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 천마산(天摩山)은 한자로 하늘 천, 만질 마를 사용합니다. 손이 석자만 길면 하늘을 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이성계의 말이 유래입니다. 실제 천마산 높이는 해발 812m로 매우 높지는 않으나 평야에 우뚝 솟은 형태와 급경사 구간, 개방된 뷰로 인해 체감 높이는 더욱 높습니다.
천마산 등산코스는 전반적으로 어렵지는 않은 초중급 수준이지만 길이 좁고 가파른 구간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등산코스, 대중교통 접근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천마산 등산 주의사항
- 산행 중 음주 금지
- 오후 4시 이후 산행 금지
- 취사 및 야영 금지 등
천마산은 2023년 8월부로 남양주 시립공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립·도립·군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음주 금지입니다. 예전에는 산에서 막걸리 등 술을 마시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는 계도를 거쳐 현재는 사라진 풍습입니다. 산행 중 음주는 모든 경우 좋지 않습니다. 천마산 일원은 2018년 4월 15일부로 음주 금지 장소로 지정되어 술병, 다른 병에 담아온 술을 마시는 경우 모두 적발 대상이 됩니다. 1차 적발 시에는 5만원, 이후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한 천마산은 오후 4시에는 하산해야 합니다. 야간 산행, 야영이 모두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단 새벽 산행은 가능하니 일출을 즐기고 싶다면 새벽 4~5시에 출발해보시기 바랍니다. 단 산에서의 취사, 불피우기, 야영은 언제나 금지됩니다.
천마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거리) | 경로 | 소요시간 |
|---|---|---|
| 호평동 코스(2.96km) | 수진사 입구~천마의 집~삼각지~정상 | 1시간 30분 |
| 천마산역 코스(3.3km) | 천마산역~주먹바위~뾰족봉~정상 | 1시간 40분 |
| 천마산관리소 코스(2.9km) | 천마산관리소~깔딱고개~뾰족봉~정상 | 1시간 30분 |
| 가곡리 코스(3.96km) | 보광사 입구~팔현리 갈림길~멸도봉~정상 | 2시간 |
천마산은 일반적인 산의 모양대로, 정상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산의 규모에 비하면 천마산 등산코스는 경사가 다소 급하긴 하지만 길이 잘 갖춰져 있고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완만합니다. 특히 북동쪽은 가파르고, 서쪽은 완만하니 이에 주의하여 등산코스를 택하시기 바랍니다.
천마산 등산코스는 주로 네 가지가 애용되고 있습니다. 호평동 코스, 천마산역 코스, 관리소 코스, 가곡리 코스입니다. 난이도와 이동 구간, 소요시간이 모두 비슷하니 부담 없이 골라도 좋겠습니다.
호평동 코스

- 구간: 수진사 입구~천마의 집(야영교육장)~삼각지~정상
- 소요시간: 1시간 30분
먼저 호평동 코스입니다. 소요시간이 짧고 이동 구간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방문객은 물론 지역 동네 주민들도 자주 찾는 천마산 등산코스입니다. 난이도 초중급 수준으로 가족 단위 등산객이나 초보 등산객에게도 추천합니다.
시작은 수진사 입구입니다. 초반부는 흙길과 숲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변의 야생화나 숲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수목이 많아 모기 기피제를 준비하거나, 마련되어 있는 모기약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천마의 집을 지나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나무 계단과 등산로가 나타나며 고도가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이 구간은 가파른 계단이 다수 늘어서 있기 때문에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스틱이 있다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삼각지에 도달하면, 정상까지는 암릉 구간입니다. 돌과 바위가 많기 때문에 낙석에 유의해야 하며 비나 눈이 온 다음날에는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정상 전 암릉만 잘 지나면 사실상 어려움 없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상부는 협소하므로 인증샷을 촬영하고, 휴식은 등산로 중간의 쉼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천마산역 코스

- 구간: 천마산역~주먹바위~뾰족봉~정상
- 소요시간: 1시간 40분
천마산역 코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천마산 등산코스입니다. 하지만 비탈진 오르막과 주먹바위·뾰족봉을 지나며 암릉을 타야 하기 때문에 아찔한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중급 난이도에 속합니다.
구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시작점인 천마산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등산이 시작됩니다. 안내를 따라 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주먹바위에 다다릅니다. 주먹바위를 지나면 가파른 계단과 암릉길이 시작되는데, 이 구간은 천마산 등산코스 중 가장 위험하고 체력적으로 버거운 구간입니다. 경사진 바위길은 천천히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뾰족봉까지 이동하면 급경사는 다소 완만한 경사로 바뀝니다. 하지만 좁은 암릉길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비, 바람, 빙판 등의 기상 악화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정상에 도착합니다. 하산 시에는 동일한 경로 또는 다른 코스를 이용합니다.
천마산 관리소 코스

- 구간: 천마산관리소~약수터~깔딱고개~뾰족봉~정상
- 소요시간: 1시간 30분
천마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는 천마산군립공원 관리소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천마산관리소 코스입니다. 총 이동거리는 2.9km, 정상까지의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주차가 편리하고 구름다리·약수터·깔딱고개 등 주요 포인트를 지나가고 화장실·쉼터도 많아서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천마산 대표 등산코스입니다.
들머리는 천마산 관리소입니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약수터가 곧 나오는데, 이 곳에서는 실제로 약수를 떠서 누구나 자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약수터를 지나 계속해서 오르막을 지나면 깔딱고개를 마주합니다. 깔딱고개는 이름처럼 고난도 구간으로, 천마산 등산코스 중 가장 힘들고 버거운 오르막이어서 체력을 테스트하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종아리와 허벅지의 피로가 빠르게 쌓이는 구간입니다.
가파른 길을 빠져나가면 뾰족봉입니다. 뾰족봉에서 주변의 경치를 둘러본 뒤에는 좁은 암릉길을 타고 정상까지 30분 이상 걸어야 합니다. 자가용으로 방문했다면 원래대로 천마산관리소 방면으로 하산하고, 신체 컨디션 악화로 인해 지쳤다면 보다 수월한 호평동 코스로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가곡리 코스

