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雲岳山)은 구름을 뚫을 듯 솟은 암봉이라는 의미로, 이름만큼이나 험준한 바위산입니다. 두 손과 두 발을 모두 사용해야 할 정도로 가파르기에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 화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산으로 꼽히는데다가 ‘악산 중의 악산’으로 칭해집니다.
운악산 등산코스는 암릉, 급경사, 로프, 계단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거칠고 아찔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데크 계단과 출렁다리 등이 설치되어 안전하고 관광지 성격이 강화되었으나, 여전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오르고 나면 그림 같은 기암괴석과 금강까지 곁들인 풍광이 절경입니다.
운악산 등산 난이도
운악산은 난이도 상급에 해당하는 산으로, 여타 산에 비해 경사가 매우 급한데다 바위가 많고 수직에 가까운 암벽과 능선을 특징으로 합니다. 하체뿐만 아니라 상체까지 사용해야 해서 전반적인 신체 피로도가 극심하여 바위를 잡고 타야 해서 경험자에게 추천됩니다. 출렁다리와 데크 등의 설치로 인해 일부는 운악산 난이도를 중상으로 다소 완화하기도 합니다.
운악산은 가평과 포천에 걸쳐 있습니다. 때문에 운악산 등산코스 또한 가평 방면과 포천 방면으로 구분됩니다. 현등사·출렁다리·기암괴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려면 가평 방면, 어렵고 스릴 넘치는 암릉을 타고 극한의 성취감을 맛보려면 포천 코스를 추천합니다.
운악산 등산코스 정리: 가평

| 코스명(거리) | 경로 | 소요시간 |
|---|---|---|
| 제1코스(3.35km) | 매표소~현등사~코끼리바위~절고개~정상(동봉) | 2시간 |
| 제2코스(3.08km) | 매표소~출렁다리~눈썹바위~병풍바위~미륵바위~망경대~정상(동봉) | 2시간 30분 |
| 제3코스(3.8km) | 매표소~백년폭포~채석장~절고개~정상(동봉) | 2시간 40분 |
볼거리가 다양해 상대적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는 가평 방면의 운악산 등산코스부터 세 가지 소개합니다. 거리나 소요시간은 비슷하지만 1코스는 현등사를, 2코스는 출렁다리를, 3코스는 백년폭포를 거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 코스 모두 운악산의 정상인 동봉에 오를 수 있으며 매표소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각자 들르는 명소가 다르니, 루트 확인 후 취향에 따라 택하시기 바랍니다.
제1코스

- 구간: 매표소~현등사~코끼리바위~절고개~정상(동봉)
- 소요시간: 2시간
가평 방면 제1코스는 현등사와 코끼리바위를 거쳐 운악산의 정상인 동봉에 오르는 형태입니다. 운악산에는 동봉과 서봉 두 봉우리가 있는데, 공식 정상은 동봉입니다. 두 봉우리는 도보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므로 함께 들러보아도 좋습니다.
제1코스는 동봉까지 가장 빠르게 오르는 최단 상승코스로 완만한 흙길과 계단 위주이기 때문에 난이도는 중하 수준입니다. 현등사 일대에서 출발하여 무난한 길을 따라 코끼리바위까지 오릅니다. 코끼리바위부터는 경사가 심해지며 바위가 섞여 있어 오르기가 다소 까다롭습니다. 난간을 잡고 절고개까지 조심히 이동합니다.
이후 남근바위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가장 가파른 구간입니다. 경사진 오르막과 늘어선 철계단을 지나, 암봉까지 타고 지나야 정상에 도착합니다. 후반부가 다소 가파르지만 초중급자에게도 충분히 권장되는 수준의 운악산 등산코스입니다.
많은 등산객은 1코스만 이용하기보다는, 2코스로 정상까지 오른 뒤 1코스로 하산하곤 합니다. 어려운 코스는 아니지만 급경사로 인해 하산 시 미끄러질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2코스

