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와 경기 성남시, 과천시, 의왕시에 걸쳐 있는 청계산(淸溪山)은 지하철로 곧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수많은 등산객이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또한 난이도가 무난하고 다양한 청계산 등산코스를 취향껏 고를 수 있어 사계절 인기입니다.
도심 속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맑은 계곡물, 울창한 숲, 아늑한 흙길, 울창한 그늘로 등산 초보자에게 특히 선호도가 높기도 합니다. 청계산의 특징과 주요 경로, 주의사항까지 소개합니다.
청계산 등산 난이도
선택하는 청계산 등산코스에 따라 상이하지만, 종합적인 청계산 등산 난이도는 중하 수준입니다. 날카로운 바위나 위험한 암릉 구간이 거의 적고, 위험 구간에는 안전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수월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 구간도 있습니다. 완만한 육산이지만, 청계산 정상인 매봉까지는 수천 개의 나무 계단과 돌계단이 끊임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가파른 경사는 아니지만 계단이 많아 무릎관절과 허벅지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페이스에 맞춰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계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매봉 코스(3.0km) | 원터골입구~원터골약수터~깔딱고개~헬기장~매바위~매봉(정상) | 1시간 50분 |
| 청계골 최단코스(2.1km) | 청계골입구~청계골약수터~길마재정자~헬기장~매바위~매봉(정상) | 1시간 10분 |
| 옥녀봉 코스(2.4km) | 원터골입구~원터골쉼터~옥녀봉 | 1시간 10분 |
| 이수봉 코스(2.8km) | 옛골마을입구~어둔골~목배등~이수봉 | 1시간 30분 |
청계산은 서울, 성남, 과천 등 관련 지자체에서 꾸준하게 관리하고 있는 대규모의 산으로 폐쇄 구간이나 방치 구간이 없어 등산객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합니다. 또한 원터골이나 청계골 등 다양한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할 수 있어 유동적인 경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등산객이 선택하는 청계산 등산코스는 네 가지입니다. 각각의 특징이 분명한 매봉코스, 최단코스, 옥녀봉코스, 이수봉코스를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매봉 코스 (1시간 50분)

매봉코스는 가장 많은 등산객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청계산 등산코스입니다. 난이도는 중급이며 청계산입구역(신분당선)에서 곧장 연결되며 이정표가 꼼꼼하게 설치되어 길 찾기가 쉽고, 숲길이 울창해 여름에도 시원하며, 매바위에서 서울 시내의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첫 방문자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원터골입구~원터골약수터 구간 (35분) | 들머리는 원터골입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완만한 흙길 산책로를 편안하게 걷다보면 원터골 약수터가 등장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준비합니다.
원터골약수터~깔딱고개 구간 (25분) | 이제 나무 계단과 돌계단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청계단’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입니다. 길은 점차 가팔라지며 허벅지와 종아리에 가해지는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중간중간 적절히 휴식하도록 합니다.
깔딱고개~헬기장 구간 (20분) | 가파른 깔딱고개를 넘어서면 평탄하고 넓은 헬기장에 도달합니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 지점으로 잠시 다리에 쌓인 피로를 풀고 주변을 둘러보며 재정비합니다.
헬기장~매바위 구간 (15분) | 이제 다시 계단을 타고 고도를 높여 매바위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청계산 산행의 하이라이트로, 과천 및 서울 일대와 관악산의 웅장한 전경이 펼쳐집니다.
매바위~매봉 구간 (15분) | 매바위에서 청계산 정상인 매봉까지는 비교적 경사가 완만해지는 능선길입니다. 주변을 감상하며 평탄한 길을 15분 정도 걸으면 매봉 정상에 도달합니다. 이후 같은 길로 하산합니다.
청계골 최단코스 (1시간 10분)

청계산 등산코스 중 가장 빠르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최단코스는 편도 1시간, 왕복 2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청계골 최단코스는 빠르지만 시작부터 가파른 루트로, 난이도 중상급입니다. 인파가 많지는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한적하며 효율적입니다.
청계골입구~청계골약수터 구간 (15분) | 시작은 청계골입니다. 여타 코스와는 달리, 등산 초반부터 바로 경사도 있는 숲길을 지나갑니다. 흙길과 나무계단이 섞여있는 구간입니다.
청계골약수터~길마재정자 구간 (25분) | 청계골 약수터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가파른 사면 오르막 그리고 계단이 촘촘하게 펼쳐집니다. 길마재정자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은 꾸준히 고도를 높이는 난코스이므로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길마재정자~헬기장~매바위 구간 (15분) | 길마재 정자 쉼터에서는 매봉 코스 등산로와 합류합니다. 데크 계단을 따라 헬기장을 거쳐 매바위까지 약 20분간 이동합니다. 매바위까지는 다시 경사가 가파르지만, 조망이 모두 보상해줍니다.
매바위~매봉 구간 (15분) | 우거진 숲길 사이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마지막 경사면을 따라 짧게 이동하면 매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서는 같은 길로 하산하거나, 다른 코스로 하산해도 좋습니다.
옥녀봉 코스 (1시간 10분)

