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마니산(摩尼山)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참성단이 있는 민족의 영산입니다. 해발 472m로 높지는 않지만 급경사 계단과 암릉, 바위길이 혼합되어 있어 마니산 등산코스 난이도는 중급 수준입니다.
하지만 계절별 준비물을 지참하고 체력을 착실하게 길러왔다면 초보자도 충분히 마니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니산의 특징, 준비물, 주의사항, 등산코스, 소요시간과 대중교통 가는 방법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계절별 주의사항
- 봄: 강풍, 황사, 미세먼지
- 여름: 적은 그늘로 인한 일사병, 고습도
- 가을: 미끄러운 낙엽길, 능선부 강풍
- 겨울: 강풍, 한파, 미끄러운 계단과 바위
마니산은 특히 봄(4~5월)과 가을(10~11월)이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기온이 적당하고, 진달래가 만개하며, 능선에서 서해와 주변 섬들이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날이 많습니다. 가을은 공기가 맑아 강화도 전경과 주변 섬들의 조망이 뛰어나며, 10월 말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가장 인기 있는 계절입니다.
반면 안전산행을 위해서는 계절별로 각기 다른 준비가 필요합니다.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에 무리가 올 수 있어 마스크가 필요합니다. 여름의 마니산은 그늘이 적기 때문에 여름에 햇빛이 강하고 습도가 높아 수분 보충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을에는 바람막이, 겨울에는 아이젠이 필수입니다.
이 외에도, 함허동천로와 정수사 코스는 미끄러운 바위가 많고 사계절 어느때나 미끄러질 수 있는 구간들이 있으니 접지력이 좋고 발바닥이 두꺼운 등산화는 항상 중요합니다. 등산스틱이나 장갑도 가능하면 챙겨두기를 권합니다.
마니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km) | 경로 | 소요시간 |
|---|---|---|
| 계단로(2.4km) | 마니산 입구~1004계단~참성단 | 1시간 15분 |
| 단군로(3.6km) | 마니산 입구~단군로~372계단~참성단 | 1시간 50분 |
| 정수사로(1.7km) | 정수사~암릉~칠선교~참성단 | 1시간 40분 |
| 함허동천로(2.8km) | 함허동천 야영장~칠선교~참성단 | 1시간 30분 |
마니산 등산코스는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계단로는 가장 짧은 시간에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마니산 최단 코스이며, 단군로는 능선길과 흙길이 많아 풍경을 즐기며 천천히 올라가기에 좋습니다.
함허동천로는 계곡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정수사 코스는 사찰을 경유하는 조용한 산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각 코스마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이 다르니 체력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계단로

- 구간: 마니산 입구~1004계단(개미허리·헐떡고개)~참성단(정상)
- 소요시간: 1시간 15분
계단로는 마니산 등산코스 중 가장 빠르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때문에 최단시간에 정상을 정복하고 싶거나 시간이 부족한 등산객들에게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들머리는 주차장 인근의 마니산 매표소입니다. 등산을 시작하면 바로 1004개의 계단이 지속적으로 이어집니다. 초반 구간은 데크 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어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사가 가팔라져 다리에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특히 웅녀계단 구간과 372계단 구간은 고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후 계단로를 모두 지나면 드디어 마니산의 정상인 참성대가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참성단 도착 직전에는 바위 암릉을 통과해야 하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단군로

- 구간: 마니산 입구~단군로(갈림길)~372계단~참성단
- 소요시간: 1시간 50분
단군로는 능선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는 코스로, 마니산 등산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노선입니다. 계단로보다 거리는 길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흙길이 많아 체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단군로를 선택하면, 초반에는 솔향 그윽한 소나무숲을 지나가며 자연스러운 흙길을 걷습니다. 중간 구간에서는 드문드문 드러난 바위를 밟으며 능선을 따라 진행하고, 조망이 좋은 지점에서 서해와 강화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앞서 살펴본 계단로와 마찬가지로 웅녀계단과 372계단을 만나게 되어 체력 소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가장 안정적으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초보자이면서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고 싶은 등산객에게 추천합니다.
정수사로

- 구간: 정수사~암릉(정수사로)~칠선녀계단~칠선교~바위능선~마니계단~참성단
- 소요시간: 1시간 40분
계속해서, 다음 마니산 등산코스는 정수사로입니다. 마니산의 다른 코스에 비해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고즈넉한 문화유산 탐방과 등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들머리는 정수사입니다. 사찰 주변에는 적막한 숲이 무성하며, 암릉과 바위가 많은 오르막 구간으로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올라가면 본격적인 능선 구간이 시작됩니다. 능선에서는 서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칠선녀계단, 바위능선, 마니계단 등을 만나게 되는데 바윗길은 생각보다 미끄러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산 시에는 다른 경로를 택해도 좋습니다. 대부분의 등산객은 하산 시에는 단군로를 활용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함허동천로