- 구간: 매표소~출렁다리~눈썹바위~병풍바위~미륵바위~만경대~정상(동봉)
- 소요시간: 2시간 30분
가평 방면 제2코스는 운악산의 대표적인 상승 루트입니다. 기암괴석이 많고 암릉이 연속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으며, 왕복보다는 편도로 1코스와 함께 이용하길 권합니다. 험준한 루트를 따라 두 손 두 발을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등산장갑, 스틱까지 준비하시길 권합니다.
제2코스는 출렁다리와 기암절벽을 모두 포함하여 운악산의 백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난이도 중상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인기 많은 운악산 등산코스입니다. 시작은 매표소입니다. 평탄한 길과 늘어선 계단을 따라 출렁다리로 이동합니다. 아찔한 높이의 출렁다리에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경사진 바위길을 오르다 보면 가장 먼저 눈썹모양의 절벽인 눈썹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한 뒤, 이제 클라이맥스인 병풍바위로 향합니다. 병풍처럼 거대한 암벽이 드넓게 이어져 있어 위험하고 아찔한 반면,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난도 구간은 계속 이어집니다. 부처상 모양의 미륵바위를 지나 망경대(만경대) 쉼터까지 계속해서 익스트림한 바위길과 사다리, 계단 등이 나타납니다. 기본 체력이 없다면 지나가기 어려운 수준이니 끝까지 긴장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정상까지 30분 정도 암봉을 타고 오르면 드디어 동봉에 도착합니다.
제3코스

- 구간: 매표소~현등사~백년폭포~채석장~절고개~코끼리바위~정상(동봉)
- 소요시간: 2시간 40분
가평 방면의 운악산 등산코스 중 제3코스는 상급 난이도에 해당됩니다. 폭포, 계곡을 포함하여 미끄러운 바위 구간을 지나야 하고 45도 이상의 경사 구간이 많아 오르는 것은 물론, 내려오는 것도 위험도가 높은 코스입니다. 또한 볼거리가 적고 조망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아 이용객이 많지는 않습니다. 반면, 이 같은 이유로 한적하고 색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시작은 역시 매표소입니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나 수월하게 백년폭포로 향한 뒤, 점차 경사가 높아지는 오르막을 따라 채석장이 있던 장소까지 오릅니다. 채석장까지는 무난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은 채석장 이후입니다. 크고 작은 바위, 가파른 흙길, 오르막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 등이 반복되어 전신을 모두 사용해 올라야 합니다.
절고개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마지막 최종 1km 구간도 가파릅니다. 계단과 깎아 지른 듯한 암벽을 마지막으로 꾸준히 오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밧줄을 이용해야 하는 구간도 섞여 있으니, 로프의 상태가 안전한지 확인 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운악산 등산코스 정리: 포천

| 코스명(km) | 경로 | 소요시간 |
|---|---|---|
| 제1코스(2.9km) | 운악산광장~운악사~신선대~정상(서봉) | 2시간 |
| 제2코스(3.46km) | 운악산광장~무지개폭포~궁예성터~애기바위~정상(서봉) | 2시간 30분 |
이번에는 포천 방면의 운악산 등산코스를 살펴보겠습니다. 포천 방면의 운악산 등산코스는 운주사, 운악산광장, 대안사 세 곳을 들머리로 하는 몇 가지로 구성되는데 실제로 이용객이 많은 코스는 운악산광장에서 시작하는 두 개의 코스입니다.
두 코스 모두 서봉까지 등반 가능하며, 대개는 제1코스로 올라 제2코스로 하산하곤 합니다. 운악산의 형태 산, 포천 방면의 코스는 가평 방면보다 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훨씬 높습니다. 때문에 등산로가 거칠어서 관절 부상의 위험이 크고 체력을 더 많이 써야 해서 난이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제1코스

