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과 화천군에 걸쳐 있는 복주산(伏主山)은 한북정맥의 줄기를 구성하는 고산입니다. 민간인 통제구역 인근에 위치하여 입산이 오래도록 통제되었던 탓에, 현재 복주산 등산코스를 걷다 보면 원시림 형태의 청정한 생태계와 투명하게 맑은 계곡이 보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천미터가 넘은 복주산 정상에 서면 대성산, 화악산, 백운산 등 주변의 장쾌한 산을 바라볼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멀리 북한의 산과 들판까지 막힘없이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남북을 모두 조망하는 뷰가 탁월하고, 최근에야 입산이 허용되어 호젓하고 비밀스러운 철원 복주산을 소개합니다.
복주산 등산 난이도
복주산은 높이가 높고 가파르며, 정상부와 곳곳에는 기암괴석이 많습니다. 한북정맥 주능선의 오르내림이 심한데다 암봉과 밧줄을 잡고 이동해야 하는 바위 구간이 섞여 있습니다. 때문에 복주산 등산 난이도는 중상급입니다.
초보자가 혼자 도전하기에는 험준하고 일부 구간은 길이 잘 정비되지 않아 접근하거나 길을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경력자와 함께하거나 경력을 쌓은 뒤에 도전하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입산은 개방되었으나 복주산 일대는 최전방 안보 요충지이므로 정해진 등산로만 통행해야 합니다.
복주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구간 | 소요시간 |
|---|---|---|
| 하오고개 코스(5.6km) | 하오터널~임도길~하오고개(하오현)~한북정맥 능선길~복주산 정상~원점회귀 | 2시간 30분 |
| 휴양림 자연휴양림 코스(8km) | 복주산 자연휴양림 주차장~데크길~용탕폭포~안부 갈림길~능선길~헬기장~복주산 정상~원점회귀 | 4시간 |
| 복계산-복주산 종주 코스(11km) | 수피령~복계삼거리~복계산 정상~복계삼거리~칼바위~헬기장~복주산 정상~하오고개 | 5시간 30분 |
| 실내고개 코스(6km) | 실내고개(56번 국도)~임도 및 능선길~실내고개 갈림길~복주산 정상~원점회귀 | 3시간 |
복주산 등산코스는 출발하는 들머리의 위치와 산행 목적에 따라 명확히 구분됩니다. 만약 최단시간 동안 빠르게 완등을 인증하고 싶다면 고도가 높은 하오고개에서 시작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반면 계곡의 시원함과 주차장과 화장실 등 들머리 편의시설을 필요로 한다면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삼아 용탕폭포를 거치는 코스가 적합합니다. 한북정맥의 능선미와 암릉 산행의 재미 그리고 성취감을 원한다면 수피령에서 시작해 복계산과 복주산을 잇는 종주 코스를 추천합니다.
하오고개 코스 (2시간 30분)

하오고개 코스는 복주산 최단코스입니다. 들머리인 하오터널의 높이가 이미 해발 약 750m 수준이기 때문에, 정상까지 약 400m만 오르면 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동 거리가 짧아 체력 부담이 적지만, 초반부터 경사가 높고 능선 암릉지대의 난이도가 높아 전체 난이도 중급의 복주산 등산코스입니다.
하오터널 입구~하오고개(하오현) 구간 (30분) | 56번 국도가 지나는 하오터널 주변 갓길에 차를 대고, 자전거도로 겸 임도길을 따라 고개에 완만하게 오릅니다. 그러면 곧 본격적인 능선 등산로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오고개~한북정맥 능선 구간 (20분) | 임도길이 끝나는 하오고개(하오현)에 들어서면 곧본격적인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초입부터 경사도가 매우 가파른 폐타이어 계단과 숨가쁜 흙길 경사로가 연이어 나타나므로 초기 오버페이스에 유의합니다.
한북정맥 능선~복주산 정상 구간 (25분) | 오르막을 지나 한북정맥 주능선에 진입하면 시원한 조망이 점차 터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상까지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해집니다. 능선길 곳곳에는 거친 바위 지대와 암릉이 많아 위험합니다.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걸음을 딛어야 합니다.
복주산 정상~원점회귀 구간 (1시간 15분) | 정상에서는 인증샷을 촬영하고 주변의 산군을 감상한 뒤, 올라온 능선과 임도길을 따라 안전하게 역순으로 하산합니다. 오를 때 가파른 길이 많았던 만큼, 내려갈 때에도 해당 구간에서 부상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하산합니다.
복주산 자연휴양림 코스 (4시간)