- 구간: 함허동천 야영장~계곡로~능선로~칠선녀계단~칠선교~바위능선~마니계단~참성단
- 소요시간: 1시간 30분
마지막은, 마니산 등산코스 중 함허동천로입니다. 마니산 서쪽 기슭의 함허동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함허동천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계곡의 시원함과 암릉의 스릴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경험 많은 등산객들에게 추천됩니다.
등산로 초입은 계곡을 따라 비교적 완만하게 진행되는데, 청명한 날씨에는 에메랄드빛의 맑고 깨끗한 물을 볼 수도 있습니다. 계곡물이 넘치거나 일부 등산로가 잠길 수 있어, 날씨에 따라 일부 구간은 통제될 수도 있습니다.
함허동천로의 중간부터는 계곡을 벗어나 본격적인 암릉 구간에 진입하며, 여러 바위를 직접 클라이밍하거나 암릉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 구간에서는 미끄러운 바위가 많으므로 등산화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계단을 지나면 정상에 다다릅니다.
마니산 입장료 및 주차 요금
| 구분 | 개인 | 단체 |
| 성인 | 2,000원 | 1,500원 |
| 청소년 및 군인 | 1,000원 | 800원 |
| 어린이 | 700원 | 500원 |
| 장애인, 유공자, 강화군민 등 | 무료 | 무료 |
마니산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으로 현재 입구의 매표소에서 요금을 지불하고 입장해야만 합니다. 마니산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청소년과 군인은 1천원, 어린이는 7백원입니다. 20인 이상 단체는 20% 할인이 적용됩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장애인, 강화군민, 강화군 주둔 군장병과 가족, 65세 이상 고령자, 보호자를 동반한 6세 이하의 어린이 등은 자격 증명이 확인된다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반면, 주차 요금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1월 1일, 공휴일, 명절, 그리고 참성단 개천대제가 열리는 개천절(10월 3일)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장이 만차되거나 혼잡하므로 가능하면 평일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대중교통 정보
- 구래역(김포골드라인) → 71번 버스 → 마니산 (약 50분)
- 운양역(김포골드라인) → 60-5번 버스 → 마니산 (약 1시간)
- 강화터미널 → 41, 42, 60-5, 71번 버스 → 마니산 (약 40분)
마니산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은 버스가 주요 수단입니다.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한다면 구래역에서 내려 71번 버스를 타거나, 운양역에서 내려 60-5번 버스를 타고 [마니산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곧바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강화터미널까지 이동한 후에 41번, 42번, 60-5번, 71번 등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버스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30분만 이동하면 마니산에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단 강화터미널에 도착한 후 마니산까지는 버스 배차가 불규칙하므로, 택시(약 20,000원) 이용을 고려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입니다.
마니산 근처 가볼 만한 곳
참성단

마니산의 정상부에 위치한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제단으로, 인천을 넘어 민족의 영산으로 불립니다. 정상부에서 360도 조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씨에는 강화도 전역과 서해의 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임금이 제사를 지내던 전통을 이어, 지금도 매년 개천절(10월 3일)에는 개천대제가 열려 국가 제례가 거행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또한 1955년 이후 전국체전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하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수사

마니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고찰입니다. 조선 세종 때 크게 중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수사 경내를 들러 시작하는 마니산 등산코스를 선택하면 문화유산 탐방과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사찰 근처의 적막한 숲에서 명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사찰 주변의 자연 경관이 특히 아름답고, 생각을 쉬어가기 좋습니다.
함허동천 계곡

마니산 서쪽 기슭에 자리한 함허동천은 바위와 물줄기가 어우러진 계곡으로, 여름 피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곡의 맑은 물이 한껏 반짝이며, 주변의 울창한 수목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도, 들어가지 않아도 휴식이 되는 공간입니다.
함허동천로 코스를 통해 등산하면 계곡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산행 후 계곡에서 쉬며 몸을 식힐 수 있습니다. 단군로나 계단로 등 다른 마니산 등산코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하산 시 함허동천로를 이용하면 쉽게 도착할 수 있으니, 등산 후 땀을 닦고 휴식하며 쉬어가도 좋겠습니다.
강화 전등사
전등사에는 우리나라 현존 사찰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유일 목재로 만든 유일한 현존 목탑인 ‘팔각 목탑’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범종, 대웅전 등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것은 물론, 풍경도 아름다워 오감을 깨워주는 공간입니다. 인근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고, 봄에는 철쭉과 수국, 조팝나무가 만개하여 정취가 더해집니다. 마니산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60-5번 버스 또는 70번 버스를 타면 쉽게 이동 가능합니다.
강화도 향토 음식점

강화도는 쌀, 새우젓, 미역 등 다양한 특산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마니산 입구 주변에는 이 같은 강화 특산물을 활용한 식당들이 여러 곳 있어서, 산행으로 지친 몸을 보양하기 좋습니다.
특히 강화도 새우젓은 맛과 품질이 전국적으로 유명하기에, 마니산 등산 후에는 새우젓을 이용한 향토 음식을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젓국 갈비, 새우젓찌개, 새우젓 무침, 순두부 새우젓찌개, 새우젓죽 그리고 새우젓과 함께 먹는 밴댕이회무침 등이 강화도를 대표하는 새우젓 요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