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明智山)은 화악산에 이어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해발 1,267m의 높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발로 걸어 명지산 등산코스를 따라가면 명지폭포를 비롯한 곳곳의 폭포를 만나 쉬어가기에 좋고 정상부에 올라 너머로 보이는 북한강의 여유로운 모습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청정하고 맑은 매력으로 더 많은 등산객이 찾는 경기도 가평군 명지산을 소개합니다.
명지산 입장 시간
산마다 어떤 계절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은지 추천되는 계절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명지산은 사계절의 특징이 뚜렷하여 언제 가도 좋은 곳입니다.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가득 피고, 여름에는 명지폭포와 용소의 맑고 시원한 물이 피서에 제격이고, 가을에는 가평팔경으로 지정될 정도로 고운 단풍 산행이 가능하며, 겨울은 눈이 많이 쌓여 눈꽃 산행의 운치가 더해집니다.
어떤 계절에 가도 아름답기 때문에 날씨만 고려하여 안전하게 산행하면 되겠습니다. 명지산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고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자유 산행 가능합니다. 주차 요금 또한 무료입니다.
명지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1코스(6.2km): 명지산 주차장 – 익근리계곡 – 승천사 – 명지폭포 – 나무계단 – 정상 / 4시간
- 2코스(6.5km): 백둔리 버스종점 – 애재비고개 – 명지3봉 – 정상 / 4시간 20분
명지산은 초보자가 오르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난이도 높은 산입니다. 방심하다가는 중급자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명지산 등산코스는 익근리 주차장, 북면 백둔리, 북면 적목리, 조종면 상판리를 들머리로 하는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자가용으로도, 대중교통으로도 이동하기 쉬운 두 가지 코스를 소개합니다.
1코스는 명지산 주차장에서 시작하며 생태탐방학급원, 승천사, 익근리계곡, 명지폭포, 나무다리, 돌계단, 나무계단을 거쳐 정상으로 연결됩니다. 4시간이면 오를 수 있는 명지산 최단코스입니다.
2코스는 백둔리 산촌마을의 버스종점에서 시작합니다. 애재비고개를 기점으로 우측은 명지산, 좌측은 연인산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암릉길을 지나 명지제3봉, 명지제2봉을 지나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의 명지산 등산지도입니다. 동서남북 방위에 주의하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명지산 정상을 기점으로 원점회귀 할 것인지, 연인산까지 연계산행 할 것인지는 각자의 목적과 경험에 맞게 명지산 등산코스를 기획해 보시기 바랍니다.
명지산 가는 길
1) 대중교통
서울을 기준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 또는 상봉터미널(7호선 상봉역)까지 이동한 뒤 여기서 춘천행 버스를 탑승합니다. 가평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하고 북면/목동/백둔리 방면으로 운행하는 15-5 마을버스 등으로 환승해 명지산에서 하차합니다.
또는 청량리역(1호선 청량리역)에서 춘천행 기차 또는 1330-3번 버스로 가평역까지 이동한 뒤, 가평 터미널에서 동일하게 적목리 방면 버스를 타고 명지산 정류장에서 하차합니다.
가평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명지산 입구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약 30분 정도만 이동하면 되므로 버스 배차 시간을 맞추기 어렵거나 여러 명이 이동하는 경우에는 택시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2) 자가용
자차로 이동 시에는 구리에서 춘천 방향 46번 국도를 이용하여 가평까지 접어든 후 목동(북면) 방향 75번 국도로 옮겨 북면 도대리의 명지산으로 운행합니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자차 이동 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수도권과 가까워 당일치기 등산지로 적합합니다.
주변 즐길거리
1) 명지산 군립공원
명지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인 동시에 가평군에서 지정한 군립공원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앞서 소개한 명지산 등산코스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명지폭포나 명지단풍을 둘러보며 산책하는 것도 훌륭한 경험이 됩니다. 이 외에도 생태탐방학습원, 밧딧불이 동굴, 곤충 체험 등이 가능한 체험장이 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관광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또한 현재 명지산 군립공원 애에 하늘구름다리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2024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혀진 바 있으므로 방문객들은 구름다리를 건너며 발 아래로 색다른 조망을 통해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코스모피아 천문대
명지산의 서남쪽 부근에는 코스모피아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 개의 관측 시설을 통해 실제 별과 별자리 등을 관측해볼 수 있고 너른 대지에 잣나무, 낙엽송 등과 함께 마련된 캠핑장에서 편안한 캠핑도 가능합니다.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이용 가능 여부도 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용 요금은 성인 60,000원, 청소년 50,000원, 유치원생 30,000원입니다. 월요일 ~ 목요일에만 운영되므로 전화 등을 통해 사전 문의 후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3) 가평 명지산 캠핑장
명지산 등산코스는 당일치기로 충분히 오르내릴 수 있지만 등산 후 피로감을 명지계곡에서 씻어내고 싶거나 자연에서의 추억을 추가로 더 남기고 싶다면 근교에 위치한 캠핑장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명지산 카라반 글램핑장 또는 연인산 부근의 다목적캠핑장을 예약하면 청정한 산과 계곡의 경관을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캠프파이어, 배드민턴, 바비큐, 산책, 계곡 물놀이, 드라이브 등의 활동도 가능하고 시기별로 크고 작은 축제도 개최되므로 참여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필요 물품과 부대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에 등산 준비물만 챙겨서 떠난다 하여도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