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 민주지산 등산코스, 난이도 (1241.7m)

민주지산(岷周之山)은 충청북도 영동군,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북도 김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입니다. 충청도·전라도·경상도의 삼도를 가르는 기준이 되는 삼도봉(三道峰)을 거느리고 있어 역사적 의미를 가진 명산입니다.

또한 겨울 풍광이 유난히 아름다워 겨울 명산으로도 꼽힙니다. 높은 고도와 능선, 바람은 겨울철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들어 냅니다.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즐길 수 있는 민주지산 등산코스 및 특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등산 난이도 및 특징

민주지산은 급경사나 암장이 적은 흙길 능선의 산으로, 모든 등산코스가 비교적 순한 편입니다. 따라서 민주지산 등산코스 난이도는 중~중상급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암벽구간이나 쇠사다리를 이용할 필요가 거의 없어 초심자도 접근하기 좋지만, 능선이 길고 높이가 상당하므로 기본적인 체력과 준비는 필수입니다.

민주지산은 여름에 방문하면 울창한 원시림과 청량한 물한계곡을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백두대간 상고대와 눈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름, 겨울 산행지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정상에서 덕유산, 지리산, 가야산, 속리산 등 주변의 다른 산도 한눈에 볼 수 있어 조망이 뛰어납니다.

민주지산 등산코스 정리

지도에-민주지산-등산코스-및-명소가-그려져-있다.
민주지산 등산지도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민주지산 등산 코스 안내
코스명 거리/경로 소요시간
A코스(12.45km) 물한계곡~황룡사~정상~삼도봉~주차장 약 6시간30분
B코스(10.8km) 물한계~각호산~정상~제1삼거리~주차장 약 4시간
C코스(12.2km) 도마령~각호산~정상~석기봉~삼도봉~주차장 약 5시간30분
D코스(11.7km) 자연휴양림~정상~석기봉~삼도봉~주차장 약 5시간

민주지산 등산코스는 크게 4가지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의 거리와 소요시간이 각기 다릅니다. 따라서 초보자부터 경험자까지 각자의 체력과 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시되는 모든 코스는 주요 봉우리와 폭포를 거치는 알찬 구성으로, 어떤 것을 택해도 좋습니다.

A코스는 가장 긴 거리에 모든 명소를 경험하고, B코스는 최단시간 코스로 정상에 도착합니다. 그래서 시간 제약이 있는 등산객이라면 B코스, 민주지산 전체를 경험하고 싶다면 A코스를 추천합니다.

C코스는 비교적 높은 고도에서 출발하므로 상대적으로 올라야 하는 높이가 적고, D코스는 자연휴양림 숙박과 연계하기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민주지산-정상석
민주지산 정상석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A코스 – 민주지산 풀코스

  • 구간: 물한계곡 주차장~황룡사~제1삼거리~제1분기점~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음주암폭포~옥소폭포~주차장
  • 소요시간: 약 6시간 30분

A코스는 민주지산 등산코스 중 가장 긴 거리와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풀코스입니다. 물한계곡에서 황룡사를 거쳐 민주지산 등산코스 산행을 시작하면 잣나무숲 삼거리를 지나 서서히 고도를 높이게 됩니다. 초반부는 울창한 숲 속의 완만한 임도길이 계속되므로 다리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제1삼거리를 지나 제1분기점에 도달하면 본격적인 능선 길이 시작되는데, 여기부터는 흙길 능선을 따라 민주지산 정상에 올라갑니다. 정상 이후로는 석기봉과 삼도봉이라는 주요 봉우리들을 거치며 백두대간의 능선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삼도봉에서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삼도 경계를 표시하는 삼도 화합 기념탑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삼마골재를 거쳐 음주암폭포와 옥소폭포 등 물한계곡의 주요 경관을 감상하며 하산합니다. 이 코스는 민주지산의 모든 매력을 한번에 경험하고 싶은 중급 이상의 등산객에게 가장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B코스 – 민주지산 최단코스

  • 구간: 물한계곡 주차장~안내판~각호산~대피소~정상~제1분기점~제1삼거리~주차장
  • 소요시간: 약 4시간

이어지는 B코스는 민주지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은 거리와 가장 빠른 소요시간으로 민주지산을 오를 수 있는 효율적인 산행코스입니다.