- 구간: 보광사 입구~팔현리 갈림길~멸도봉~정상
- 소요시간: 2시간
마지막으로 알아볼 코스는 천마산 등산코스 중 최고난이도 코스인 가곡리 코스입니다. 초반은 완만하지만 오르막내리막이 심해지고, 전반적인 등산로도 최장거리이기 때문에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중상에 속하며,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고 난이도가 높아 등산객이 적으므로 조용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보광사 입구에서는 완만한 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 올라갑니다. 팔현리 갈림길을 지나면 업힐 구간이 시작됩니다. 경사진 길을 약 1시간 동안 오르내려야 해서 피로가 축적되고 지치기 쉽습니다. 게다가 이정표가 적어 길을 이탈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멸도봉에서는 잠시 쉬어가며 주변을 조망합니다. 천마산에는 가파른 길을 지나면 곳곳에 쉼터나 체력단련장이 마련되어 있으니 체력 안배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멸도봉부터 정상까지는 가장 위험하고 험준한 암릉이 기다립니다. 겨울에는 길이 얼어 더욱 미끄럽고 위험합니다. 게다가 길이 좁기 때문에 한명씩 차근히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에서는 아름다운 운해, 일출, 낙조를 볼 수 있습니다. 남양주 한가운데 솟은 산이기 때문에, 천관산에서는 아파트 등 도시의 풍경도 볼 수 있지만 동쪽으로는 호명산, 서쪽으로는 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 남쪽으로 용문산·운길사, 북쪽으로 축령산 등 자연의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천마산 추천 코스

정리하면, 천마산의 지형 그리고 각 등산코스의 특징을 살펴본 바와 같이 가곡리 코스는 천마산 등산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입니다. 길이가 길고, 업다운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체력이 체력이나 등산 경험이 충분한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반면 등산 경험이 많지 않거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호평동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계단이 많지만 해당 구간을 비롯한 전체 코스가 짧고 이 외에는 안전하고 무난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도 적절합니다.
이 외에는 본인이 원하는 볼거리를 중점으로 코스를 택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파른 뾰족봉과 구름다리, 깔딱고개를 지나 봉우리에 오르고 싶다면 정석 코스격인 관리소 코스가 추천됩니다. 대중교통으로 방문하여 간단히 등산을 즐기려면 천마산역 코스를 추천합니다.
천마산 가는 길
자가용
- 구리시 – 46번 국도 – 남양주시청 – 평내역 방향 – 수진사 입구 – 호평동 코스 시작
- 구리시 – 46번 국도 – 남양주시청 – 천마산역 – 천마산 관리사무소 입구 – 관리소 코스 시작
자가용으로 직접 운전하여 천마산에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호평동 코스 또는 관리소 코스가 추천됩니다. 46번국도를 통해 남양주시청 방면으로 접근하여 평내역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수진사 입구를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 호평동 코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수진사 입구에는 호평 공영주차장이 있어 이를 이용하면 되는데 유료 전환되어 최초 30분에 600원, 이후 10분에 300원의 요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간에 천마산역(쉼터 휴게소) 방향으로 틀어 천마산 군립공원 관리사무소 입구로 향한다면 관리소 코스로 연결됩니다. 관리소 인근에는 무료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비용 부담 없이 차를 대고 산행을 즐기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주차장 규모가 크지 않고 주말에는 쉽게 만차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 경춘선 평내호평역 – 버스 168번 환승 – 호평동 코스 시작
- 경춘선 천마산역 – 천마산역 코스 시작
천마산은 남양주를 대표하는 산으로 지하철 역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접근하기에도 좋습니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에서 내린다면 168번 버스로 갈아타고 수진사·천마산 입구에서 하차하여 호평동 코스를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내린다면 바로 인근에서 천마산역 코스를 시작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버스
- 청량리에서 1330번 탑승 – 천마산 입구 하차 – 관리소 코스 시작
- 청량리에서 165번 탑승 – 종점(천마산·수진사 입구) 하차 – 호평동 코스 시작
- 청량리에서 1330-2번 탑승 – 천마산역(쉼터휴게소) 하차 – 천마산역 코스 시작
- 잠실에서 M2316번 탑승 – 마석역 정류장에서 30-1번 환승 – 보광사·가곡리 종점 – 가곡리 코스 시작
버스로는 원하는 천마산 등산코스 들머리 어디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서울 기준, 청량리에서 1330번 버스를 타고 천마산 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관리소 코스를 오를 수 있습니다. 청량리에서 165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호평동 코스를 등산할 수 있으며, 1330-2번 버스로 천마산역까지 이동한 뒤에는 천마산역 코스를 등산할 수 있습니다. 잠실에서는 M2316번 버스를 타고 마석까지 이동한 뒤, 30-1 버스로 환승하여 가곡리 종점에서 내리면 가곡리 코스도 체험할 수 있겠습니다.
이 외에도 버스를 이용한 이동 방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남양주의 가운데 웅장하게 솟아있는 산으로 어디서나 방문하기에 어렵지 않으므로 각자 출발지를 기점으로 이동 경로를 세부 조회해보시기 바랍니다.
경기도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