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五峰山)은 강원도 춘천과 화천 경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소양호를 앞에 두고 비로봉·보현봉·문수봉·관음봉·나한봉 다섯 봉우리가 아기자기한 암릉을 이루고 있어 호반 산행이 가능한 것이 오봉산 등산코스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또한 오봉산 산자락에 위치한 청평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고, 바위 구멍을 통과하는 경험 또한 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초중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다양한 등산객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오봉산 등산코스, 난이도, 관광 포인트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봉산 등산 난이도
오봉산은 산림청 100대명산을 기준으로 할 때, 고도가 800m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낮고 작은 산에 속합니다. 하지만 오봉산 등산코스 자체는 쉽지만은 않기에 중급 난이도로 분류됩니다.
3~4봉 구간의 칼바위 암릉, 바위 구멍을 통과하는 홈통바위(구멍바위) 구간은 체력과 기술을 요구하며 아찔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쇠줄 설치 구간에서는 균형감각이 중요하며, 비나 눈 오는 날씨에는 미끄럼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암릉 경험이 있는 중급자에게 추천되며, 체력이 준비되어 있으며 도전 의지가 강한 초보자에게도 일부 추천할 만한 산입니다.
오봉산 등산코스 정리

| 코스명 | 거리/경로 | 소요시간 |
|---|---|---|
| 청평사 코스 | 청평사~688봉~홈통바위~정상~4·3·2·1봉~청평사~구성폭포~청평사 | 4시간 |
| 배후령 최단코스 | 배후령~1·2·3·4봉~청솔바위~정상~배후령 | 3시간 |
| 부용산 연계 코스 | 배후령~서남릉 삼거리~3·4봉~정상~백치고개~부용산~남릉 안부~하늘소민박 | 5시간 10분 |
오봉산 등산코스는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여러 등산로를 엮으면 다양한 구성이 가능하지만 대체로 등산객이 즐겨찾는 대표적인 등산코스는 세 가지입니다.
첫번쨰는 관광과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청평사 코스입니다. 사실상 가장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 코스입니다. 100대명산 인증을 위해 오봉산을 찾는 분들은 효율적인 배후령 최단코스를 선택하곤 합니다.
1일 2산을 목표로 하거나, 장거리 산행을 원하는 상급자라면 차별화된 선택으로 부용산 연계 코스를 택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체력 수준과 산행 목적에 따라 적절한 코스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등산코스를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청평사 코스
- 구간: 청평사 주차장~홈통바위~정상~4·3·2·1봉~청평사~구성폭포~청평사 주차장
- 소요시간: 4시간
청평사 코스는 홈통바위와 다섯 봉우리, 그리고 청평사와 구성폭포까지 주요 포인트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오봉산 등산코스입니다.
시작은 청평사 주차장입니다. 이 곳에서 맑은 계곡을 따라 약 20분 정도 오르면 완만한 임도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곧 암릉 구간이 시작됩니다. 첫번째 가파른 오르막에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서 초반부터 많은 체력을 요합니다.
이후 1시간 정도 이동하면 홈통바위를 만나게 됩니다. 바위 구멍을 통과해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배낭을 벗고 몸통을 비틀어야만 합니다. 몸집이 큰 분들은 더욱 아찔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홈통바위를 지나면 비교적 완만하게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후 4, 3, 2, 1봉을 순서대로 타고 내려오면 주요 등산은 완료됩니다. 여기서 배후령으로 빠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많은 등산객은 계곡길을 따라 30분 이동하여 다시 청평사로 돌아갑니다. 이후 사찰을 관광하고 구성폭포까지 둘러보며 산행을 여유롭게 마무리하곤 합니다.
배후령 최단코스

