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경북 상주시·문경시에 걸쳐있는 청화산(靑華山)은 백두대간의 중심부에서 속리산 청황봉/문장대 구간과 조항산/희양산 구간을 잇는 주요 거점으로 기능합니다. 고도는 높지만, 옆으로 퍼지기보다는 붓 끝처럼 봉우리가 독립적으로 솟아 있어 청화산 등산코스는 체감 경사도가 매서운 편입니다.
청화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의 동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에 올라서면 속리산 묘봉, 문장대, 관음봉 그리고 인근의 화북 들녘을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웅장한 암릉과 오르락내리락이 반복되는 능선을 포함한 상주 청화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청화산 등산 난이도
청화산 등산코스는 최단거리로는 왕복 3시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이동 경로는 비교적 짧습니다. 하지만 경사도가 매우 가파르고 화강암 암릉 및 슬랩 구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전반적인 등산 난이도는 중상급에 해당합니다.
육산이 가진 흙길의 부드러움, 그리고 골산이 가진 암릉의 단단함이 절반씩 섞여 있어 이동하다보면 완만한 길과 바윗길을 번갈아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중턱을 지나면 로프를 잡고 오르는 급경사 구간이 많고, 거대한 바위 그리고 쪼개진 바위 등이 많아 체력 소모가 매우 큽니다.
청화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늘재 코스(5.2km) | 늘재~정국기원단~헬기장~청화산 정상~늘재 | 3시간 |
| 조항산 연계 코스(13.5km) | 늘재~정국기원단~청화산 정상~갓바위재~조항산 정상~의상저수지~옥양교 | 6시간 30분 |
| 옥양동 코스(11.4km) | 옥양교~의상저수지~갓바위재~청화산 정상~서북 능선~의상저수지~옥양교 | 5시간 30분 |
| 원적사 코스(3.0km) | 원적사 주차장~원적사~능선 안부~청화산 정상~원적사 주차장 | 2시간 |
상주 청화산 등산코스는 출발하는 들머리와 목적지에 따라 명확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인기코스는 상주 화북면 늘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입니다. 빠르게 완등하여, 시원하게 펼쳐지는 암릉 조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괴산 옥양동이나 원적사를 기점으로 잡는 코스도 호젓한 계곡미와 원적사의 고요함을 체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역시 인기입니다. 이 외에도 인근의 조항사를 함께 걷는 연계코스도 숙련자들에게 사랑받습니다.
늘재 코스 (3시간)

늘재 코스는 늘재에서 출발해 청화산 정상까지 짧은 구간, 빠르게 다녀오는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청화산 등산코스입니다. 청화산의 주요 포인트인 가파른 암릉과 밧줄 구간을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속리산 능선을 원경으로 보는 탁 트인 조망이 일품입니다.
늘재~정국기원단 구간 (40분) | 늘재 백두대간 표지석에서 출발하여 정국기원단까지는 고도를 높이는 경사진 오르막 길입니다. 가파른 흙길과 돌계단이 이어지므로 초반부터 체력 안배가 필요합니다. 정국기원단은 과거 한 민간 단체가 나라의 태평성대를 위해 조성한 제단입니다.
정국기원단~헬기장 구간 (1시간) | 본격적으로 산으로 깊이 들어가며 거친 화강암 암릉과 슬랩 지대가 시작됩니다. 로프를 잡고 이동해야 하는 구간이 많아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속리산 문장대와 관음봉을 포함한 절경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합니다. 로프와 바위를 잡고 올라야 하니 등산 장갑은 필수입니다.
헬기장~청화산 정상 구간 (20분) | 고난도 구간을 지나면 길은 비교적 완만해집니다. 헬기장에서는 능선 숲길을 따라 청화산 정상 표지석에 금세 도착합니다. 정상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잠시 휴식합니다.
청화산 정상~늘재 구간 (1시간) | 원점회귀 코스이기 때문에, 하산로는 올라온 길의 반대입니다. 때문에 하산로도 경사가 급하고 미끄러운 암반 구간을 거쳐야 해서 긴장이 필요합니다. 등산스틱을 활용하고, 미끄럼 방지에 신경쓰며 발을 딛어야 합니다.
조항산 연계 코스 (6시간 30분)

청화산 인근에는 조항산(953m)이 있어 1일 2산을 목표로 한다면 두 산을 연계산행 해도 좋습니다. 늘재에서 시작하여 청화산과 조항산을 차례로 거친 후 괴산 옥양교로 하산하는 장거리 백두대간 종주 코스입니다. 다채로운 능선을 즐길 수 있어 경력자에게 추천하는 청화산 등산코스입니다.
늘재~청화산 정상 구간 (2시간) | 앞서 살펴본 늘재코스로 정상까지 오릅니다. 정국기원단과 헬기장을 거쳐 청화산 정상까지는 지속적인 오르막으로, 암릉 지대의 가파른 경사를 극복하며 고도를 높여야 합니다. 장거리 산행의 초반부이므로 무리하게 속도를 내지 않고 체력을 비축합니다.
청화산 정상~갓바위재 구간 (1시간 30분) | 청화산 정상에서는 갓바위재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 구간입니다. 크고 작은 봉우리와 암봉을 오르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해야 합니다. 업다운이 심한 능선길과 우거진 숲을 지나며 바위 지대를 통과하면 갓바위재(750m)에 도착합니다.
갓바위재~조항산 정상 구간 (1시간 30분) | 갓바위재에서는 다시 고도를 올려 조항산 정상으로 진입합니다. 조항산 정상까지는 급경사 구간으로 거친 암반과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설치된 안전 로프를 단단히 잡고 발판을 확실히 밟으며 이동합니다.
조항산 정상~의상저수지~옥양교 구간 (1시간 30분) | 드디어 두번째 정상, 조항산 정상입니다. 완등의 기쁨을 만끽한 뒤에는 옥양동 계곡 방향으로 하산하여 의상저수지를 거쳐 옥양교로 등산을 마무리합니다.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른 코스이기 때문에, 개인 이동 시에는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권장됩니다.
옥양동 코스 (5시간 30분)

