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북쪽을 둘러싼 북한산(北漢山)은 수도권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친숙한 산입니다. 규모가 크고 역사가 깊은 만큼 북한산 등산코스는 개수가 다양하고 난이도와 구간별 특징 또한 다양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북한산은 단일 면적당 가장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으로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가벼운 트레킹부터 암벽 등반까지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고, 정상에서는 한강과 서해까지 내다볼 수 있으며, 거칠고도 장엄한 분위기를 가진 도심 속 명산, 북한산을 소개합니다.
북한산 등산 난이도
북한산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세 암봉이 삼각형 구도를 이루어 ‘삼각산’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거대한 암봉, 날카로운 암릉, 수직에 가까운 암벽, 북한산성과 계곡 등을 포함하고 있어 선택하는 북한산 등산코스에 따라 산행 난이도는 편차가 매우 큽니다.
이를 테면 둘레길이나 원효봉 코스는 하급으로 수월하지만 백운대 코스나 북한산성 코스 및 비봉 코스는 중급이며, 숨은벽 코스 등은 상급으로 분류됩니다. 이처럼 코스별 난이도 차이는 크지만, 백운대로 향할수록 경사가 급하고 쇠줄이나 난간을 잡아야 하는 암릉 구간이 많아 북한산 종합 난이도는 중상 수준입니다.
북한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백운대 코스(4.6km) | 북한산우이역~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인수암~백운봉암문~백운대(정상) | 2시간 20분 |
| 북한산성 코스(3.4km) | 북한산성입구~대동사~대성암~백운봉암문~백운대(정상) | 2시간 |
| 비봉 코스(5.3km) |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구기탐방지원센터 | 3시간 |
| 숨은벽 코스(4.2km) | 밤골(국사당)~숨은벽능선~백운대(정상) | 2시간 30분 |
| 원효봉 코스(2.6km) | 북한산성입구~효자리 입구~원효암~원효봉 | 1시간 10분 |
북한산 등산코스는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가용이나 산악회 버스 없이도 언제든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산줄기와 명소가 많아 선택 가능한 루트도 매우 다채롭게 형성되어 있는데, 최단 시간 내에 최고의 전망을 만나는 구간부터 거대한 바위 능선을 타는 도전적인 구간까지 특징이 각기 분명합니다.
수많은 탐방로 중에서도 대다수의 방문객이 선택하는 코스는 몇 가지로 추릴 수 있습니다. 다섯 가지 인기 코스를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백운대 코스 (2시간 20분)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여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거쳐 북한산 최고봉인 백운대에 오르는 대표적인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정상에 오르는 최단코스이기도 합니다. 가파른 돌계단과 돌길을 포함하고 있으며 정상부는 수직에 가까운 암릉 구간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때문에 백운대 코스 난이도는 중상급입니다.
북한산우이역~백운대탐방지원센터 구간 (40분) | 지하철역에서 출구를 나와 포장된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이동하는 진입 구간입니다. 차도 옆 산책로를 걸어가므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등산 전 워밍업에 적합합니다. 다만 구간이 다소 길어 시작부터 체력이 소모될 수 있습니다.
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 구간 (30분) |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하는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입니다. 돌계단이 나타나며 약간의 경사가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집니다. 숨이 차오르는 구간으로, 중간 휴식터인 하루재까지 이동한 뒤에는 인수봉 전경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합니다.
하루재~인수암~백운봉암문 구간 (40분) | 하루재에서 인수암을 지나 백운봉암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완만해졌다가 다시 가빠지는 전형적인 암산 오르막 경로입니다. 이 구간은 흙길이 거의 없고 단단한 돌계단과 가파른 돌길이 이어져 있어 신체 피로도가 급격히 쌓입니다.
백운봉암문~백운대(정상) 구간 (30분) | 북한산성의 가장 높은 문인 백운봉암문에서 정상까지는 약 300m 정도입니다.구간은 짧지만 수직에 가까운 화강암 바위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찔하고 위험합니다. 안전을 위해 철제 난간과 쇠줄이 설치되어 있으니, 이를 활용하여 천천히 정상까지 완등합니다.
