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의 주왕산(周王山)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으로 꼽힙니다. 동굴·폭포·계곡·기암절벽 등의 경관이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아름다우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지질학적 의미도 가집니다. 때문에 주왕산 등산코스를 이용할 때에는 산에 오른다기보다는 협곡을 걸으며 비경을 즐긴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주왕산은 규모가 크고 경관이 빼어나서 이국적이라는 인상까지 주는 산입니다. 특히나 계곡 전체가 아름답게 물드는 가을은 주왕산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방문을 위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주왕산의 정상
주왕산의 정상은 주봉입니다. 주봉의 높이는 약 720m로, 가메봉882m)나 왕거암(907m)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주봉이 주왕산의 중심 역할을 하며, 대표적인 명소를 거치는 능선 위에 위치하여 있어 지리적인 정점이 됩니다.
또한, 과거 신라군을 피해 당나라 주왕이 숨어들었다가 항복 선언을 했다는 전설이 깃들어, ‘주왕산’의 유래가 되었다는 전설도 주봉에 얽힌 것이기 때문에, 유래와 상징성에 근거하여 정상은 주봉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완등 인증도 주봉에서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왕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거리) | 경로 | 소요시간 |
|---|---|---|
| 주봉코스(10.1km) | 상의 주차장~용추폭포~칼등고개~주봉~후리메기~상의주차장 | 4시간 40분 |
| 주왕계곡코스(5.3km) | 상의 주차장~용추폭포~내원동 옛터 | 2시간 10분 |
| 절골코스(13.5km) | 절골분소~가매봉~용연폭포~상의 주차장 | 7시간 5분 |
| 장군봉-금은광이코스(11.8km) | 상의 주차장~장군봉~용연폭포~상의주차장 | 5시간 25분 |
| 월외코스(13km) | 월외 탐방센터~너구마을~금은광이삼거리~장군봉~상의주차장 | 4시간 35분 |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주왕산 등산코스는 7가지로 정리됩니다. 코스의 형태에 따라 봉우리까지의 편도 코스도 있고 원점 회귀 코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대부분의 등산객이 즐겨찾는 코스는 다섯가지입니다. 주왕산 등산코스 자체의 난이도는 중급이지만, 코스별 난이도는 초급부터 상급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때문에 체력과 취향에 맞는 길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주봉코스

- 구간: 상의 주차장~용추폭포~칼등고개~정상~후리메기~상의주차장
- 소요시간: 4시간 40분
주왕산 등산코스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는 단연 주봉코스입니다. 난이도는 초중급 수준이며, 주왕산의 기암절벽, 계곡, 폭포 등의 다양한 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고 계절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초보자, 가족 방문객 등 누가 선택해도 좋은 코스입니다.
시작은 상의 주차장입니다. 주왕계곡을 따라 평탄하게 잘 마련된 등산로를 걸어 대전사를 거쳐 용추 폭포로 향합니다. 용추 폭포를 지나면 암릉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단, 바위길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칼등고개는 이름 그대로 칼등 형태이기 때문에, 좁고 가파릅니다. 손잡이를 잡고 주의하며 걸어나갑니다.
칼등고개를 지나면 정상인 주봉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화장실 등 간단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360도 파노라마로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잠시 휴식한 뒤, 능선을 타고 원점으로 되돌아갑니다.
주왕계곡코스

- 구간: 상의 주차장~용추폭포~절구폭포~용연폭포~내원동 옛터
- 소요시간: 2시간 10분
이어서 주왕계곡코스입니다. 난이도 하 수준의 가장 쉬운 주왕산 등산코스입니다. 정상에 오르지는 않으며, 완만한 계곡길을 따라 폭포와 계곡을 즐기는 트래킹 코스에 가깝습니다. 곳곳에 쉼터가 많아 언제든 멈췄다 가도 좋습니다.
들머리는 역시 상의 주차장입니다. 잘 닦인 평탄한 계곡길을 따라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향합니다. 시원한 풍경을 감상한 뒤에는 순서대로 절구폭포, 용연폭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왕산의 3대 폭포를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절벽이나 기암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는 코스입니다.
폭포 구간은 여름철에는 실제 물놀이가 가능하며, 단풍철에는 바위와 단풍이 어우러져 비경을 선사합니다. 미끄러움에만 주의한다면 누구나 즐겁게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후 내원동 옛터까지 이동하고 역순으로 되돌아옵니다.
절골코스