자연휴양림 코스는 용탕골 계곡과 용탕폭포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 많은 복주산 등산코스입니다. 하지만 난이도는 중상급이므로 초보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산행 길이와 고도차가 크고, 급경사 구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능선길의 오르내림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경력자에게 권합니다.
복주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용탕폭포 구간 (30분) | 시작은 복주산 자연휴양림입니다. 마련된 매표소와 주차장을 지나 나무 데크길을 따라 용탕골 계곡을 옆에 끼고 평탄한 길을 걸어 이동합니다. 이윽고 이무기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청정한 용탕폭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용탕폭포~안부 갈림길 구간 (50분) | 용탕폭포를 지나면 무난했던 길은 고난도 길로 순식간에 모습을 바꿉니다. 가파른 계단과 미끄러운 흙길 오르막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어 체력이 극심하게 소모됩니다. 무려 800m 이상의 고도를 빠르게 높여야 하는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안부 갈림길~헬기장~복주산 정상 구간 (40분) |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한북능선 안부에 도착하면 한숨 돌린 뒤, 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넓게 조성된 헬기장을 순서대로 지나며 정상으로 향합니다. 능선길에도 짧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지만, 좌우로 고산지대의 시원한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어 답답함이 없습니다.
복주산 정상~원점회귀 구간 (2시간) | 능선 끝에는 복주산 정상이 있습니다. 마련된 정상석을 촬영한 뒤에는 원점회귀합니다. 급경사 내리막 구간에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서두르지 않고 하산해야 합니다.
복계산-복주산 종주 코스 (5시간 30분)

남한 방면의 한북정맥의 출발점인 수피령에서 시작해 복계산과 복주산을 거쳐 하오고개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입니다. 암릉 경관이 뛰어나고 다채로운 지형을 체험할 수 있으며 1일2산이 가능해 마니아가 선호하는 복주산 등산코스입니다. 하지만 1천미터 이상의 고산을 두 개 넘어야해서 혹독하고, 날카로운 암릉을 포함하여 난이도는 상급입니다.
수피령~복계산 정상~복계삼거리 구간 (1시간 30분) | 수피령에서 복계삼거리까지 이동하는 길에는 헬기장, 철조망 등이 많아 최전방 지역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 삼거리에 배낭을 두고, 복계산 정상에 다녀옵니다. 복계산 정상 전후 구간은 위험하고 가파르기에 바위를 짚거나 로프를 타야 하니 몸이 가벼워야만 합니다.
복계삼거리~칼바위 구간 (1시간 10분) | 복계삼거리로 되돌아온 뒤에는 한북정맥 주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길은 임도가 지나는 고개인 회목현부터 급격히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날카롭게 솟은 칼바위 지대가 등장합니다. 칼바위 양 옆은 절벽이나 급경사로, 외줄을 타는듯 이동해야 하니 밧줄을 확실하게 잡고 통과하거나 아래로 우회합니다.
칼바위~복주산 정상 구간 (1시간 20분) | 칼바위 암릉 구간을 무사히 벗어나면 넓게 조성된 헬기장(950봉)과 몇 개의 작은 봉우리들이 차례로 나타나며 오르내림이 지속됩니다. 한북정맥 능선 특유의 거대하고 시원한 장관을 바라보며 산행합니다. 이후 막바지 암릉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복주산 정상입니다.
복주산 정상~하오고개 구간 (1시간 30분) | 두 개의 산을 오른 뒤에는 체력이 방전되기쉽습니다. 간식과 식수로 체력을 보충하고, 복주산 정상에서 하오고개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가파른 내리막 능선을 걸어야 하니 마지막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하오고개에 내려선 후에는 임도를 따라 터널 입구로 이동하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실내고개 코스 (3시간)

