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의 토함산(吐含山)은 동해에서 밀려오는 습기와 해일이 산맥에 부딪히며 운해를 삼키고 뱉는다는 뜻을 가질 정도로 신비로운 자연 경관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불국사와 석굴암까지 품고 있어 토함산 등산코스를 이용하면 산행과 문화재 관람이 동시에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게다가 봄에는 겹벚꽃, 여름엔 울창한 숲, 가을엔 황홀한 단풍, 겨울에는 눈부신 설경과 상고대를 볼 수 있어 계절별 특징이 명확한 것도 특징입니다. 한번 가도, 또 다시 가도 좋은 경주 토함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토함산 등산 난이도
토함산은 전반적으로 가파른 암릉 구간이나 기암괴석이 거의 없는 다정한 육산으로, 완만한하고 둥그스름한 형태입니다. 능선도 길고 부드러우며 정상부까지 고도차가 급격하지 않아 무리 없이 산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등산로 대부분은 잘 정비된 계단과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도 길을 잃거나 다칠 우려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난이도는 하 수준입니다. 어떠한 토함산 등산코스를 선택해도 어렵지 않고 가볍게 걸어올라갈 수 있습니다.
토함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석굴암 코스(3.2km) | 석굴암(주차장)~성화 채화지~정상~원점회귀 | 1시간 |
| 불국사 석굴암 코스(8km) | 불국사 일주문(주차장)~오동수 약수터~석굴암 일주문~성화 채화지~정상~원점회귀 | 3시간 |
| 탑골 코스(6.5km) | 탑마을(탑골)~마동 삼층석탑~탑골 갈림길~정상~석굴암 일주문~오동수 약수터~불국사 하산 | 3시간 30분 |
| 추령 코스(6.2km) | 추령~추령 갈림길~정상~원점회귀 | 2시간 30분 |
토함산 등산코스는 대부분 경사가 완만하고 수목이 울창한 자연 탐방로 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들머리가 다양하고 둘러볼 포인트가 많아 다양한 루트가 존재하지만, 다수의 방문객은 불국사와 석굴암을 경유하는 루트를 선택합니다.
이 외에도 취향에 따라 빠르게 정상을 완등할 수 있는 토함산 최단코스, 가파른 추령코스, 비교적 한적한 탑골 코스 등도 애용되고 있습니다. 각각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석굴암 코스 (1시간)

석굴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경북도민체전 등 지역 대표에 사용되는 성화를 받아오는 성화 채화지를 거쳐 토함산 정상까지 오르는 최단 거리의 토함산 등산코스입니다. 석굴암이 이미 해발 550m 수준에 자리하고 있으므로 약 200m만 걸으면 정상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난이도는 최하입니다.
석굴암(주차장)~성화 채화지 구간 (20분) | 석굴암까지 차로 이동한 뒤, 성화 채화지까지 완만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산책 수준으로 평탄하고 쉽게 걸을 수 있어 매우 수월합니다. 잘 정비된 탐방로를 따라 갑니다.
성화 채화지~정상 구간 (20분) | 성화 채화지를 지나면 계속해서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합니다. 수목 그늘과 산바람을 맞으며 쾌적하고 시원하게 정상까지 걸을 수 있습니다. 곧 토함산 정상석에 도착합니다.
정상~원점회귀 구간 (20분) | 토함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한 후, 올라온 길을 그대로 따라 내려갑니다. 내리막도 부드럽고 수월한 흙길입니다. 운동화 차림으로도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토함산 등산코스입니다.
불국사 석굴암 코스 (3시간)

다음은 불국사 일주문 주차장에서 시작해 오동수 약수터, 석굴암 일주문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불국사-석굴암 코스입니다. 신라 문화유산의 대표격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한 번에 탐방할 수 있고, 길이 무난해서 인기 많은 토함산 등산코스입니다. 급경사 구간이 없어 어렵지 않으나 약 8km 구간을 걸어야 하므로, 난이도는 다리가 살짝 뻐근한 중하급입니다.
불국사 일주문~오동수 약수터 구간 (40분) | 시작은 불국사입니다. 이후 울창한 활엽수림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호젓하게 오릅니다. 오르막이기는 해도 경사가 급하지 않아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기에 부담 없습니다. 오동수 약수터에서는 잠시 휴식합니다.
오동수 약수터~석굴암 일주문 구간 (35분) | 약수터에서 석굴암까지는 나무 계단과 흙길이 교차하며 등장합니다. 꾸준히 오르막을 오르면 곧 석굴암 일주문에 도착합니다. 주말에는 인파가 많아 정체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석굴암 일주문~성화 채화지 구간 (25분) | 석굴암 일대를 가볍게 둘러보고, 주변의 호젓한 산길을 지나 성화 채화지로 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성화 채화지~정상 구간 (20분) | 성화 채화지를 지나 여전히 완만한 길을 타고 이동합니다. 능선을 타고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토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불국사 원점회귀 구간 (1시간) | 토함산 정상에서는 따뜻한 산세와 사방의 뷰를 즐긴 뒤 석굴암과 불국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종주 코스인 만큼, 험한 길이 아니었다 해도 오르막에서 신체 피로가 쌓여있을 것을 예상하며 하산길은 보폭을 좁히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내려갑니다.
탑골 코스 (3시간 30분)