옥양동 코스는 상주가 아닌, 충북 괴산군의 옥양교에서 출발해 의상저수지까지 이동한 뒤, 조항산 정상을 뒤로 하고 갓바위재를 거쳐 청화산 정상에 오르는 원점회귀형 청화산 등산코스입니다. 개운한 계곡미와 서북 능선의 날카로운 암릉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옥양교~의상저수지~갓바위재 구간 (1시간 30분) | 옥양교에서 시작해 의상저수지 옆 완만한 도로와 계곡길을 따라 갓바위재 안부까지 오르는 구간입니다. 폭포와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며, 초반부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워밍업에 적합합니다.
갓바위재~청화산 정상 구간 (1시간 30분) | 갓바위재에서는 능선에 합류하여 청화산 방면으로 올라갑니다. 고도를 꾸준하게 올리면서, 낙타 등처럼 위아래로 구불거리는 능선을 타야 합니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컨디션 관리를 위해 수분도 적절히 보충합니다.
청화산 정상~서북 능선 구간 (1시간 30분) | 정상에 서 한숨 돌린 후에는 서북쪽 능선을 따라 하산합니다. 이 서북 능선은 암릉 및 숲길이 섞인 구간으로 바위 지대를 포함합니다. 길은 다소 울퉁불퉁 하지만 시야는 괴산 방향으로 트여있어 경치를 구경하기 좋습니다.
서북 능선~의상저수지~옥양교 구간 (1시간) | 서북 능선 끝자락에서 의상저수지로 내려와 옥양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구간입니다. 완만한 경사의 흙길을 걸으며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원적사 코스 (2시간)

산 중턱의 원적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이동 거리로만 보면 원적사 코스가 청화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지만 원적사까지 들어가는 임도가 매우 좁고 위험하며, 주차장 공간이 협소해 사실상 청화산 최단코스는 늘재 코스로 꼽힙니다. 또한, 원적사 코스는 초기 경사도가 매우 가파르기에 급격한 체력소모를 요하는 중상급 코스로 쉽게 보아선 안됩니다.
원적사 주차장~원적사~능선 안부 구간 (40분) | 원적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능선 안부까지 고도를 급격하게 높이는 직진형 오르막 구간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쉼없는 급경사가 계속되기 때문에 거리와 시간 대비 체력이 빠르게 소진됩니다. 게다가 돌밭, 바위길, 로프 구간도 포함하고 있어 ‘매운맛’이 상당합니다.
능선 안부~청화산 정상 구간 (30분) | 능선에 올라탄 후에는 짧은 능선을 타고 완만한 산길을 걸어 청화산 정상 표지석까지 이동합니다. 사방의 조망을 즐기며 거친 숨을 고르기에 좋은 구간입니다.
청화산 정상~원적사 주차장 구간 (50분) | 정상에서는 왔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원적사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야 하므로 사고와 부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보폭은 좁게, 발디딤은 확실하게 하고 등산 스틱이나 관절 보호대가 있다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청화산 등산 주의사항

청화산은 속리산 국립공원 옆에 있지만, 엄밀히 국립공원에 속해있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국립공원처럼 안내판이나 쉼터, 데크 계단 등이 정교하게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풀이 길게 자라있거나 잡목이 우거진 기간에서는 청화산 등산코스 루트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다른 길로 빠지거나 길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갓바위재, 서북능선 인근은 정비가 부족해 등산로가 흐릿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정규 등산로 이외의 샛길을 이용해선 안됩니다.
지자체별 통제 상황 확인
청화산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상주시, 문경시, 괴산군 3개 지자체의 경계에 모두 걸쳐 있습니다. 때문에 각 지자체에서 경계 내 구간을 관리하고 있는데, 관할 지자체마다 통제 기간이나 통제 구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주 능선은 통제되어 접근할 수 없다 하더라도, 특정 들머리에서 출발하는 일부 청화산 등산코스는 제한적으로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봄철과 가을철의 산불방지 기간에도 일부 구역은 입산이 불가해도, 다른 루트는 입산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 같은 사항은 산림청 또는 각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조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화산 가는 길
늘재 주차장
- 연계 코스: 늘재·조항산 연계 코스
- 자가용: 늘재(늘티재) 공터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74)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상주버스터미널 > 90번 버스 > 입석리 정류장 하차 (총 1시간 10분)
※ 배차 간격 약 3시간 이상 - 택시: 점촌역.터미널> 늘재 (약 35분)
옥양교 주차장
- 연계 코스: 옥양동 코스
- 자가용: 옥양교 주변 공터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입석리 462)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괴산시내버스터미널 > 삼송·옥양행 버스 > 옥양동 정류장 하차 (총 45분)
※ 배차 간격 약 3시간 이상 - 택시: 청천버스터미널 > 옥양교 (약 20분)
원적사 주차장
- 연계 코스: 원적사 코스
- 자가용: 원적사 입구 주차장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우복동길 220-160)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사실상 불가능
- 택시: 괴산터미널 > 원적사 주차장 (약 30분)
인근의 명산


거대한 암릉과 소나무 숲길 그리고 계곡의 조화, 칠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