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876m)

충북 보은 구병산(九屛山)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서있는 동시에, 아홉 폭의 큰 병풍에 풍광을 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구병산 등산코스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 최장코스도 상행부터 하행까지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당일 여행으로 적절합니다.

인근 속리산의 산세에 그 아름다움이 묻히기도 했지만 현재는 깨끗하고 조용한 매력의 구병산을 찾거나, 구병산과 속리산을 묶어 연계 산행을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요 특징과 등산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구병산 등산 난이도

구병산은 아홉개의 암봉이 길게 이어져 있어, 이를 이동하는 주능선이 울퉁불퉁하고 날카롭습니다. 또한 산 자체도 단단한 화강암과 기암괴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발이 닿는 표면이 거칩니다. 일부 구간은 수직에 가까운 바위 절벽 형태로 아찔한 칼날처럼 험준합니다.

때문에 이처럼 위험한 직벽 구간을 포함하는 구병산 등산코스를 선택한다면 난이도는 상급으로 높습니다. 경험이 없다면 도전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암릉을 피해 흙길을 주로 이용하는 코스를 택한다면 난이도는 중하급으로 내려갑니다. 이처럼 선택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구병산 등산코스 정리

구병산-등산코스가-지도에-그려져-있다.
구병산 안내도
구병산 등산 코스 안내
코스명(km) 경로 소요시간
적암리 코스(8.5km) 적암리(구병산관광지) 주차장~토골~신선대~853봉~정상~숨은골~적암리 주차장 4시간 30분
구병리 코스(4km) 구병리 마을회관(백운산장)~능선길(2코스)~능선~정상~계곡길(1코스)~마을회관 2시간
속리산 휴게소 코스(7.5km) 속리산 휴게소~적암리(사기막)~토골/숨은골~정상~속리산 휴게소 3시간 30분

구병산 등산로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일부 구간은 이정표가 낡거나 드문드문 위치해 있으므로 미리 이용할 구병산 등산코스를 지도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머리로 삼을 곳은 구병산 관광지가 있는 적암리, 마을회관과 백운산장을 기점으로 찾을 수 있는 구병리, 적람이 인근의 속리산 휴게소입니다. 세 곳 모두 대중교통으로는 이용이 쉽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자차 또는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적암리 코스

구병산-아래에-분홍빛-꽃들이-피어있다.
맑은 날의 구병산 (출처: 충북나드리)
  • 구간: 적암리(구병산관광지) 주차장~토골~신선대~853봉~정상~숨은골~적암리 주차장
  • 소요시간: 4시간 30분

적암리 코스는 구병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단, 암릉 로프 구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동 거리와 소요시간이 길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급에 해당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병산의 매력을 모두 맛볼 수 있기에 이용객이 많은 대표적인 구병산 등산코스입니다.

시작은 적암리의 구병산관광지 주차장입니다. 마을 길을 따라 걷다가 토골 골짜기를 지납니다. 점차 신선대에 가까워질수록 경사가 급해집니다. 이윽고 신선대를 지나면 구병산의 백미인 바위 능선을 타고 853봉까지 이동합니다. 853봉은 칼로 자른 듯 매우 가파르고 위험한 암벽으로 로프를 잡고 온몸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매우 위험하니, 우회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853봉에서 잠시 내려간 뒤, 다시 구병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바위가 많은 길이므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좌우로 아름다운 보은 평야와 속리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정상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한 뒤, 남쪽 방향의 숨은골을 통해 하산합니다. 하산로는 매우 가파른데다가 크고 작은 돌들이 불규칙하게 깔려있어 발목과 무릎의 부상이 우려되니, 등산 스틱을 함께 사용하며 천천히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구병리 코스

구병산과-인근-마을의-전경
구병산 일대 (출처: 보은관광)
  • 구간: 구병리 마을회관(백운산장)~능선길(2코스)~능선~정상~계곡길(1코스)~마을회관
  • 소요시간: 2시간

다음은 중급 난이도에 해당하는 구병리 코스입니다. 구병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빠르게 정상 등반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빠르게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므로 오르막 경사가 가파르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작은 구병리 마을회관입니다. ‘백운산장’으로 찾아도 좋습니다. 이후 갈림길이 나타나면 오른쪽길을 선택합니다. 왼쪽길은 1코스로 완만한 계곡길, 오른쪽길은 2코스로 가파른 계곡길인데 대부분은 가파른 길로 상행하고, 완만한 길로 하산하곤 합니다. 2코스 능선길은 가파르고 계단이 많아 금세 체력이 소진됩니다.