등산객은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각호산(해발 1,202m)을 거쳐 대피소에 도달하면 능선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초반부부터 중간 정도의 경사가 계속되므로 기본적인 체력이 필요하지만, 암장이나 험한 구간이 없어서 비교적 안전하게 민주지산 등산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주변 산들의 조망을 즐긴 후, 빠르게 내려와 제1삼거리를 거쳐 원점회귀합니다. 이 코스는 시간이 제한적이거나 경험 있는 등산객 중에서 효율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눈쌓인-민주지산의-전경
민주지산의 설경 (출처: 영동군청 홈페이지)

C코스 – 도마령 출발

  • 구간: 도마령~각호산~대피소~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음주암폭포~옥소폭포~주차장
  • 소요시간: 약 5시간 30분

도마령(해발 약 800m)에서 출발하는 민주지산 C코스는 높은 고도에서 시작하므로 획득고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따라서 A코스보다 약 1시간 정도 빠르게 민주지산 완등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능선을 타고 싶지만 시간도 절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출발지인 도마령은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서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넘어가는 지방도 고갯마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마령에서 각호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백두대간을 따라 걷는 본격적인 능선 산행입니다.

이후 각호산을 지나 대피소에 도달하면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완만한 흙길이 계속되어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제 A코스와 동일하게 석기봉과 삼도봉을 거쳐 음주암폭포와 옥소폭포로 하산합니다.

D코스 – 자연휴양림 출발

  • 구간: 민주지산자연휴양림~대피소~정상~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음주암폭포~옥소폭포~주차장
  • 소요시간: 약 5시간

민주지산 자연휴양림(해발 약 700m)에서 출발하는 D코스는 자연휴양림 숙박을 계획하는 등산객에게 최적화된 산행입니다. 자연휴양림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날 여유롭게 민주지산 등산코스 산행하는 패턴의 등산객들이 선호합니다.

초반에는 휴양림 내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바리케이드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민주지산 등산코스에 진입하게 됩니다. 이후 대피소까지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 구간은 완만하면서도 꾸준한 오르막이 계속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피소 이후는 C코스와 동일하게 정상을 거쳐 석기봉, 삼도봉을 거친 후 음주암폭포와 옥소폭포를 거쳐 하산합니다. 사실상 휴양림부터 대피소까지의 구간만 주의한다면 다른 구간은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 산행 시 주의사항

민주지산의 겨울 산행은 아름다운 설경을 제공하지만, 과거 특전부대 훈련 중 급작스러운 눈보라로 인한 조난사고가 발생한 지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겨울 산행 시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필수 준비물

  • 아이젠과 스패츠 필수 착용
  • 방풍·방수 장비 등 방한용품
  • 헤드렌턴과 여분의 배터리
  • 응급약품 및 열량 음식

겨울 민주지산은 아름답지만 위험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경험 있는 중급 이상의 등산객만 필수 장비를 모두 갖추어 도전하기를 권장하며, 초보자의 경우 봄·여름·가을의 온화한 계절에 방문하기를 강력히 권유합니다.

안전 수칙

  • 기상 악화 및 급변 가능성이 있다면 즉시 하산
  • 단독 산행 금지
  • 통신 수단 확보 (보조배터리 등)
  • 일몰 전 하산

또한 해질 무렵의 산행은 베테랑도 방향 감각을 상실할 위험이 있습니다. 산행 시에는 어둠에 대비하되, 예상 시간과 계절병 일몰시간을 고려하여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정상까지 가지 않았다 해도 주변이 어둑해지면 반드시 조기 하산해야만 합니다.

주의구간

  • 정상 부근 남쪽 약 60m 아래의 결빙 구간에서 미끄러질 위험
  • 석기봉과 삼도봉 사이의 능선에서 강풍으로 인한 추락 위험

민주지산은 중~중상 난이도에 해당하는 산이지만 일부 구간은 별도 주의가 필요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경사진 구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 바람을 직접 맞는 구간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 구간을 지날 때에는 속도를 늦추고 신중해야 합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 영동역 → 농어촌버스 640, 641, 642번 탑승 → [물한계곡] 정류장 하차 (약 1시간)
  • 택시 이용 시: 약 69,000원 (약 40분)

