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평 화악산 등산코스 및 난이도 정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과 자전거 라이딩 코스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화악산(華岳山)은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최고봉인 신선봉의 높이가 1,468.3m에 달합니다. 하지만 최고봉은 군부대 보안 문제로 접근이 불가하므로 정상은 중봉으로 여겨집니다.
화악산은 등산코스는 물론,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라이딩 코스도 유명하여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자 하는 라이더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각각을 살펴보겠습니다.
화악산 난이도
화악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속합니다. 지리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경관 또한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악산은 규모가 큰데다 가파른 구간이 많아 난이도가 높은 탓에 감악산, 관악산, 운악산, 개성의 송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으로 꼽힙니다. 그 중에서도 맏형격으로 일컬어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높이가 높을 뿐 실제로 화악산 난이도는 어떤 등산코스를 이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력과 지구력만 있으면 차근차근 오를 수 있는 코스가 있는 반면, 고도만 1,100m 이상을 올라야 하는 극상 난이도 코스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코스 중 적절한 것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화악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1코스(10.4km): 수밀리길 – 쉬밀고개(방림고개) 기점 – 쌍룡폭포 – 복호동폭포 – 전망암 – 중봉 정상 / 5시간 30분
- 2코스(10.6km): 자루목 – 1103봉 – 쉬밀고개 기점 – 쌍룡폭포 – 복호동폭포 – 전망암– 중봉 정상/5시간 40분
- 3코스(7.4km): 3.8교 – 조무락골 – 오른쪽 갈림길 – 복호동폭포 – 전망암 – 중봉 정상/3시간 30분
실제 화악산 등산코스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코스입니다. 1코스는 강원도 방면의 수밀리길에서 출발합니다. 이후 계속 직진하여 석룡산에 있는 쉬밀고개기점을 지나, 쌍룡폭포와 복호동폭포까지 업 앤 다운을 거칩니다. 그리고 전망암을 거쳐 갈림길에서 정상인 중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상까지 소요시간 5시간 30분, 거리는 10.4km 정도의 코스입니다.
이어서 2코스입니다. 소요시간 5시간 40분, 이동거리 10.6km 정도로 1코스와 유사합니다. 전반적인 등산코스도 유사하지만 들머리가 자루목이어서 초반 루트가 다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루목에서 시작하여 1103봉을 타고 계속해서 오르다가, 석룡산 쉬밀고개 기점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후 몇 개의 폭포를 지나 중봉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파른 암벽 구간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며 화악산 최장코스이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3코스도 소개합니다. 화악산 3코스는 삼팔교에서 시작합니다. 이후 길을 따라 골짜기를 비교적 평탄하게 걷다가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정상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코스 길이는 7.4km, 소요시간은 3시간 50분으로 화악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이지만 난이도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샘골소나무 유원지에서 중봉까지 올라가거나, 화악터널에서 실운현고개를 지나 중봉까지 올라가는 코스 등도 많은 등산객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화악산 코스입니다. 천도교 화악산 수도원 쉼터를 지나 옥녀탕까지 가거나, 건들레 종점에서 응봉과 신성봉, 촛대봉(촉대봉)까지 살펴보는 코스도 설정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설계해보시기 바랍니다.
화악산 자전거 코스
화악산은 등산객은 물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명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계속되는 업힐과 고난도 구간으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더들이 찾는 화악산 자전거 코스는 가평 북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북면에서 마을길을 따라 약 한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슬슬 가파른 구간이 나오는데, 토토큰바위캠프 인근의 [왕소나무]가 기점이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내리막이나 평탄한 길 없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구간이므로 체력 안배가 중요합니다. 좌우에 계곡들이 나타나며 헤어핀이 있는 급커브 길도 나타납니다. 반드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어핀 및 급커브길을 지나면 이제 마지막 스퍼트를 올려 화악터널 앞 쌈지공원에 금세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은 고지대이기 때문에 가평 및 강원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으며, 자연이 청정하고 주변에 빛이 없어 밤에는 별빛을 보는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약 18km이고, 1시간 20분 정도의 예상 소요시간이 산출되지만 실제로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해가 빨리 지는 계절에는 시간 안배에 특히 힘써야 하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이용해야 하므로 일반 차량의 출현도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화악산 가는길
- 가평시외버스터미널 – 15-4 버스 – 종점 하차
- 가평역 – 15-4, 15-5 버스 – 목동터미널 – 50-4 버스 – 종점 하차
대중교통으로 화악산에 가는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각 지역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가평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한 다음, 15-4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가량 이동하여 종점 건들레 정거장에서 하차하면 화악산 인근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ITX 경춘선 등의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면 가평역에 내려 15-4번 또는 15-5번 버스에 승차하여 목동터미널에서 하차한 뒤, 50-4번 버스를 타고 마찬가지로 종점인 건들레 정거장까지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악산 인근까지 운행하는 15-4번, 15-5번 버스는 하루에 3~4회 가량만 운행하는 버스이기 때문에 사실상 택시를 타거나 단체 이동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기도의 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