마동 탑마을(탑골)에서 시작하여 삼층석탑과 탑골 갈림길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석굴암과 불국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원점회귀 형태가 아니어서 동선이 다채롭고 한적한 마을과 유적지를 지나며 토함산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중하입니다.
탑마을(탑골)~삼층석탑 구간 (30분) | 정겨운 마을 길과 고즈넉한 석탑 유적을 지나며 산행이 시작됩니다. 초반부는 어려움 없이 정비된 길을 따라 서서히 숲속으로 진입하면 됩니다.
마동 삼층석탑~탑골 갈림길 구간 (40분) | 길은 점차 넓게 펼쳐지며 고도를 서서히 높여오르막을 만듭니다. 앞서 소개한 토함산 등산코스에 비해 이용객이 적어 조용하고 여유있습니다. 갈림길에서는 방향을 확인하여 정상 방면을 향하도록 합니다.
탑골 갈림길~정상 구간 (40분) | 능선에 합류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입니다. 다소의 경사도가 느껴질 정도의 오르막 구간이지만, 토함산 지형 자체가 단정하기 때문에 길이 급격하게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마저 길을 오르면 정상에서 경주 일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정상~석굴암 일주문 구간 (25분) | 정상에서는 석굴암 일주문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인파가 많아지는 구간이므로 다른 탐방객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며 우측통행합니다.
석굴암 일주문~오동수 약수터 구간 (35분) | 석굴암에서 불국사 방면으로 이동하는 구간은 경사도가 낮아 주변 정취를 충분히 즐기기에 좋습니다. 오동수 약수터에서는 수질 검사 결과에 따라 물을 마시며 휴식합니다.
오동수 약수터~불국사 하산 구간 (40분) | 약수터를 지나 불국사 하부 주차장까지 차분하게 고도를 낮춰 하산을 마무리합니다. 하산길은 길지만 지면이 부드러운 흙길이어서 평지를 걷듯이 내려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국사를 둘러보며 관람합니다.
추령 코스 (2시간 30분)

마지막으로 소개할 토함산 추령 코스는 토함산 등산코스 중에서는 가장 난이도 높은 중급 코스입니다. 추령 고개에서 봉우리를 몇 개 오르내리며 이동해야 하고 이동 거리도 짧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흙길과 오솔길 위주여서 기술적 위험은 매우 적으므로 능선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시도해도 좋겠습니다.
추령(백년찻집 인근)~추령 갈림길 구간 (50분) | 시작은 추령 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능선으로 산길을 타고 진입해야 합니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며 토함산의 산세를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체력 부담이 누적되지만, 평탄한 오르막이 아니어서 보다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추령 갈림길~정상 구간 (40분) | 갈림길을 지나면서 등산로는 능선과 연결됩니다. 유순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상 표지석으로 연결됩니다. 손쉽게 걸어갈 수 있는 구간입니다.
정상~원점회귀 구간 (1시간) | 이제 올라왔던 능선 경로를 그대로 따라 내려갑니다. 크게 주의할 부분은 없지만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 밑을 살펴보며 걸어야 합니다. 추령으로 원점회귀 하면 코스가 종료됩니다.
토함산 일출 산행

- 입산 가능 시간: 04시 이후 (동절기 05시)
- 일출 전 1시간 출발
- 바람막이, 여벌 옷 지참
- 헤드랜턴, 플래시 준비
토함산은 경주의 동쪽에 자리한 산으로 예로부터 ‘신라에서 가장 먼저 산이 뜨는 신성한산’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경주 및 동해안 지역을 통틀어 손꼽히는 일출 명소입니다.
실제로 인근 지역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장소이며, 토함산 정상에서는 운해 위로 둥근 해가 솟아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습니다.
일출 산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토함산 등산코스 중 최단스인 석굴암 코스를 추천합니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만 걸으면 되고, 길이 완만하고 잘 갖춰져 있어 헤드랜턴이나 스마트폰 플래쉬를 켜면 충분히 새벽에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매일의 일몰 시간을 확인한 뒤, 30분~1시간 전에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여벌 옷과 헤드랜턴을 챙겨 출발하도록 합니다. 1월 1일에는 특히 수많은 내지인과 외지인이 몰릴 수 있고, 입산 가능 시간이 변경되거나 별도의 통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내에 따라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토함산 가는 길

석굴암 주차장
- 연계 코스: 석굴암 최단코스
- 자가용: 석굴암 주차장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1208) | 요금: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 대중교통: 신경주역(KTX) > 700번 버스 > 불국사 > 12번 버스 > 석굴암 정류장 하차 (총 65분)
- 택시: 경주버스터미널> 석굴암 주차장 (약 35분)
불국사 일주문
- 연계 코스: 불국사 석굴암 종주 코스
- 자가용: 불국사 공영주차장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 | 요금: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 대중교통: 경주버스터미널 > 11번 버스 > 불국사 정류장 하차 (총 35분)
- 택시: 경주버스터미널 > 불국사 주차장 (약 25분)
탑골
- 연계 코스: 탑골 코스
- 자가용: 마동 삼층석탑 인근 공터 (경상북도 경주시 마동 100)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경주시외버스터미널 > 10번 버스 > 마동탑마을 정류장 하차 (총 40분)
- 택시: 경주버스터미널 > 탑마을 (약 20분)
추령
- 연계 코스: 추령 코스
- 자가용: 추령 공영주차장(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추령재길 124)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경주시외버스터미널 > 150번 버스 > 추령 정류장 하차 (총 45분)
- 택시: 경주버스터미널 > 추령 (약 25분)
경상북도의 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