- 구간: 배후령~1·2·3·4봉~청솔바위(전망대)~정상~배후령
- 소요시간: 3시간
배후령 코스는 등산 인증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등산코스입니다. 오봉산 등산코스 중 가장 짧고, 적은 시간이 걸리는 최단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빠르게 오르내리는 만큼 가파른 암벽, 암릉 구간이 이어져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미끄러움에 주의해야 하므로 장갑은 필수입니다.
들머리는 배후령 고개입니다. 시작구간은 완만하므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손쉽게 1봉까지 오릅니다. 능선을 타고 오르다 보면 3봉 인근부터 점차 가파른 구간이 시작되며 바위지대가 나타납니다.
계속해서 암릉이 심화되다가 4봉을 넘어서면 체력이 빠르게 소진되는 구간이 본격화됩니다. 가파른 구간과 밧줄 구간을 이용해 오르막에 오르면 뾰족한 청솔바위에 등반할 수 있습니다. 청솔바위는 정상과 비슷한 높이이기 때문에 소양호와 춘천시내의 뷰를 충분히 즐기며 쉬어갈 수 있습니다.
이제 가파른 암벽 구간을 하나 더 넘으면 드디어 오봉산 정상이 나타납니다. 정상 및 바위 전망대는 바람이 강해 급격하게 체온이 식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제 같은 길을 통해 내려가면 산행이 완료됩니다.
부용산 연계 코스
- 구간: 배후령~서남릉 삼거리~3·4봉~정상~백치고개~부용산~남릉 안부~하늘소민박
- 소요시간: 5시간 10분
부용산 연계 코스는 오봉산 정복 후 부용산까지 이어지는 상급자용 장거리 산행로입니다. 오봉산에 이어, 중상급 난이도의 부용산을 효율적으로 연결한 루트로, 약 10km의 장거리를 순환해야 하므로 초보자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연계 산행의 시작은 배후령입니다. 서남릉 삼거리까지 이동한 다음, 이 곳에서 1봉과 2봉을 생략한 지름길로 3봉과 4봉을 지나 오봉산 정상인 비로봉에 오릅니다. 암릉 구간과 밧줄 구간이 초반부터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정상에 도착하면 들머리의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곧 거북바위, 너럭바위를 지나 내리막을 통해 백치고개를 만나게 됩니다. 이 곳에서는 다시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가야 합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지속적으로 올라야 하는 고난도 구간입니다. 이윽고 부용산 정상에 도착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남릉 안부를 타고 하산합니다. 인근의 민박집에서 숙박하거나 택시 등을 타고 귀환하면 되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길
- 춘천역(ITX) → 북산201, 북산202번 버스 → 청평사 (약 70분)
- 배후령고개 주소: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산52-11
- 청평사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오봉산 등산코스의 대표 들머리는 배후령 고개와 청평사입니다. 과거에는 배후령 고개를 오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현재는 폐선되었기에, 대중교통으로 배후령 고개를 가는 방법은 실질적으로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다른 대안을 택하기에는 버스 이동시간만 2시간 이상이기에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청평사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ITX 춘천역 앞에서 북산201, 북산202 등의 마을버스를 탑승하면 한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60분 이동하면 종점인 [청평사] 정류장에서 하차하시기 바랍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오봉산 들머리에 접근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때문에 가능하면 자가용 또는 단체버스를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봄에는 부귀리 벚꽃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배후령고개 주차장은 규모는 작지만 무료로 운영되며, 청평사 주차장은 승용차 2천원, 경차 1천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소양호 유람선 요금
| 구분 | 청평사 왕복 | 소양호 관광 |
|---|---|---|
| 대인 | 10,000원 | 15,000원 |
| 소인 | 6,000원 | 6,000원 |
| 대인(편도) | 6,000원 | – |
| 소인(편도) | 3,000원 | – |
오봉산 인근에는 역사적 의미와 인기를 모두 가진 청평사가 있습니다. 청평사에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동차 육로 이동, 그리고 소양호 유람선 탑승입니다.
자동차 이동 시에는 꼬불꼬불하고 복잡한 길을 40분 이상 달려야 하지만, 유람선을 타면 손쉽게 15분만에 호수를 감상하면서 청평사에 다다를 수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람선을 선택합니다.
소양호 유람선으로 청평사에 가는 탑승 요금은 대인 1만원, 소인(초등생) 6천원입니다. 편도 티켓은 성인 6천원, 소인 3천원입니다. 청평사에 방문할 계획이 없다면, 소양호와 소양강댐 일대를 1시간 정도 유람하며 둘러보는 관광일주코스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대인 1만5천원, 소인 6천원의 요금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소양호 유람선은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막배는 16:40입니다. 그리고 청평사에서 되돌아오는 배는 10:30부터 1시간 간격으로 출항하며 막배는 17시입니다. 겨울에는 휴항할 수 있으며,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30분 간격으로 출항 간격을 줄이거나 만원 시 바로 출발하는 식으로 탄력 운행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봉산 인근 명소
청평사

- 유람선으로 접근 가능한 ‘섬 속의 절’로, 벚꽃과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 중생들에게 윤회전생을 깨우치려는 ‘회전문’이 유명합니다.
소양강댐

- 아시아 최대 사력댐(沙礫壩)으로, 웅장하면서도 유기적인 형태를 지닙니다.
- 전망대에서 오봉산, 소양호, 댐 전체 그리고 수문 방류도 관람 가능합니다.
부귀리 벚꽃길

- 춘천 3대 벚꽃길로, 배후령 도로 1.2km 구간에 벚꽃터널이 생겨납니다.
- 고지대에 위치하여 4월 중하순 경 벚꽃이 피므로, 늦봄에도 꽃놀이가 가능합니다.