 기암괴석이나 사찰 등 볼거리가 많고 단풍과 설경 등 계절감이 뚜렷해 지루하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오대산 등산코스는 하부터 상급까지 모두 있습니다. 선재길·전나무숲길 코스는 짧고 완만해 수월하므로 초보자 및 가족 방문객에게 추천합니다. 반면 비로봉·동대산·계방산 코스는 소요시간이 조금 더 길어지며 후반이 가파른 중급 난이도입니다. 이 외에 두로봉·상왕봉·소금강 코스는 상급 코스로 가파른 능선과 긴 거리를 특징으로 하므로 체력과 경력을 갖춘 경력자에게 권장합니다.
오대산 등산코스 정리

여러가지 오대산 등산코스 중, 특히 사랑받는 다섯 개의 대표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많은 이용객이 선택하는 코스는 선재길 코스입니다. 계곡,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버스로 오가기에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적멸보궁을 지나는 비로봉 코스 또한 인기 많은 코스입니다. 힐링을 위해서 월정사 전나무숲길 코스를 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외에 소금강 코스는 고난도 코스지만 폭포와 계곡이 유려하기 때문에 도전하는 분들이 많고, 능선을 짧게 타고 싶은 분들은 동대산 코스를 선택하곤 합니다. 이처럼 오대산 등산코스는 다양한 난이도로 모든 등산객에게 적합합니다.
선재길 코스
- 구간: 월정사 일주문~전나무숲길~오대천 계곡(회사거리·섶다리·동피골)~상원사
- 소요시간: 3시간 30분
산책하듯 쉽게 걸으며 계절감을 느끼고 산림욕이 가능한 선재길 코스부터 소개합니다.
선재길 코스의 시작은 월정사입니다. 월정사 후문에서 출발하여 전나무 숲길을 지나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나무 숲길은 드라마 [도깨비] 등의 작품의 배경이 된 곳으로 봄의 새싹, 여름의 신록, 가을의 단풍, 겨울의 순백의 풍경이 사시사철 아름답습니다
숲길을 지나면 회사거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대천 계곡 구간에 접어듭니다. 걷다보면 순서대로 회사거리~섶다리~동피골이 등장하는데, 이중 특히 섶다리 전후 4km 구간은 단풍 터널을 비롯한 명소이기 때문에 가을철에는 인파가 집중됩니다.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에 좋습니다.
이 곳에서 약간의 오르막 경사가 있는 길을 슬슬 오르면 성원사에 도착합니다. 성원사는 적멸보궁이나 동종 등 가치 높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불교성지입니다. 이 곳에서는 코스 완주를 인증하고, 버스를 타고 다시 월정사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전나무 숲길

- 구간: 월정사 일주문 ~ 금강교
- 소요시간: 1시간
다음은 전나무 숲길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등산의 개념은 아니지만, 오대산을 방문하는많은 이들이 즐기는 대표적인 관광코스이자 산책로입니다. 등산 전후 함께 즐겨보아도 좋고, 등산과 별개로 선택해도 좋습니다.
루트는 단순합니다. 월정사 일주문 앞에서 1.9km 정도의 짧은 산책로를 따라 그대로 전나무 터널을 통과합니다. 국보 월정사와 어우러진 300년 전나무길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깊은 숲 속을 걷는 듯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쉬면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듯합니다.
간략한 구간이지만 맑은 자연 속을 걷고 숨쉬며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붐비곤 합니다. 특히 사진 명소로 이름난 곳이어서 언제나 카메라나 스마트폰의 셔터 소리가 들립니다. 전 구간 수월하므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도 추천합니다.
소금강 코스
- 구간: 진고개 휴게소~노인봉~낙영폭포~만물상~구룡폭포~연화담~소금강 계곡
- 소요시간: 7시간
오대산 등산코스 중 최고난도 코스에 해당하는 소금강 코스입니다. 들머리는 진고개 휴게소입니다. 이곳에서 1시간 30분 정도 걸어 노인봉으로 바로 오르는 형태입니다. 초반 일부는 수월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사가 급해져서 체력 테스트를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노인봉에서는 낙영폭포로 향합니다. 급경사 길로 올라온 것처럼, 낙영폭포로 하산하는 길 또한 급경사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만물상에 도착하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장관을 목도하게 됩니다.
계속 걸으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구룡폭포에 도착합니다. 비현실적인 모습의 기암절벽 그리고 비취색 계곡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릴 정도의 아름다움입니다. 급경사 하산로 때문에 조금 힘들어도 반드시 사진을 남겨야 하는 명소입니다.
이제 식당암, 십자소, 연화담을 지나 종착지인 소금강 계곡에서 코스를 완료합니다. 비탈진 오르막과 내리막을 7시간동안 견뎌야 하는 힘든 코스로, 상급자용 루트입니다.
비로봉 코스