오르막을 지나면 구병산 능선에 올라타게 됩니다. 여기서 능선을 따라 15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석이 위치한 구병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능선까지 오르는 깔딱고개 구간만 주의한다면 이후 루트는 모두 평이합니다.

정상에서는 쌀개봉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계곡길로 하산합니다. 하산로는 흙길 비중이 높아 완충 작용을 하며 경사가 완만하므로 안전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시 마을회관으로 원점회귀 합니다.

속리산 휴게소 코스

속리산-휴게소-전경
청주 방면 속리산 휴게소 (출처: 네이버지도)
  • 구간: 속리산 휴게소~적암리(사기막)~토골/숨은골~정상~속리산 휴게소
  • 소요시간: 3시간 30분

구병산 등산코스 중 가장 독특한 코스는 속리산 휴게소 코스입니다. 실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등산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이색 코스이기도 합니다. 주차장, 화장실, 식당, 카페 등 부대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난이도는 중상급으로 암릉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들머리는 속리산 휴게소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휴게소 뒤편의 보행자 통로를 통해 산 아래에 있는 적암리(사기막 마을)로 걸어 이동합니다. 이후, 처음에 소개한 적암리 코스와 길이 합쳐져 토골로 나아갑니다. 토골에서는 곧바로 구병산 정상으로 올라도 되고, 원한다면 적암리 코스와 마찬가지로 신선대와 853봉 등의 암릉 구간을 거쳐도 좋습니다. 체력 수준에 따라 택하시기 바랍니다.

구병산 정상에 오른 뒤에는 숨은골 방면으로 하산합니다. 숨은골 방면의 등산로는 가장 빠른 구병산 하산로입니다. 그만큼 경사는 가파르기 때문에 미끄러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다시 사기막 마을이 있는 적암리를 지나, 속리산 휴게소로 하산하면 구병산 등산코스 탐방이 완료됩니다.

구병산 속리산 연계산행

구병산 속리산 연계산행 안내
코스명(km) 경로 소요시간
구병산 구간(14.5km) 서원리~구병산 정상~853봉~신선대~장고개 7시간
연결 구간(13.5km) 장고개~형제봉~피앗재 6시간
속리산 구간(15.9km) 피앗재~천왕봉(속리산 정상)~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재/신정리 8시간

상급자라면, 구병산과 속리산을 함께 걷는 연계산행 코스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명 ‘충북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했던 루트로, 전체 거리 43.9km에 달하는 종주코스입니다. 이 코스는 크게 구병산 구간, 연결 구간, 속리산 구간으로 구분되며 산행 시간만 총 21시간이 예상됩니다. 때문에 등산객들은 중간인 피앗재에서 하루 숙박하거나, 밤샘 산행으로 한번에 완주하기도 합니다.

각 구간별 특징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구병산 구간

운해-깔린-구병산-일대에-해가-지고-있다.
구병산 운해 (출처: 보은관광)
  • 구간: 서원리~구병산 정상~853봉~신선대~장고개
  • 소요시간: 7시간

시작은 서원리입니다. 서원리에서 출발해 구병산 정상까지 긴 구간을 계속해서 걸어나갑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며 점차 경사가 급해지다가, 구병산 정상을 지나면 아홉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합니다. 가파른 암벽과 로프 구간이 있는 칼날 능선을 이용해야 하므로 위험합니다.

