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는 이름난 산이 많은데 주흘산(主屹山)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소백산맥의 주축을 이루는 산으로, 한자대로 그야말로 문경새재의 우두머리라고 불리기 때문입니다.
흘산 등산코스는 주흘산을 단독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지만 인접한 조령산을 함께 오르는 코스도 있습니다. 지도를 통해 코스를 미리 살펴보고 본인에게 적합한 길을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주흘산 난이도
등산 난이도는 언제나 개인차가 큰 부분이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주흘산은 계곡이 많고 가파른 암릉도 곳곳에 포함하고 있으며, 해발 1,000미터 이상까지 올라야 하며, 코스에 따라 8시간 이상 걸어야 하기도 하므로 기본 체력이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때문에 날씨 및 선택 코스에 따라 다르지만 주흘산은 난이도 중 정도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초심자도 오를 수 있지만 경험자와 함께 오르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주흘산 등산코스 및 지도
- 1코스(19.3km): 제1관문 – 여궁폭포 – 혜국사 – 대궐터 – 주봉(1,075m) – 영봉(1,106m) – 충북도경계 – 부봉 – 동암문 – 북암문 – 마패봉(925m) – 제3관문 / 9시간
- 2코스(14.1km): 제1관문 – 혜국사 – 전좌문 – 주봉(1,075m) – 영봉(1,106m) – 조곡골 – 제1관문 / 5시간 30분
주흘산 등산코스는 오르내리는 길목을 다르게 선택하면 매우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코스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주흘산 종주길에 해당하는 1코스, 다른 하나는 원점회귀코스로 다수가 이용하는 2코스입니다. 두 코스 모두 주흘산 주봉과 정상에 해당하는 영봉을 경유합니다.
주흘산 1코스는 총 19.3km 거리로 약 9시간을 걷게 되며 관리사무소가 있는 제1관문에서 출발하여 충렬사, 여궁폭포, 혜국사를 지나 주흘산 주봉에 오른 뒤 영봉 및 부봉까지 지나게 됩니다. 이후 백두대간을 따라 동암문, 북암문 그리고 마패봉까지 들러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주흘산 2코스는 총 14.1km에 예상 소요시간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 제1관문에서 출발하여 전좌문 방면으로 향하게 되며 이후 주봉과 영봉에 이르릅니다. 이후 꽃밭서들을 지나 조곡골에서 다시 출발 지점이었던 제1관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주흘산 등산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2코스의 형태가 주봉과 영봉을 모두 오르는 최단코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코스이자 추천코스이기도 합니다.
주흘산 정상
대개 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주봉이라고 하며, 주봉에 있는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곤 하는데 주흘산은 주봉과 최고봉이 다릅니다. 주흘산의 주봉은 ‘주흘산’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있는 1,075m 인근이지만, 최고봉은 1,106m 지점의 영봉입니다. 영봉에 비해 주봉의 인기가 많고, 주봉까지만 오르는 분들도 많은데 이는 주봉에서 보는 조망이 아름답고 쉬어가기 좋은 터도 많기 때문입니다.
영봉은 주봉에서 30분 정도, 약 1.2km 길을 더 걸으면 만날 수 있는데 풀과 나무가 많아 전망이 가려져있고 산 아래에서 잘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봉에 비해 영봉은 예전부터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봉에서 영봉까지 가는 길이 여유있고 평탄하므로 주흘산을 찾았다면 주봉과 영봉 모두 방문하시기를 추천해봅니다.
주흘산 조령산 연계 산행 코스
- 연계산행 코스(약 17km): 이화령 – 조령산 – 마당바위 – 문경새재길 – 제2관문 – 꽃밭서들 – 영봉 – 주흘산 주봉 – 대궐터 – 혜국사 – 여궁폭포 – 제1관문 / 8시간
주흘산과 함께 문경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산, 바로 조령산입니다. 문경세재도립공원을 이루는 산으로 주흘산과 마주보는 위치에 있으며 부담 없이 오르기 좋아 두 산을 함께 오르는 경우도 꽤나 많습니다.
연계산행 시에는 이화령에서 능선을 따라 조령산 정상에 오른 다음, 세재계곡이 있는 아래로 내려가 제2관문에서 주흘산 영봉, 주봉으로 다시 올라가게 됩니다. 이후 제1관문 방면으로 내려가 산행이 마무리 됩니다. 총 거리는 약 17km 정도이고 8시간 가량의 등산 소요시간이 예상됩니다.
들머리가 되는 이화령은 버스, 자가용, 자전거 등으로 다다를 수 있으며 [백두대간이화령]이라고 적힌 표지석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가용 이용 시에는 이화령 휴게소를 이용하여 무료 주차할 수 있으나 주말이나 행락철에는 이용자가 많아 금세 만차되므로 인근 공간을 이용해야 하겠습니다. 이화령 고개에는 산행을 시작할 수 있는 등산로가 나무계단으로 시작되므로 등산을 시작하기 좋습니다.
문경새재 입장료, 주차 요금
구분 | 요금 |
대인 | 1,000원 |
경차 주차료 | 1,000원/1일 |
승용차 주차료 | 2,000원/1일 |
버스, 25인승 이상 승합차 주차료 | 4,000원/1일 |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장 요금, 주차 요금>
세 가지 관문, 성터 등 문화재가 많고 주막, 맛집, 관광지, 도립공원 볼거리가 많은 문경새재도립공원은 누구나, 언제나 무료 방문하여 탐방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이후 입장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유료인데 시간별 요금이 아닌 일별 요금을 책정합니다. 경차는 1천원, 승용차는 2천원, 버스 및 승합차(25인승 이상)는 4천원을 지불하면 하루동안 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1월 1일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주차요금이 무료이며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는 50% 할인, 국가유공자 및 경북 자원봉사자 차량은 50% 할인이 적용됩니다. 주흘산, 조령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매표소를 통과하여 관련 시설을 함께 이용해야 하므로 참고해두시기 바랍니다.
경상도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