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산 등산코스 | 최단코스, 원점회귀, 능선종주 (1,111km)

황악산(黃岳山)은 경상북도 김천시를 대표하는 산입니다. 울창한 숲과 계곡, 천년 고찰 직지사가 어우러져 사계절 경관과 역사·불교 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황악산 등산코스는 육산 특유의 완만함과 더불어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부터 경험자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등산 및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직지사를 기점으로 하는 운수암 최단 코스, 직지사 원점 회귀 코스, 백두대간 능선 종주까지 다양한 등산코스와 난이도,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소개합니다.

황악산 등산 난이도

황악산은 전체적으로 흙길과 숲길 위주의 완만한 육산으로, 1천미터가 넘는 높이임에도전반적인 등산 난이도는 중하 수준입니다. 암릉이나 노출 구간이 거의 없고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특별한 기술 또는 장비 없이도 걷기 좋습니다. 따라서 초보 등산객에게도 적합하며, 백두대간 구간을 활용한다면 능선 종주를 원하는 상급자에게도 적합합니다.

황악산 등산코스는 대체로 수월하지만, 초반 오르막 구간은 경사가 제법 가파른 편입니다. 직지사~운수암 구간은 포장도로와 임도가 이어져 수월하지만, 운수암 이후 비로봉까지는 꾸준한 오르막과 돌계단이 반복되어 숨이 차거나 지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악산 등산코스 정리

황악산-등산코스-및-직지사-등-명소가-지도에-그려져-있다.
황악산 지도 (출처: 김천 어린이시청)
황악산 등산 코스 안내
코스명(km) 경로 소요시간
직지사 코스(약 12km) 직지사~사명대사공원~운수암~비로봉~형제봉~신선봉~직지사 약 5시간
운수암 코스(약 6km) 운수암~백운봉 안부~비로봉~백운봉~운수암 약 3시간
괘방령 종주 코스(약 14km) 괘방령~운수봉~비로봉~신선봉~직지사 약 6시간


황악산 등산코스는 직지사에서 출발해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 운수암까지 차량으로 올라 비로봉을 다녀오는 최단 코스,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괘방령과 운수봉, 비로봉, 신선봉을 잇는 능선 종주 코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동선이 단순한 운수암 코스나 직지사 코스를 선택하는 편이며, 경력자는 괘방령 종주 코스를 통해 황악산 능선을 길게 걸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황악산 등산코스는 각각 거리와 난이도, 하산 루트가 다르므로 체력과 교통 동선, 산행 경험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시기 바랍니다.

직지사 코스

벚꽃-핀-직지사-일대
봄의 직지사 (출처: 직지사 홈페이지)
  • 구간: 직지사~사명대사공원~갈림길~운수암~백운봉 안부~비로봉~형제봉~신선봉~직지사
  • 소요시간: 약 5시간

직지사 코스는 직지사에서 출발하여 크게 돌아 다시 직지사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 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정도입니다. 초행 등산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기본적인 황악산 등산코스입니다.

들머리인 직지사 주차장에서 일주문과 매표소를 지나 사명대사공원 방향으로 올라가면, 포장도로와 완만한 숲길이 이어져 몸을 천천히 풀기 좋습니다. 이후 운수암 갈림길부터는 경사가 점차 급해지고, 운수암 주변에서는 돌계단과 흙길 오르막이 섞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운수암을 지나 백운봉 안부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이 이어지지만, 길이 뚜렷하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벤치와 평지 구간이 있어 컨디션을 조절하기 좋습니다. 이어지는 안부~비로봉 구간은 짧습니다. 하지만 매우 가파른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고비가 됩니다. 이를 지나면 비로봉에 도착합니다. 황악산 정상석과 함께 백두대간 능선의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운수암 코스

황악산-정상석
황악산 정상석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 구간: 운수암~백운봉 안부~비로봉~백운봉~운수암
  • 소요시간: 약 3시간

운수암 코스는 황악산 등산코스 중 최단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고도가 높은 운수암까지 차량으로 이동한 뒤 산행을 시작하기 때문에 비로봉 정상까지 빠르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운수암 주변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초반에는 포장도로와 완만한 임도가 이어지다가, 운수암을 지나면서 산길 오르막이 시작되어 숨이 찰 정도로 경사가 이어집니다. 운수암 이후 백운봉 안부까지는 돌계단과 흙길이 섞여 있는 길입니다. 게다가 경사진 길이 꾸준하게 이어지므로, 휴식 없이 빠르게 올라가면 다리가 쉽게 뻐근해질 수 있기에 중간중간 짧게라도 호흡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백운봉 안부를 지나면 비로봉까지 남은 구간은 비교적 짧지만, 마지막 급경사 구간이 한 번 더 나오면서 체력을 요구합니다. 이 구간만 지나면 정상에 도달합니다. 같은 길로 왕복하는 구조라 길 찾기가 어렵지 않고, 하산 시에는 미끄러운 흙길과 돌계단만 조심한다면 초보·초중급 등산객까지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습니다.

괘방령 능선 코스

황악산-주변-능선이-드러나-있다.
황악산 일대 전경 (출처: 한국관광콘텐츠랩)
  • 구간: 괘방령~운수봉~비로봉~신선봉~직지사
  • 소요시간: 약 6시간

마지막으로 소개할 황악산 등산코스는 괘방령 코스입니다. 황악산 일대를 백두대간 능선 위에서 길게 즐기고 싶은 등산객에게 추천하는 능선 종주형 코스입니다. 소요시간 6시간, 이동 거리 약 14km로 최장코스여서 경력이 있는 등산객에게 추천합니다.

