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에 자리하고 있는 황장산(黃腸山)은 암릉과 암벽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베바위, 치마바위, 감투봉, 투구봉 등 특별한 모양을 가진 암석을 보는 재미가 뛰어납니다. 떄문에 황장산 등산코스는 거친 암릉 구간도 많고 수직에 가까운 구간이나 로프 구간도 많아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준비물과 컨디션을 갖추지 않았다면 경력자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누가 어떤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권장되는지 코스 소개와 난이도, 구간 설명과 대중교통 정보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르는 과정도, 오른 후의 경치도 빼어난 황장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황장산 등산 난이도
황장산 등산로는 규모가 크거나 갈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평균경사도 21.8% 수준으로경사가 급하고 노면에 돌이 많아 울퉁불퉁하며 계곡이 많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별 다섯개 중 네개의 난이도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산이기 때문에 능선 위에 암릉과 계곡이 많고, 인근에도 크고 작은 산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의 체력과 시간 안배에 따라 황장산 인근의 다른 산도 함께 연계 산행하여도 좋고, 시간을 두고 백두대간의 명산을 하나하나 도전해보아도 좋겠습니다.
황장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코스명(km) | 경로 | 소요시간 |
|---|---|---|
| 황장산 대표코스(5.6km) | 안생달 주차장~황장산 하단~황장산 정상~맷등바위~능선갈림길~전망대~작은차갓재~안생달 주차장 | 4시간 30분 |
| 벌재 코스(11.7km) | 안생달(안산다리)~작은차갓재~전망대~황장산 정상~황장산 하단~치마바위~926고지~벌재탐방지원센터 | 6시간 |
황장산은 높이가 1천미터 이상이지만 능선이 좁고, 깊을 골짜기나 험준한 암봉이 가득 들어차있기 때문에 실제로 등산객이 이용할 수 있는 산의 면적은 많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황장산 등산코스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안내도를 통해 확인해 보아도, 황장산은 원점 회귀형 등산코스 하나만 존재합니다. 등산객은 이 코스를 시계방향 또는 반시계방향으로 돌아보곤 합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의 등산코스를 구성할 수는 있지만, 안전성과 접근성 그리고 조망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표 코스는 하나입니다. 변형코스 중에서는 상급자를 위한 벌재코스도 손꼽힙니다.
황장산 대표코스

- 구간: 안생달 공영주차장(안산다리)~황장산 하단~황장산 정상~맷등바위~능선갈림길~전망대~작은차갓재~안생달 공영주차장(안산다리)
- 소요시간: 4시간 30분
황장산 대표코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총 거리는 5.6km이며 전체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입니다. 안생달에서 시작하여 안생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형태인데, 안생달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동하여 되돌아올 수 있어 편리합니다.
많은 방문객은 황장산 등산코스를 반시계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초반부가 험로이기 때문에 이 길을 내려오는 것보다는 올라가는 것이 낫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안생달 마을의 공영주차장입니다. 이후 마을 내 안산다리에서 출발하여 정상까지 2.4km 구간을 곧장 오릅니다. 이 구간은 계속해서 급경사길이 쉼없이 이어져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 정상에서 맷등바위를 지나 능선을 타고 전망대를 거쳐 하산합니다. 능선갈림길에서 전망대까지의 구간도 경사진 비탈길이므로 여유있게 이동해야 합니다. 이처럼 험로가 포함되어 있어서 초반부는 난이도 중급 수준이지만, 이후 구간은 비교적 수월하고 거리가 짧으므로 난이도가 점차 낮아집니다.
하지만 평균 경사도가 있고 암릉과 돌길을 포함하므로 가능하면 등산 경력자에게 권장되며, 접지력이 좋은 등산화를 갖추고 기상 악화에 각별히 유의하여 안전하게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벌재 코스

- 구간: 안생달~작은차갓재~전망대~황장산 정상~황장산 하단~치마바위~926고지~벌재탐방지원센터
- 소요시간: 6시간
다음은 황장재를 거쳐 벌재까지 이동하는 코스도 벌재 코스입니다. 들머리는 마찬가지로안생달(안산다리)입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을 올라갔다가 내려온 다음 황장재, 926고지를 거쳐 벌재까지 능선을 타고 길게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해당 구간의 총 길이는 약 11.7km, 예상 소요시간은 약 6시간입니다.
벌재와 황장산을 연결하는 구간은 바위가 많고 오르막 내리막 길이 반복되므로 금세 체력이 소모됩니다. 체력과 경력이 모두 요구되는 코스이기 때문에 초중급자에게는 권하지 않으며 상급자에게만 권장합니다.
난이도 높은 코스지만, 백두대간을 바라보는 경치가 매우 특별하며 산행을 인증할 수 있는 포인트가 다양하여 일반 등산객보다는 백두대간 능선을 종주하려는 등산객이 도전을 위해 선택하는 개성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황장산 입산 금지 기간
황장산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있기 때문에 운영 또한 월악산국립공원의 지침에 따릅니다. 이에 따르면 봄철 및 가을철 산불방지 기간에는 자원 보호를 위해 국립공원 내 등산로가 일부 통제되기도 하는데 황장산 등산코스는 입산 대상에 속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그 양상이 다르고, 백두대간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당일 입산이 금지되기도 하니 방문 전일과 당일에는 관리사무소나 산림청을 통해 등산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중교통 가는길
- KTX 문경역/문경버스터미널 → 10-6번 버스 → 안생달 하차
- 점촌시내버스터미널 → 60-2, 61, 61-1번 버스 → 안생달 하차
황장산은 동호회 버스나 자가용 외에, 대중교통만으로도 이동하여 등산하기 좋은 산입니다. KTX를 타고 문경역까지 이동한 다음 10-6번 버스를 타면 한번에 황장산 등산코스 들머리인 안생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동시간은 약 50분입니다.
버스로만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각자 거주지에서 문경까지 이동하여 점촌시내버스터미널에서 60-2, 61, 61-1번 버스를 탑승하고 안생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버스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기에 간편하지만, 배차 간격이 매우 길고 일일 운행횟수가 적기 때문에 이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황장산과 황정산
황장산 등산을 앞두고 정보를 찾다 보면 황정산(黃庭山), 작성산(鵲城山), 황장봉산(黃腸封山) 등 유사한 명칭도 함께 찾게 됩니다. 이 이름은 모두 황정산을 칭하는 것이 맞습니다. 과거 발행된 서적이나 자료에 언급되었던 이름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황장산입니다. 이는 소나무 종류 중 하나인 황장목이 많은 산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황장목은 품질이 우수하고 밀도가 높아 대궐이나 관청 등을 짓는데 사용되었던 귀한 나무입니다. 이를 고려하면 황장산에서 좋은 기운까지 받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황장산은 2015년도에 일반에 개방되어 아직은 찾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문경의 숨은 명소인 만큼 확실히 준비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