실내고개 코스는 화천 방면 56번 국도에서 접근하는 호젓하고 한적한 등산로입니다. 찾는 이가 많지 않고 인기 많은 복주산 등산코스는 아니지만, 그래서 붐비지 않고 조용한 산길을 내 속도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주능선으로 올라붙는 오르막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중급 난이도입니다.
실내고개~임도 및 능선길 구간 (50분) | 56번 국도 변 실내고개 정상부에서 출발하여 임도 및 능선 입구로 들어섭니다. 들머리인 실내고개는 해발 약 680m로 이미 고도가 높기 때문에 약 470m의 고도만 오르면 되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임도~실내고개 갈림길 구간 (25분) | 실내고개 들머리를 출발하여 길게 지그재그로 이어진 임도길을 따라 올라서면 마침내 한북정맥 주능선과 만나는 실내고개 갈림길 삼거리에 도달합니다. 능선과 가까워 질수록 숨찰 정도로 경사가 가팔라지므로 등산스틱이 있다면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실내고개 갈림길~복주산 정상 구간 (25분) | 주능선에 이어 복주산 주봉을 향해 계속해서 길을 오릅니다. DMZ와 인접한 장소이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잡목과 풀이 우거져 등산로를 찾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몇 개의 헬기장과 잔돌이 섞인 오르막을 지나면 복주산 정상입니다.
복주산 정상~실내고개 구간 (1시간 20분) | 정상에서 하산할 때에는 올라왔던 능선과 숲길을 되짚으며 안전하게 실내고개 출발 지점으로 원점회귀 하산합니다. 능선 이후 가파른 내리막에 유의합니다.
복주산 군사보호구역 주의사항

지정 등산로 엄격 준수 및 이탈 금지
• 최전방 지역 특성상 미확인 폭발물이나 유실 지뢰, 과거 군용 시설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습니다.
• 정해진 복주산 등산코스를 벗어나 샛길로 진입할 경우 군사기지 무단 침입으로 이어져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비된 등산로로만 산행해야 합니다.
군사 시설물 촬영 및 드론 비행 금지
• 능선과 봉우리 곳곳에 위치한 헬기장, 벙커, 통신 시설 등 군사 시설물이 직접 노출되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 역시 법적 제재 대상이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풀숲 속 군용 구조물 및 잔해 주의
• 등산로 주변 풀숲에 가려진 오래된 철조망 잔해나 군용 구조물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복주산 등산코스를 통과할 때 옷이나 등산스틱, 발목이 걸려 미끄러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군부대 훈련 및 최전방 출입 통제 사전 확인
• 최전방 부대의 실제 사격 훈련이나 야외 기동 훈련 시 예고 없이 복주산 등산코스 일부가 한시적으로 통제될 수 있습니다.
• 평일 산행이나 안보 상황이 엄중할 때는 출발 전 복주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나 지자체를 통해 입산 가능 여부를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주산 가는 길
하오터널 입구 (하오고개)
- 연계 코스: 하오고개 코스
- 자가용: 하오터널 입구 (강원 특별자치도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산 57)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운행 노선이 없고 도보 이동이 길어 비추천
- 택시: 와수리버스터미널 > 하오터널 입구 (약 15분)
국립 복주산 자연휴양림
- 연계 코스: 휴양림 자연휴양림 코스
- 자가용: 복주산자연휴양림 주차장 (강원 특별자치도 철원군 근남면 하오재로 818) | 요금: 중·소형 3,000원
- 대중교통: 일일 버스 배차가 3대 수준이므로 비추천
- 택시: 와수리버스터미널 > 복주산자연휴양림 (약 15분)
수피령
- 연계 코스: 복계산-복주산 종주 코스
- 자가용: 수피령 광장 주차공간 (강원 특별자치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산 1)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일일 버스 배차가 3대 수준이므로 비추천
- 택시: 와수리버스터미널 > 수피령 (약 15분)
실내고개
- 연계 코스: 실내고개 코스
- 자가용: 실내고개 정상부 도로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사내면 수피령로 703) | 요금: 무료
- 대중교통: 일일 버스 배차가 2대 수준이므로 비추천
- 택시: 사창리버스터미널 > 실내고개 (약 20분)
강원도의 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