북한산성 코스 (2시간)

북한산성 입구에서 시작하여 계곡과 고찰, 성곽을 지나 정상인 백운봉에 도착하는 북한산 대중적인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가파른 정상부를 제외하면 초중반부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고 무난하며, 길이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고려한 코스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북한산성입구~대동사~대성암 구간 (1시간 10분) |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북한산성까지 이동한 뒤, 계곡 평지길을 따라 넓게 조성된 진입로와 데크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이후 대동사를 지나면 계곡 평지길이 끝나고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이후 돌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대성암입니다.
대성암~백운봉암문 구간 (35분) | 정상부 성곽으로 향하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 구간입니다. 돌계단이 섞인 길은 경사가 점차 심해지므로 등산 스틱이 있다면 활용하고, 체력을 고려하여 중간중간 적절히 휴식합니다.
백운봉암문~백운대(정상) 구간 (15분) | 성문 통과 후 정상까지는 바윗길을 타고 올라가는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경사가 매우 급하고 노출감이 크기 때문에 난간을 꼭 잡고 안전에 유의하여 정상으로 향합니다. 정상에서는 남산 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한강, 수락산, 불암산, 강화도, 서해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비봉 코스 (3시간)

불광역에서 시작해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으로 이어지는 탁 트인 바위 능선을 따라 걷는 조망 명품 종주길입니다. 서울 도심의 풍경을 제대로 둘러볼 수 있으며 구기동 계곡으로 하산하는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초반부터 경사진 오르막을 타야 하고, 업다운 능선을 지나야 하며, 바위를 손발로 타고 비봉에 올라야 해서 코스 난이도는 상급입니다.
불광역~족두리봉 구간 (50분) | 비봉코스는 불광역에서 곧장 시작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주택가를 지나 산길에 접어들면, 곧바로 경사진 바위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흙길이나 계단이 아닌 암릉 오르막이기 때문에 관절 부담이 크고 시작부터 페이스를 잃을 위험이 큽니다.
족두리봉~향로봉~비봉 구간 (1시간 10분) | 걸음마다 주의하며 족두리봉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능선 탐방이 시작됩니다. 탁 트인 능선길을 따라 연이어 늘어선 기암괴석을 감상하며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합니다. 같은 거리여도 평지보다 업다운이 심한 능선은 체력이 월등히 빠르게 소모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비봉~사모바위 구간 (20분) | 능선의 끝에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가 있던 비봉(560m)입니다. 비봉은 백운대보다는 낮지만, 충분히 도심이나 암릉 풍경을 내려다 보기에는 충분합니다. 이후 비봉에서 사모바위까지는 평탄한 능선길입니다. 사모바위는 넓은 바위 전망대로, 뷰가 훌륭하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사모바위~구기탐방지원센터 구간 (40분) | 산행의 마무리는 구기탐방지원센터입니다. 구기계곡을 따라 잘 정비된 돌계단과 데크를 따라 완만하게 하산하여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하산 구간입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물이 흘러 피로를 풀며 편안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숨은벽 코스 (2시간 30분)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숨겨진 아찔한 암릉인 숨은벽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고난도의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양 옆이 절벽인 칼날 능선을 지나야 하고, 네발로 바위를 타야 하는 구간이 많은데다 가파른 너덜길을 포함한 긴 코스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상급입니다. 가장 다이내믹하고 스릴 넘치는 반면 위험하고 체력소모도 가장 큽니다.
밤골(국사당)~숨은벽능선 구간 (1시간 10분) | 들머리는 밤골탐방지원센터입니다. 이곳에서 국사당 옆 숲길로 진입하여 완만한 흙길을 지나 숨은벽 능선으로 접어듭니다. ‘숨은벽’ 능선은 백운대와 인수봉의 거대한 암봉 사이에 숨겨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밤골 방면에서 올라가면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숨은벽능선~암릉 구간 (50분) | 양옆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아찔한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가는 숨은벽 코스의 핵심 구간입니다. 날카롭고 거대한 숨은벽 능선은 좌우가 떨어질듯 까마득하여 위압감이나 고소공포감이 커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추락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력자에게만 추천합니다.
암릉~백운대(정상) 구간 (30분) | 능선을 지나면 숨은벽이 눈앞을 병풍처럼 가로막습니다. 숨은벽은 수직에 가까운 거대 암벽이므로 일반 등산객이 오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이를 우회하여, 백운봉암문 방향의 가파른 V자 계곡과 돌계단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이 또한 경사가 가파르고 체력 소모가 극심하니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이동하여 완등합니다.