- 구간: 상원사탐방지원센터~상원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
- 소요시간: 3시간 30분
이번엔 오대산의 주봉인 비로봉을 오르는, 비로봉 코스입니다. 정상 인증샷을 촬영하거나 오대산 완등을 희망하는 분들이 선택하곤 합니다. 이동 구간은 6.5km로 짧지만, 1천미터를 훌쩍 넘는 봉우리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3시간 30분이 소요될 정도로 쉽지 않은 오대산 등산코스입니다.
들머리는 상원사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초반 1km 사자암까지는 완만한 숲길과 가벼운 오르막이 이어지며 대체로 고요합니다. 하지만 사자암을 지나면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경사도가 점차 가파르게 변합니다.
이후 적멸보궁부터는 본격적인 고난도 구간이 시작됩니다. 매우 가파른 계단길이 나타났다가 숲길로 전환되며, 다시 정상 직전의 400m 구간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체력소모가 크고 험준합니다.
이윽고 정상입니다. 비로봉에서는 동해와 백두대간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으며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 그리고 노인봉 등의 장쾌한 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흘린 땀을 씻어줄 정도의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후반부 오르막을 위해 페이스 조절에 신중해야 하겠습니다.
동대산 코스
- 구간: 진고개 휴게소~동대산 정상~능선~동파골~진고개
- 소요시간: 2시간 10분
마지막으로 알아볼 오대산 등산코스는 동대산 코스입니다. 동대산은 비로봉,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과 함께 오대산을 이루는 하나의 봉우리입니다. 독립적인 산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오대산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작점은 진고개 휴게소입니다. 해발 960m 기점에서 최대 31도에 달하는 계단과 오르막을 견디며 올라가야 합니다. 이후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동대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는 주변 벌판과 쾌청한 강원도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고도가 높아져 바람이 강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동파골 방면으로 길을 틀어 하산합니다. 하산로는 초반엔 쉬운듯 하다가 금세 비탈진 길로 변하므로 안심해선 안됩니다. 동파골에서는 걸어서 진고개로 돌아가거나 택시 등을 이용해 원점회귀 합니다. 비교적 빠르고 간단하며 동대산 정상을 만끽할 수 있어 합리적입니다.
동대산 탐방로 등산 예약

살펴본 오대산 등산코스 중, 동대산 코스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동대산 코스 주변의 특별보호구역에는 산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계가 보존되고 있으며 운무가 잦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2016년 이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가을 성수기인 9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는 하루 710명만 입장할 수 있으므로 국립공원공단 오대산 동대산 예약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완료해야만 합니다. 만약 잔여 정원이 있다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동대산 코스는 인기가 많으므로 최소 방문 1일 전 사전예약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입장료 및 운영정보
- 입장료: 무료
- 주차 요금: 6,000원
- 버스: 1,900원(월정사~상원사 구간)
오대산 국립공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반면 주차 요금은 유료입니다. 주차장은 월정사·상원사·진고개 주차장 모두 6,000원입니다. 경차나 전기차는 50% 할인이 적용되어 3,000원의 주차요금만 지불하면 되고, 대형차와 버스는 9,000원의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오대산 등산코스 들머리의 식당가 주차장을 이용한다면 대체로 2시간은 무료지만,이를 초과한 시간은 마찬가지로 승용차 기준 6천원이 적용되곤 합니다.
대중교통 가는길
- 진부시외버스터미널 → 226번, 227번 버스 (20~30분) → 월정사·상원사 하차
- 진부(오대산)역 → 택시 (20분) → 월정사 하차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편리합니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226번 또는 227번 버스를 타면 월정사 그리고 상원사를 모두 지나갑니다. 원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등산을 시작하거나, 월정사와 상원사를 오갈 때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차로 이동한다면 진부(오대산)역에서 내려 택시로 20분 정도 이동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비용은 약 2만원 소요되므로 버스 시간을 놓쳤거나 일행이 많다면 택시 이동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대산 인근 명소
대관령 양떼목장

- 양 먹이주기 체험, 목장 산책 등이 가능합니다.
- 여름엔 짙푸른 초원, 겨울엔 설국 같은 풍경이 장관입니다.
삼양라운드힐(육백마지기)

- 양, 타조, 소 등이 방목되어 있으며 공연 관람 및 먹이주기가 가능합니다.
- 5월, 100만 송이 샤스타데이지 꽃바다가 특히 유명합니다.
오대산 먹거리마을

-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성된 월정사 인근의 로컬 맛집거리입니다.
- 황태구이, 산채나물, 메밀 막국수, 더덕구이 등 평창 대표메뉴가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