민주지산 등산코스 들머리는 물한계곡, 도마령, 자연휴양림입니다. 이 세 곳은 모두 자가용으로는 접근이 쉽고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반면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면 물한계곡의 접근성이 높아 이 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영동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640, 641, 642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약 1시간 달리면 종점인 [물한계곡]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이 곳에서 바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 농어촌버스는 하루 4회 정도만 운영되어 배차간격이 길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버스를 기다리기 어렵다면 택시를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2026년 기준, 영동역에서 물한계곡까지는 택시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예상되는 비용은 약 69,000원입니다. 반대로 영동역으로 복귀할 때에도 버스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택시 탑승에 대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민주지산 근처 가볼 만한 곳

물한계곡

물한계곡의-정경
물한계곡 전경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민주지산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시림으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입니다. 삼도봉에서 발원한 20km 길이의 청정 계곡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으며, 용소, 옥소, 의용골, 음주골폭포 등 다양한 이름의 경관지를 품고 있습니다.

물한계곡은 1급수 환경으로 보존되어 있어 버들치, 산천어, 도롱뇽 등 민물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여름철에는 이처럼 맑은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계곡 입구의 여러 식당에서 식사하거나 산행 전후 쉬어갈 수 있습니다.

삼도봉

삼도봉-상징석
삼도봉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삼도봉은 민주지산과 함께 백두대간을 이루는 봉우리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삼도 경계를 표시합니다. 1414년 태종 14년부터 이곳이 삼도의 분기점이 되었으며, 1989년부터는 매년 10월 10일에 삼도봉 정상에서 삼도 화합 기원제가 열립니다.

영호남 갈등이 심하던 1980년대 무주군이 주도적으로 제의한 삼도 화합 기원제는 현재 전라북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세 지역이 돌아가며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산신에게 술을 올리며 평안을 기원하고, 함께 민주지산을 산행하는 연례 행사로 1천명 이상이 참여하곤 합니다.

월류봉

월류봉의-여섯-봉우리
월류봉 전경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영동 월류봉(400.7m)은 깎아지른 절벽과 초강천이 만든 절경이 “달이 쉬었다 간다”는 이름에 걸맞은 한천팔경 제1경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6개 봉우리와 절벽 위 월류정, 맑은 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림과도 같습니다.

8.4km 월류봉 둘레길은 초강천을 따라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무장애 데크로드로, 물소리·새소리·풍경소리를 테마로 조성되어 평탄합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볼 수 있고, 한반도 모양의 강을 볼 수도 있으며 봄과 가을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입니다.

반야사

반야사-전경
반야사 전경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반야사는 석천 계곡을 앞에 둔 사찰로, 월류봉 둘레길을 따라 광장에서 3시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는 종착점이기도 합니다. 반야사는 템플 스테이와 콩고기·나물·장아찌·비빔밥 등 정갈한 절밥으로 유명합니다. 당일 방문 시에도 공양 시간에 맞춰 가면 정갈한 절밥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반야사에서 절벽 위 문수전까지는 도보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석천 계곡을 내려다보는 빼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편백나무 숲과 백화산 백화산 둘레길도 마련되어 있으니, 힐링을 원한다면 산책하듯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옥계폭포

옥계폭포에서-물줄기가-떨어지고-있다.
옥계폭포 전경 (출처: 영동군청 홈페이지)

옥계폭포(일명 박연폭포)는 높이 약 20m의 장쾌한 물줄기가 시원한 곳입니다. 특히 비가 온 다음날 방문하면 보다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으며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도 좋습니다.

옥계폭포는 조선시대의 국악 거장인 박연이 시름을 달래며 대금을 연주했다는 전설이 있어 ‘박연폭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때문에 그의 발자취를 따라 추모하거나 영감을 얻기 위해 전국의 국악인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향토요리 식당

영동-표고버섯
영동 표고버섯 (출처: 영동군 문화관광)

영동의 특산품은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민주지산 자락의 청정 자연 속에서 자라는 자연산 버섯이 유명합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큰 일교차와 높은 산들이 둘러싼 환경 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육질이 두껍고 맛과 향이 진합니다. 이 외에도 능이, 송이, 밤버섯, 싸리버섯 등의 품질이 좋아 버섯 전골 등의 음식이 맛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죽, 도리뱅뱅이, 올갱이국 등 민물생물을 활용한 전통 음식과 물쫄면, 송어회, 오리 백숙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영동 시내 및 금강 근처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귀갓길에 들러 보아도 좋겠습니다.

충청북도의 명산

충북의 설악산, 천태산

호락호락하지 않은, 도락산

모든 코스에 기암괴석이 가득한, 서대산

참고 사이트 (출처)

영동군청 홈페이지

영동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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