매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수많은 계단이 부담스러운 초보자나 가벼운 산림욕을 즐기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옥녀봉 코스가 적합합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예쁜 숲길이 길게 이어져 평일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청계산 등산코스입니다. 난이도 중하입니다.
원터골입구~원터골쉼터 구간 (20분) | 들머리는 매봉 코스와 동일하게 원터골 입구입니다. 숲 내음을 맡으며 완만한 길을 따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원터골쉼터~옥녀봉 갈림길 구간 (25분) | 원터골 쉼터를 기점으로 매봉 방향과 갈라져, 완만하게 뻗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향합니다. 능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지형이 다소 거칠어지며 고도가 높아집니다.
옥녀봉 갈림길~옥녀봉 정상 구간 (25분) | 옥녀봉 정상에 가까워지며 경사도가 더욱 높아지며 계단을 반복적으로 타야 합니다. 숨찬 구간이지만 길지 않으므로 계속해서 걷다보면 옥녀봉 정상석에 도착합니다. 이후 같은 길로 하산합니다.
이수봉 코스 (1시간 30분)

이수봉 코스는 계단보다 자연 그대로의 숲길과 아늑한 흙길을 온전히 밟으며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한 청계산 등산코스입니다. 인파가 비교적 적어 한적하고 호젓한 산행이 가능합니다. 단, 목배등 전후 구간이 가파르고 이동 거리가 길어 난이도는 중상입니다.
옛골마을입구~어둔골 구간 (20분) | 성남 방향 들머리인 옛골마을에서 출발하여 어둔골 계곡으로 향합니다. 돌과 흙이 자연스럽게 섞인 완만한 평탄한 구간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어둔골~목배등 구간 (35분) | 이 구간은 이수봉 코스의 핵심 오르막입니다. 목배등 능선으로 붙기 위해 급경사를 타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고도가 높아지며 숨이 차기 쉬우므로 천천히 짧은 보폭으로 이동합니다.
목배등~이수봉 구간 (35분) | 목배등 능선에 진입하면 경사가 완만해집니다. 능선을 따라걸으면 주변 조망도 트이며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산줄기를 따라 걷다보면 넓은 공터가 있는 해발 545m의 이수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청계산 진달래 능선 코스

- 경로: 원터골 입구~원터골 쉼터~진달래 능선~길마재 정자~매봉
4월이면 청계산 진달래 능선에는 화려한 꽃들이 가득 피어납니다. 이 시기에는 진달래를 보기 위해 원터골 코스에서 매봉이 아닌, 진달래 능선을 택하는 분들도 많아집니다.
진달래를 보기 위한 청계산 등산코스는 원터골 입구와 쉼터를 지나, 깔딱고개 진입로 옆에 있는 진달래 능선을 타고 약 30분 이동하는 루트입니다. 길을 따라가면 진달래 군락지로 이동하게 되며, 매봉 아래의 길마재 정자까지 도착합니다.
꽃구경 후 잠시 휴식한 뒤 약 1km 정도만 걸으면 매봉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습니다. 봄의 청계산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니 이 또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망경대 출입 금지
앞서 청계산 등산코스에서 살펴보았듯, 청계산의 주봉은 매봉입니다. 하지만 청계산의 실제 최고봉은 해발 618m의 망경대입니다. 그러나 망경대 최정상 지점에는 군부대 시설이 주둔하고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는 군사기지 및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현재 철조망으로 완전히 폐쇄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명산 완등 인증을 비롯한 모든 역할은 실질적인 주봉 역할을 대신 수행하는 매봉이 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고봉과 정상이 다르다는 점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청계산 야영 및 백패킹
청계산 전 지역은 산림보호법 및 해당 지자체 조례에 의거하여 산불 방지와 자연보호를 위해 야영과 취사가 엄격히 금지된 구역입니다. 산 내부에 텐트를 설치하는 백패킹 행위는 불법 단속 대상이며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게다가 내부 등산로 주변은 공간이 협소하고 새벽부터 일출 산행을 오는 인파가 많아 물리적으로도 야영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만약 1박 이상의 여행을 원하는 경우 인근의 합법적인 공식 캠핑장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청계산 찾아가는 길
원터골 (매봉·옥녀봉코스 연계)
• 자가용: 청계산청룡 공영주차장 (서울 서초구 신원동 224-3) | 요금: 1일 3,000원
※ 만차 시 대안: 청계산근린광장 공영주차장(서초구 원지동 360-3, 1시간 1,200원) 추천
• 대중교통: 청계산입구역(신분당선) > 도보 5분 > 원터골 등산로 진입 (총 5분 소요)
청계골 (최단코스 연계)
• 자가용: 청계골입구 주변 이면도로 (서울 서초구 신원동 산 51-1)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양재역(3호선) > 4432번 > 청계골입구 정류장 하차 (총 25분 소요)
옛골 (이수봉코스 연계)
• 자가용: 옛골마을 공영주차장 (경기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413-1) | 요금: 1시간 1,000원
• 대중교통: 청계산입구역(신분당선) > 4432번 > 옛골 종점 정류장 하차 (총 15분 소요)
수도권의 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