- 구간: 운악산광장~운악사~궁예성터~치마바위~신선대~정상(서봉)
- 소요시간: 2시간
포천 방면 운악산 등산코스 제1코스는 운악산 광장에서 서봉까지 오르는 루트로, 난이도 중급입니다. 비교적 완만한 계단과 암릉 중심의 등산로이기 때문에 상승보다는 하산에 적합합니다. 따라서 제2코스 이용객도 하산 시에는 제1코스를 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운악산 자연휴양림 광장에서 출발하여 광장을 지나 운악사에 오른뒤, 궁예 성터와 치마바위를 지나 신선대로 오릅니다. 신선대까지 오르는 길은 가파른 계단과 미끄러운 흙길이 섞여 있는 오르막길로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빠르게 체력을 소진시킵니다.
신선대에서는 잠시 휴식하고 주변을 조망합니다. 이후 정상까지 약 1km의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합니다. 암릉, 능선, 사다리를 이용하여 경사로를 오른 뒤, 망경대에서 잠시 휴식하고 서봉에 다다릅니다. 동봉까지 함께 이용해도 좋습니다.
제2코스

- 구간: 운악산광장~무지개폭포~궁예성터~애기바위~정상(서봉)
- 소요시간: 2시간 30분
마지막으로, 포천 방면의 제2코스입니다. 난이도 상급의 험한 루트로, 하산 시 미끄러움과 부상의 우려가 커서 상승 시에만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기어서 올라야 하는 구간이 많아서 포천 방면의 운악산 등산코스 중 가장 험하고 어렵지만, 상급자에게는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 코스입니다.
시작은 운악산 광장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무지개폭포를 비롯한 작은 폭포와 계곡들이 이어집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궁예성터까지 걷습니다. 이후 미끄럽고 가파른 오르막이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애기바위, 두꺼비바위 둥 재미있는 모양의 기암이 등장하면 암릉 산행에 돌입합니다. 이 구간은 쇠봉, 로프, 디귿(ㄷ)자 모양의 스테이플 등이 모두 동원될 정도로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상급자에게도 고난의 구간입니다.
애기바위에서 잠시 휴식한 뒤에는 다시 가파른 암릉을 이어서 타야 합니다. 사다리, 바위 등의 난관을 지나며 마지막 암벽을 오르면 드디어 정상(서봉)입니다. 서봉은 동봉보다 조금 낮고, 명산 챌린지 인증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동봉도 들르시길 추천합니다.
운악산 입장료 무료
운악산은 기존에는 성인 1,000원, 청소년 600원 등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했지만 200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폐지되어 누구나 무료로 원하는 운악산 등산코스로 산행이 가능합니다. 매표소는 현재 건물만 있으며 운영되지 않습니다. 위치를 잡는데에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운악산 공영 주차장 요금
반면 가평 하판리의 주차장은 아직도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악산 공영주차장은 시간 단위가 아닌 1일 단위로 요금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종일 주차 요금으로 경차 1,000원, 일반 승용차(소형차) 2000원, 대형 버스는 4,000원입니다. 카드가 아닌 현금 지불만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해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차장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주말이나 공휴일은 별도 제한 없이 24시간 내내 운영된다고 합니다. 운악산을 비롯하여 주변 관광지 이용 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운악산 가는 길
자가용
자가용으로 이동 시에는 내비게이션에 [운악산 매표소], [현등사], [운악산 휴게소] 등을 입력하면 47번 국도와 금강로를 통해 이동하는 경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포천, 가평 경계에 위치한 산이기 때문에 소요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서울이나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1시간 4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번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어떤 운악산 등산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동 방식도 달라집니다. 먼저 1, 2코스를 선택하였을 경우입니다. 청량리(경춘선)에서 1330-44번 직행버스를 타고 [운악산, 현등사 입구] 정류장에서 곧바로 등산로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2시간 30분 이상 소요됩니다.
3코스를 선택하였다면 몇 번의 환승이 추가로 필요할 수 있으며 직행버스가 아닌 일반버스를 이용하여 소요시간이 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잠실역/청량리역 환승센터까지 이동한 뒤 7-1번 또는 7-2번 버스를 타고 [운악산휴게소]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들머리 부근의 운악산 자연휴양림을 목적지로 삼고 길을 찾으면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