이후 신선대에서 잠시 휴식한 뒤, 거친 바위 산길을 지나 장고개 방면으로 숲길을 걸어 하산합니다. 이렇게 충북 알프스 구병산 등산코스가 마무리됩니다. 최상급 난이도입니다.

연결 구간

천왕봉-형제봉-등을-가리키는-이정표가-서-있다.
피앗재 이정표 (출처: 네이버지도)
  • 구간: 장고개~형제봉~피앗재
  • 소요시간: 6시간

구병산과 속리산을 잇는 연결 구간은 숨고르기가 가능한 중하 수준 난이도입니다. 길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고 위험한 구간이 없으므로 트레킹 하듯 걸으면 됩니다. 단 구간이 길고, 이미 길고 험난한 구병산 등산코스를 걸은 후여서 체력 안배가 중요합니다.

구병산 구간이 지나 장고개 방면으로 하산하였다면, 이제 다시 고도를 높여 형제봉으로 향합니다. 경사는 완만하고 길은 대개 조용한 편이므로 자신에게 집중하여 걸을 수 있습니다. 이후 형제봉을 지나 평화로운 능선을 타고 피앗재로 슬슬 걸어갑니다. 거리는 길지만 산책하듯 부드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루트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피앗재에서는 인근 마을에서 피로를 풀고 1박하며, 다음날의 속리산 산행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무리한 당일산행은 건강에 해롭고 사고를 유별합니다.

속리산 구간

속리산-천왕봉-및-암릉이-솟아있다.
속리산 천왕봉 (출처: 국립공원공단)
  • 구간: 피앗재~천왕봉(속리산 정상)~문장대~관음봉~묘봉~상학봉~활목재/신정리
  • 소요시간: 8시간

마지막, 속리산 구간은 충북 알프스의 하이라이트이자 엔딩 파트입니다. 난이도는 두말 할 것 없이 최상 코스입니다. 속리산의 주 능선을 모두 발로 밟으며, 까다로운 암릉도 모두 타야 하는데다, 이미 누적된 피로도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이럴수록 계획대로 움직여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작인 피앗재에서는 초반 수월하나, 천왕봉에 가까워지며 길이 거칠어집니다. 속리산의 규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꾸준하게 경사진 길을 올라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이후 문장대로 향합니다. 문장대로 향하는 능선길에서는 입석대, 비로봉, 신선대 등의 여러 암봉을 거치며 속리산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문장대에 도착하면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심호흡이 필요합니다. 위험도가 높은 바위길, 온 몸을 맡겨야 하는 로프 구간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묘봉으로 향하는 길은 현기증이 날 정도로 가파른 절벽의 옆을 지나가야 하므로 집중력과 지구력을 모두 발휘해야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바위와 돌길을 지나, 묘봉에서 상학봉까지 지납니다. 상학봉에서는 활목재로 하산로가 펼쳐지는데, 충북 알프스의 마지막 종주 구간이라 마음을 놓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가파른 급경사 길로, 속도를 내거나 자칫 방심하며 터덜대며 걷다가는 사고나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내려가며 종주를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구병산 볼거리

구병산-풍혈이-돌로-이루어져-있다.
구병산 풍혈 (출처: 보은관광)

구병산은 특히 여름과 가을 산행지로 추천됩니다. 계곡의 맑은 물과 사방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을 즐기고 싶다면 여름철에, 붉게 익어가는 감나무와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구병산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이른바 연기나는 바위, 바람이 나오는 구병산 풍혈(風穴)의 신비함을 느끼고 싶다면 기온이 찬 겨울이나 봄에 방문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구병산 풍혈은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며 등산의 피로를 풀기에 훌륭합니다.

충청북도의 명산

충북의 자랑이자 한국의 자랑, 속리산

속리산-세조길에-노란-단풍이-가득하다.

충북·경북·전북을 가르는, 민주지산

눈쌓인-민주지산의-전경

악산 아닌 악산, 도락산

눈쌓인-도락산의-겨울

참고 사이트 (출처)

보은관광

국립공원공단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