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서해에 접해있기 때문에 달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하여 월출산(月出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암괴석이 많은 암석지형과 높은 경사도 때문에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선택하는 코스에 따라서 일부 수월하기도 합니다.
지도와 함께 월출산 등산코스 및 소요시간, 그리고 가는 방법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나라 3대 바위산
월출산은 우리나라 3대 바위산 중 하나입니다. 3대 암산은 설악산, 주왕산, 월출산입니다. 이중 월출산은 통일신라 시절부터 국가주도로 산신제를 지냈을 정도로 그 기운과 우뚝솟은 위용이 특별합니다.
또한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품고 있으며 산, 바위, 평야, 바다를 모두 포괄하는 남도의 경치가 특별합니다. 난이도는 있지만, 등반 후에는 짜릿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 수많은 등산 애호가들이 언제나 도전하고 있습니다.
월출산 등산코스 및 등산지도
- 구름다리 코스(3.0km): 탐방안내소 – 천황사 – 구름다리 – 바람폭포삼거리 – 천황사/2시간
- 종주코스(9.5km): 탐방안내소 – 구름다리 – 천황봉 – 구정봉 – 억새밭 – 도갑사/6시간 30분
- 경포대 코스(5.9km): 탐방안내소 – 경포대능선삼거리 – 천황봉 – 바람폭포 – 탐방안내소/3시간 10분
- 천황지구 순환코스(6.7km): 탐방안내소 – 구름다리 – 천황봉 – 바람폭포 – 탐방안내소/4시간
- 도갑사 코스(6.9km): 도갑탐방안내소 – 도갑사 – 억새밭 – 바람재 – 경포대탐방안내소/3시간 40분
- 산성대 코스(3.3km): 산성대주차장 – 산성대 – 광암터삼거리/2시간
출산 등산코스는 크게 여섯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먼저 월출산의 자랑인 구름다리를 건너는 코스입니다. 천황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여 천황사를 지나 구름다리에 오르게 되는데 대개 평이하지만 구름다리 전후 구간은 가파르고 철계단에서는 발을 헛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기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암 월출산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든, 최장구간 최장시간 코스는 단연 종주코스입니다. 천황지구 탐방안내소에서 구름다리를 지나 주봉인 천황봉에 오르고 구정봉을 지나 도갑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총거리 9.5km,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를 예상해야 합니다.
모든 구간의 경사가 급하고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하는 고난도 구간이 많아 초보자에게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체력안배에 주의해야 하고 간단한 간식도 챙겨야 합니다. 코스 내에 화장실이나 대피소가 없다는 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반면, 월출산 등산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쉬운 코스는 경포대 코스입니다. 5.9km의 구간을 3시간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짧은 구간이 아니지만 대개 구간이 완만하고 길이 잘 놓여져 있어 어렵지 않게 초보자도 선택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바위가 많으므로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겠습니다. 수월하게 천황봉 정상에 오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가장 인기 많은 월출산 등산코스는 천황지구 코스입니다. 구름다리, 천황봉, 바람폭포 등 이름난 포인트를 지나가는 구간이며 사자봉, 통천문, 광암터 등 볼거리도 다채로워 아름다움까지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6.7km의 구간을 4시간 걸어야 하며 급경사 구간도 많아 난이도가 낮은 코스는 결코 아니지만 코스를 누비는 재미가 있는 길입니다.
구정봉과 바람재를 지나는 도갑사 코스는 길이 6.9km, 소요시간 3시간 40분으로 무난한듯 보이지만 실제 등산 난이도가 높아서 종주코스와 더불어 경력자에게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양새의 경사진 구간이 반복되며 바위가 많은 능선을 타야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어렵습니다. 체력을 갖추고 등산 경력이 충분한 분들에게 권장됩니다.
마지막은 산성대에서 광암터까지 이동하는 산성대 코스입니다. 3.3km 구간을 2시간 이동하면 되지만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아서 체력을 갖추어야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겠습니다. 광암터 삼거리에 도착하여 등산을 종료해도 되고, 천황봉에 오르거나 장군봉 또는 구름다리를 올라볼 수 있겟습니다.
월출산 가는길
구분 | 시간표 |
138번(영암터미널 출발) | 09:30, 16:10 |
138번(도갑사 출발) | 09:45, 16:30 |
224번(영암터미널 출발) | 07:10, 09:00, 10:10, 16:50 |
224번(영암터미널 출발) | 07:20, 09:10, 10:20, 17:00 |
<월출산 버스 시간표>
영암과 강진에 걸쳐있는 월출산은 자동차로 가는 것이 보다 편리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이용해야 하는 경우 영암 터미널에서 하차하고 138번 또는 224번을 탑승하면 도갑사 또는 천황사까지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편의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단, 운행 시간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버스 시간표는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138번은 오전 1회, 오후 2회 총 하루 2회 운행하며 224번은 오전 3회, 오후 1회 총 하루 4회 운행합니다.
만약 버스 배차 간격을 맞추기 어렵거나 시간표를 정확히 모르겠다면 택시로 이동하는 것도 부담없습니다. 영암 터미널에서 도갑사까지는 택시로 15분(약 20,000원), 영암 터미널에서 천황사까지는 택시로 6분(약 7,000원) 정도면 바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터미널에서 등산코스 들머리까지만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계절별 탐방로 통제
월출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안전을 위해 호우 상황에 따라 탐방로를 불시에 통제하며, 겨울철 또한 대설 주의보나 기상 특보 등 상황에 따라 탐방로 접근을 제한합니다.
구름다리부터 경포대 능선까지의 상습 결빙구간은 12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통제됩니다.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가을철에는 무위사부터 미왕재까지 2km 구간은 산불방지를 위해 통제 관리됩니다. 시기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과 통제 기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입산 전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최신 공지사항을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전라도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