- 구간: 절골분소~대문다리~가메봉~용연폭포~상의 주차장
- 소요시간: 7시간 5분
절골코스는 난이도 중급에 해당하는 종주 코스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9~11월 단풍철에는 사전 예약이 필요한 인기 코스이기도 합니다. 볼거리가 다양하고 화려하여 사진을 찍거나 눈으로 즐기기에도 좋고, 계곡 트레킹과 암릉 등반, 폭포 감상이 모두 가능한 주왕산 등산코스 입니다.
시작은 절골분소입니다. 절골 계곡을 따라 대문다리까지 평탄하게 90분 정도 이동합니다. 이제 가메봉을 향해 가파른 계단과 암릉 오르막을 타고 약 3시간 이동해야 합니다. 가장 어려운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체력이 빠르게 소모되어 지치기 쉽고, 바위가 많아 일부 구간은 낙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려운 길을 따라 가메봉에 오르면 시원하고 선명한 뷰를 만나게 됩니다. 난코스를 지난 만큼 더욱 특별한 뷰입니다. 이후 용연폭포, 절구폭포, 용추폭포 등을 연속으로 지나 원점으로 되돌아옵니다. 이 외에 주왕굴, 대전사 등의 볼거리도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게 완주할 수 있습니다.
장군봉-금은광이코스

- 구간: 상의 주차장~장군봉~금은광이 삼거리~후리메기 삼거리~용연폭포~상의주차장
- 소요시간: 5시간 25분
이어지는 주왕산 등산코스는 가파른 암벽과 기암의 옆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장군봉-금은광이 코스입니다. 난이도는 중급으로, 초보자보다는 중급자 이상에게 추천합니다. 일부 구간은 산불 통제로 인해 봄이나 가을철에 통제될 수 있습니다.
상의주차장에서 출발해, 백련암과 장군봉 입구까지 가뿐하게 오릅니다. 이후 30도 내외의 가파른경사의 암벽을 타고, 계단과 사다리 등을 이용해 바위 구간을 통과하면 주왕산 장군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는 기암의 독특한 옆모습을 즐길 수 있는데, 단풍이 물들면 암벽 자체가 장관입니다.
이제 코스의 하이라이트, 연속 능산 구간입니다. 금은광이 삼거리에서는 3개의 능선이 연속해서 이어집니다. 첫번째 능선은 비교적 완만한 흙길 내리막입니다. 하지만 두번째 능선은 20도 이상의 가파른 경사로, 난간이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아찔합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천천히 하산합니다. 마지막 세번째 능선은 내리막과 약간의 오르막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갈길이니 천천히 이동해야 하겠습니다.
월외코스

- 구간: 월외 탐방센터~너구마을~금은광이 삼거리~장군봉~후리메기 삼거리~용연폭포~상의주차장
- 소요시간: 4시간 35분
월외코스는 다른 주왕산 등산코스와 다르게 월외 탐방센터를 들머리로 합니다. 전체 난이도는 중급이며, 중급 이상의 등산객이나 단풍 산행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시작부는 수월합니다. 너구마을까지는 길이 평탄하고 잘 닦여있어 워밍업하기 좋습니다. 폭포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지그재그 형태의 나무계단이 나타납니다. 이제부터 고도를 높이는 구간입니다. 금은광이 삼거리까지 계속해서 오르막이 이어져 체력이 서서히 소모됩니다.
이후 금은광이 삼거리에서 장군봉 입구까지 잠시 하산로가 등장합니다. 자갈길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코스의 하이라이트, 가파른 경사의 암벽을 타야하는 오르막 구간이 이어집니다. 계단, 난간 등을 이용해 암벽을 올라 약 30분 이동해야 하는데 이 구간은 상급 난이도입니다.
정상에서는 폭이 좁은 능선을 타고 다소 가파른 길로 하산하여 용연폭포, 용추폭포, 대전사를 트래킹하며 쿨링다운 합니다.
주왕산 입산 가능 시간