괘방령에서 출발하면 초반부터 능선을 타고 걷기 때문에 고도감이 바로 느껴지며, 숲으로 둘러싸인 부드러운 길과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운수봉을 지나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은 부분적으로 경사가 가파르지만, 크게 위험한 암릉 구간은 없고 숲길과 흙길 위주라 비교적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비로봉을 찍고 신선봉을 향하는 능선길은 오르락내리락 구간이 짧게 이어집니다. 더불어 울창한 소나무 숲길도 등장합니다. 백두대간 특유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끼며 특유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선봉에서 직지사 방향으로 하산할 때에는 경사가 다소 가파르므로, 등산 스틱을 활용하여 무릎 부담을 줄여주어야 합니다.

황악산 추천 방문 시기

황악산은 사계절 산행이 가능하지만, 특히 4~5월 봄꽃 시즌과 10월 중순~11월 초 단풍 절정기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직지사 벚꽃과 산 전체를 덮은 신록, 철쭉이 어우러지며, 가을에는 능여계곡과 능선 일대가 붉게 물들어 사진 촬영과 조망 산행에 최적입니다.

여름의 풍경도 물론 아름답습니다. 계곡 주변 그늘이 시원해 더위를 피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장마철에는 계곡 수위가 높아지고 흙길이 미끄러우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에는 설경과 상고대가 아름다워 눈꽃 산행을 떠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정상 부근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적설량이 많고 체감온도가 낮아 아이젠·윈드자켓 등 겨울용 장비를 필수로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입장료 및 주차 정보

  • 직지사 입장료: 무료
  • 직지사 주차 요금: 무료
  • 운영시간: 일몰 전까지
  • 만차 시: 사명대사공원 주차장, 직지문화공원 주차장 이용

직지사와 황악산 일대는 사찰 구역과 산행 구역이 맞닿아 있어, 직지사 매표소를 지나 운수암·내원계곡 방향으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지사는 입장료, 주차요금이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직지사 경내 주차장은 규모가 작아 봄가을에는 만차가 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규모가 조금 더 큰 사명대사공원 주차장 또는 직지문화공원 주차장 이용을 권장합니다. 마찬가지로 주차 요금은 둘 다 무료입니다.

직지사와 사찰 주변에서는 고성방가·흡연·취사를 삼가고, 경내 사진 촬영 시에도 법당 내부·기도 중인 신도를 존중하는 태도로 산행을 즐긴다면, 산과 사찰 모두에게 부담을 줄이지 않으면서 알찬 산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황악산 가는 방법

  • 김천역(무궁화·ITX)·김천공용버스터미널 → 11번·111번 버스 → 직지사 도착

대중교통을 이용해 황악산에 방문하려면, 먼저 열차나 시외버스를 이용해 김천역 또는 김천공용버스터미널로 이동한 뒤 시내버스를 갈아타 직지사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김천 시내에서는 11번·111번 버스가 직지사까지 수시로 오가며, 배차 간격은 대략 10~20분 수준이어서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버스를 타고 20~30분 정도 달려 [직지사] 종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일주문으로 들어서 황악산 등산코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황악산 근처 가볼 만한 곳

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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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직지사 (출처: 김천시 문화관광)

직지사는 신라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로, 황악산 동쪽 기슭에 자리하며 사찰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이자 등산의 관문 역할을 합니다. 사명대사와 관련된 역사적 흔적과 사찰 건축 그리고 계곡과 어우러진 동양적 풍경 덕분에, 등산을 하지 않는 방문객들도 사계절 내내 찾는 김천 대표 관광지입니다. 산행 전후로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문화재와 고즈넉한 사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사명대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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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탑 (출처: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직지사 입구에 위치한 사명대사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승장으로 활약한 사명대사 유정을 기리는 공간으로, 전시관·기념비와 함께 잘 정돈된 산책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기 전 이곳을 잠시 둘러보면, 사명대사의 생애와 직지사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 등산을 역사 기행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명대사공원 주변과 공연 안에는 화장실과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 출발 전에 한번씩 들렀다 가기에 좋습니다. 카페, 한옥 숙박, 다도 프로그램, 요리강좌, 한복체험, 족욕, 사우나, 반신욕, 물놀이장, 피크닉 세트 대여 등도 준비되어 있으니 여유 있는 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겠습니다.

부항댐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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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댐 출렁다리 (출처: 김천시 문화관광)

김천 부항댐과 출렁다리는 황악산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와 산책로, 수변 카페 등이 조성되어 있어 호젓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짚와이어 등의 액티비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과 출렁다리에서 보는 전망이 좋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이 찾곤 합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호수 주변으로 붉게 물든 풍경이 어우러져 인생샷을 찍기에도 좋습니다.

지역 한식당

황악산 산행 후에는 김천 지역 음식을 즐겨 보는 것도 좋습니다. 김천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로 발달해 다양한 식당이 밀집해 있어서 한우 곰탕, 노포 소머리국밥, 지례 흑돼지 석쇠불고기, 산채 한정식, 갱시기 등의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직지사 입구 그리고 김천 시내에서 식사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해도 좋겠습니다.

경상북도의 명산

병풍에 담고 싶은 아름다움, 구병산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울릉도 성인봉

신령한 기운이 가득한, 팔공산

경북과 경남을 넘나드는 장엄함, 가야산

참고 사이트 (출처)

김천 어린이시청 홈페이지

김천시 시설관리공단

김천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한국관광콘텐츠랩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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