원효봉 코스 (1시간 10분)

원효봉 코스는 난이도 하 수준의 쉬운 코스입니다. 구간이 짧고 소요시간이 적어 체력 부담이 적고, 원효봉(505m)의 높이도 부담이 적으며, 길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오를 수 있지만 원효봉에서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암봉을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어 가성비가 가장 좋은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북한산성입구~효자리 입구~원효암 구간 (45분) | 북한산성 입구 옆 갈림길에서 시작하여 효자리 방향 숲길을 통해 원효암까지 완만하게 오르는 구간입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 아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가볍게 걸을 수 있습니다.
원효암~원효봉 구간 (25분) | 원효암을 지나면, 원효봉까지의 약 300m 구간은 다소 경사도가 있는 돌계단과 바윗길이 이어집니다. 이 구간이 원효봉 코스의 최고난도 구간이지만,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안전하며 초보자도 충분히 천천히 오를 수 있습니다. 원효봉 정상에 서면 맞은편 백운대와 인수봉의 장엄한 암봉이 펼쳐져 눈으로 즐기거나 사진으로 남기기 좋습니다.
북한산 추천 등산코스

백운대 코스 (상행) + 북한산성 코스 (하행)
- 총 거리: 8km
- 소요시간: 4시간 20분
- 구간: 북한산우이역~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정상~백운봉암문~대성암~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구파발역)
- 특징: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여 하루재를 거쳐 백운대에 오른 뒤 완만한 북한산성 계곡길로 하산하는, 북한산 등산코스의 가장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숨은벽 코스 (상행) + 북한산성 코스 (하행)
- 총 거리: 7.6km
- 소요시간: 4시간 30분
- 구간: 밤골(국사당)~숨은벽능선~암릉구간~정상~백운봉암문~북한산성입구
- 특징: 밤골에서 출발해 아찔한 숨은벽 암릉을 감상하며 정상에 오른 후, 안전한 북한산성 입구로 내려오는 고난도 코스이자 아름다운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백운대 코스 (왕복)
- 총 거리: 4.2km
- 소요시간: 3시간
- 구간: 백운대탐방지원센터~하루재~인수암~백운봉암문~정상~원점회귀
- 특징: 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삼아 백운대 정상까지 오른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가장 북한산 최단코스입니다.
비봉 코스 (능선 종주)
- 총 거리: 5.3km
- 소요시간: 3시간
- 구간: 불광역~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구기계곡~구기탐방지원센터
- 특징: 불광역에서 시작해 족두리봉과 비봉 등 주요 암봉을 지나 사모바위와 구기계곡으로 내려오는 탁 트인 조망의 북한산 등산코스입니다.
북한산 들머리 가는 길
북한산우이역
- 연계 코스: 백운대 코스
- 자가용: 도선사 주차장 (서울 강북구 우이동 264) | 요금: 무료 (공간 매우 협소)
※ 만차 시: 우이동 만남의광장 공영주차장 추천 - 대중교통: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 하차
- 택시: 북한산우이역 >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약 10분)
※ 주의사항: 우이동 택시 승강장에서 백운대 정류장까지 택시 합승 추천
북한산성 입구
- 연계 코스: 북한산성 코스 · 원효봉 코스
- 자가용: 북한산성 제1주차장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서문길 38) | 요금: 최초 1시간 1,100원, 이후 10분당 250원
- 대중교통: 구파발역(3호선) > 704번 또는 34번 버스 > 북한산성입구 정류장 하차 (20분)
- 택시: 구파발역 > 북한산성입구 (약 10분)
불광역
- 연계 코스: 비봉 코스
- 자가용: 불광역 혁신파크 주차장 (서울 은평구 통일로 684) | 요금: 5분당 150원
- 대중교통: 지하철 불광역(3호선·6호선) 2번 출구 하차
- 택시: 불광역 > 족두리봉 들머리 (약 5분)
밤골 국사당
- 연계 코스: 숨은벽 코스
- 자가용: 밤골공원지킴터 (경기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87-2) | 요금: 무료 (매우 협소)
- 대중교통: 구파발역(3호선) > 34번 버스 > 밤골관리소·국사당입구 정류장 하차 (총 25분)
- 택시: 구파발역 > 밤골 국사당 (약 15분)
수도권의 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