- 동절기(11월~3월): 05:00~14:00 (19시 통제)
- 하절기(4월~10월): 04:00~15:00 (17시 통제)
- 산불 조심 기간: 2월 중순~4월 말 / 11월 중순~12월 중순
- 단풍철: 절골~가메봉 구간 하루 1,350명 입산 제한
기상 악화 시를 제외하면 주왕산은 연중 무휴, 365일 입산이 가능합니다. 단 안전사고 예방 및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입산시간 지정제가 운영되고 있어 정해진 시간을 지켜 움직여야 합니다. 동절기에는 새벽 5시부터 낮 2시까지, 하절기에는 새벽 4시부터 낮 3시까지만 입산 가능합니다.
하산 시간도 제한됩니다. 동절기는 19시, 하절기는 17시까지 하산해야 합니다. 만약 하산 지연 시에는 경고 후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봄/가을에는 산불예방을 위해 일부 등산로 출입이 통제됩니다. 자세한 시기는 달라질 수 있으나 대개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가 이에 해당됩니다. 반면 인파가 몰리는 단풍철에는 절골~가메봉구간의 주왕산 등산코스는 하루에 1,350명만 제한적으로 입장 가능합니다.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왕산 입장료
| 구분 | 성인 | 청소년, 일반사병 | 초등학생 |
| 개인 | 3,500원 | 1,000원 | 600원 |
| 단체 | 3,000원 | 700원 | 500원 |
<주왕산 입장 요금>
청송 주왕산은 문화재구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입장 시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주왕산 등산코스 입구에 있는 대전사 매표소에서 이를 계산하게 되는데, 1인당 성인은 3,500원, 중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일반 사병은 1,000원, 초등학생은 600원의 입장료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 만 65세 이상 경로자
- 복지카드 소지자
- 미취학 아동
- 국가유공자 및 참전유공자
- 청송군민
- 조계종 신도
주왕산 입장료가 면제되는 대상자도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 복지카드 소지자, 미취학 아동,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주민등록 상의 거주지가 청송군으로 기재되어 있는 청송군민, 당해연도 교무금 영수증을 가지고 있는 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당일 매표소에서 신분증이나 관련 서류를 제시하고 본인 확인이 완료되어야만 본인 또는 본인 외 1인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상의주차장 이용 요금
| 차종 | 기준 | 요금 | |
| 주중 | 주말 및 성수기 | ||
| 경형차 | 1,000cc 미만 경차 | 2,000원 | 2,000원 |
| 중형차, 소형차 | 1,000cc 이상 승용차 35인승 이상 승합차 5톤 미만 화물차 |
4,000원 | 5,000원 |
| 대형차 | 36인승 이상 승합차 5톤 이상 화물차 |
6,000원 | 7,500원 |
<상의주차장 요금>
대개 주왕산 등산코스의 시작 지점으로 흔히, 상의 주차장이 이용되곤 합니다. 유료 주차장이기 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하였다면 요금을 지불하여야 합니다. 시기에 따라 요금에 차이가 있는데 주말 및 공휴일, 그리고 탐방객이 많은 7~8월 말, 10월~11월 중순의 집중수요기간에는 조금 더 높은 요금이 적용됩니다.
경차는 기간에 상관 없이 언제나 2,000원, 중형 및 소형차는 주중 4,000원 그리고 이외의 기간에는 5,000원, 대형차량은 주중 6,000원 그리고 이외의 기간에 7,500원의 주차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 또한 상이주차장 이용 시 요금을 지불해야 하고, 주차권 분실 시에는 주차장 운영 개시를 기준으로 출차시간까지의 총 요금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등산 시 주차장 사용권을 분실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왕산 가는 길

주왕산은 주왕산 버스터미널과 인접해 있어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이동해도 어렵지 않게 다다를 수 있습니다. 직행버스 또는 청송터미널을 거쳐 주왕산터미널까지 이동한 다음, 걸어서 15분 정도만 걸으면 국립공원사무소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상의주차장을 들머리로 하는 가매봉코스, 주왕계곡코스, 주봉코스, 장군봉-금은광이코스 등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 다른 주왕산 등산코스를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택시 등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들머리까지 추가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경상도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